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의 여파가 야구 중계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프로야구 넥센과 롯데의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맞대결이 펼쳐진 부산 사직구장에서도 지진이 감지됐다. 5회초 롯데 선발 배장호가 마운드에 선 상황에서 10초가량 사직구장 전체가 흔들렸다.
 
사직구장은 5회말이 끝난 뒤 전광판을 통해 '지진 발생·여진 등 안전에 주의 바랍니다'라는 비상 대피 안내를 하면서 대응에 나섰다.
 
기상청은 19일 오후 8시33분께 경북 경주 남남서쪽 11㎞ 지점에서 규모 4.5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난 9월12일 경주에서 발생한 규모 5.8 지진에 이어 일주일새 체감할 수 있는 지진이 발생했다. 
 
한편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2일 지진과 관련한 야구장 긴급 안전점검을 실시한 결과, 안전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내린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