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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실버] (19) 세계최고 숫자글, 숫자기억법 창안한 컴퓨터인간 신영생
2006/04/22 00:00
입력
칠순을 바라보는 노인이 어쩌면 저리도 젊어 보일까. 몸이 유연하기가 엿가락 같고, 얼굴에 주름살 하나 없으니 말이다. <BR><BR>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270 align=left>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1112/2011120923166021.jpg" width=270></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 피플코리아</TD></TR></TBODY></TABLE></TD></TR></TBODY></TABLE>부산에 사는 신영생(69)씨는 인간 컴퓨터라는 별칭이 말해주듯 자기만의 특별한 재주가 많다. 교사로 있던 37년 동안 주로 상업, 상업계산, 상업서예, 부기 등을 가르쳐 온 그를 한마디로 표현하면 ‘숫자인생’이다. <BR><BR>원주율을 1천단위까지 암기할 뿐만 아니라 몇 백년 전후도 날짜만 말하면 해당요일을 손가락 한 두 바퀴만 돌리면 요일을 정확하게 알아 맞히는 방법을 세계최초로 창안했다. <BR><BR>어디 그 뿐인가 103개 원소의 번호와 원자량을 다 외우고 1천개가 넘는 서울 부산의 각동 우편번호를 모조리 외운다. 이 역시 동만 말하면 자동으로 우편번호가 그의 입에서 줄줄이 알사탕처럼 튀어나온다. <BR><BR>그가 바로 세계최고라고 자부하는 숫자 글(숫자만으로 한글 맞춤법대로 쓸 수 있는 글)과 한글약자 속기(일명 영생속기)를 개발한 주인공이다. <BR><BR><BR>그가 개발한 영생속기는 많이 쓰이는 고려속기와 획수는 비슷하지만 배우기는 단 하루면 충분할 정도로 몇 십 배 쉽다. <BR><BR> <BR><BR>또 한글 쓰는 획수를 대폭 줄이고 모양새는 정자에 가깝도록 한글 속필체를 개발했다. 예를 들면 우리는 6획을 쓰는 한글의 ‘한’자를 그는 단 두 획에 쓰되 정자와 흡사하다. <BR><BR><BR><BR><BR>동서양의 중요역사연대도 200여개를 순서대로 기억한다. 사건만 말하면 동시에 자동으로 연대가 튀어나오는 비결은 바로 세상에서 하나뿐인 숫자글과 숫자 기억법 때문이다. <BR><BR><BR><BR> <BR><BR>그는 말한다. 누구라도 숫자글을 쓸 줄 알면 자기처럼 ‘컴퓨터 인간’이 될 수 있다고… <BR><BR><BR><BR><BR><IMG border=0 hspace=10 vspace=10 align=right src="http://www.peoplekorea.co.kr/data/peoplekorea_co_kr/people365/click_251a.jpg"><BR><BR>군대에 얽힌 사연도 기가 막히다. 부산대 상대 졸업논문 내는 날 오후 불심검문에서 병역기피자로 걸려 그대로 군에 끌려갔다. <BR><BR><BR><BR><BR>대학 2학년 때 학보병으로 영장이 나왔으나 입대하면 가정형편이 어려워져 제대하고 복학해도 졸업을 못할 것 같아서 기피를 했는데, 2년후 졸업논문 내던 바로 그날 학교 앞에서 불심검문에 딱 걸린 것이다. <BR><BR><BR><BR><BR>다행히 오전에 졸업논문 제출하고 오후에 걸려서 이젠 대학을 졸업할 수 있으니 군에 가도 된다고 생각해서 홀가분한 마음으로 기꺼이 입대를 했다. <BR><BR><BR><BR><BR>필체도 군대서 고쳤다. 군대가기 전까지 지독한 악필이었는데 군에 입대에서 피나는 연습결과 글씨 잘 쓴다는 소리를 들었다. 글씨를 못 쓴다는 이유로 툭하면 괄시받고 기압을 받다보니 오기가 생겨 글씨를 그리다시피 3개월 정도 훈련 끝에 자기가 봐도 잘 썼다는 자신감이 생길 정도였다. <BR><BR><BR><BR><BR><IMG border=0 hspace=10 vspace=10 align=left src="http://www.peoplekorea.co.kr/data/peoplekorea_co_kr/people365/click_251b.jpg"><BR><BR>군대서 갈고 닦은 필체 덕분에 37년을 교단에 머무는 동안 자기보다 더 글씨 잘 쓰는 사람을 별로 보지 못했다니 연습으로 안되는 게 없다는 것을 그는 몸소 보여준 셈이다. <BR><BR><BR><BR><BR>원래 글씨를 못 쓰다가 비법을 체험한 노하우가 있기 때문에 그는 아무리 악필이라도 자신한테 배우면 금방 글씨를 잘 쓸 수 있다고 장담한다. <BR><BR><BR><BR> <BR><BR>'한글 맞춤법대로 쓸수있는 숫자글'은 71년 5월16일 개발했다. 숫자는 0부터 9까지 10개이고 한글자음은 ㄱ부터 ㅎ까지 14개인데 짝이 안 맞는 그 4개를 그날 해결했다. 공교롭게도 5.16 혁명 기념일에 숫자글을 완성한 것이다. <BR><BR><BR><BR><BR>“숫자글은 모든 생활에 편리하게 적용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배우기도 쉬워서 누구든지 하루면 익힐 수 있지요. 특히 학생들이 배우면 공부는 물론 일상생활에서 전화번호, 비밀번호 등 꼭 필요한 숫자를 기억하는 데 평생도움이 됩니다.” <BR><BR><BR><BR><BR><IMG border=0 hspace=10 vspace=10 align=right src="http://www.peoplekorea.co.kr/data/peoplekorea_co_kr/people365/click_251c.jpg"><BR><BR>몸도 마음도 젊게 사는 비결은 꾸준한 운동. 그는 건강을 유지하고 몸의 유연성을 높이기 위해 평행봉, 테니스 등을 하고 있다. 그는 평행봉 연속 배치기 15회, 1착 평행봉 30회를 거뜬히 할 정도로 체력이 좋다. <BR><BR><BR><BR><BR>매일 아침 일어나서 요가처럼 몸을 푸는 것도 건강 비결. 그런 노력 덕분에 목뒤에 두발이 넘어갈 정도로 몸이 유연하다. <BR><BR><BR><BR><BR>젊었을 때는 나무위에 올라가서도 물구나무를 섰단다. 작년까지만 해도 물구나무선 상태로 팔굽혀 펴기를 50회나 했는데 지금은 오른쪽 팔목 통증 때문에 쉬고 있다. <BR><BR><BR><BR><BR>MBC 기인열전에 출연하여 한번 본 것은 뭐든지 척척 기억해내어 전국의 시청자들을 놀라게 한 화제의 인물로 그는 자신이 창안한 숫자글, 기억법, 속기법을 보급하기 위해서 두 권의 관련서적을 펴냈고, <BR><BR>홈페이지(www.bogo8.com.ne.kr, www.bogo8.netian.com )도 운영하고 있다. <BR><BR><BR><BR><BR><BR><BR>그는 자신이 개발한 숫자글, 속기법 덕분에 교사생활 할 때는 고등학교와 대학 전화번호를 모두 외웠다. 앞으로 그는 누구라도 숫자글을 배우고자 하면 기꺼이 가르쳐 주고 컴퓨터를 배우고 싶어하는 노인들에게는 인터넷도 가르쳐 줄 계획이다. <BR><BR><BR><BR><BR>의장특허도 가지고 있다. 특허국 등록 제 15747호로 받은 의장특허 바지걸이 만드는 법과 세탁한 양말 편리하게 접는 법 등을 자신이 운영하는 홈페이지에 자세하게 소개해 놓았다. <BR><BR><BR><BR><BR>사과등 과일을 다 깎을 때까지 깎는 사람의 손이 묻지 않는 방법을 개발해서 함께 소개해 놓았다. 그런 재주를 가진 탓에 친구들과 등산이라도 가면 과일 깎는 것은 언제나 그의 몫이란다. <BR><BR> <BR><BR>그의 기발한 아이디어는 도대체 어디서 나오는 걸까. 하지만 정작 그는 일상생활에서 아이디어를 얻는다고 말한다. 우리가 생각을 바꾸면 생활의 지혜를 얻을 수 있는 아이디어가 사방에 널려있다고 그는 말한다. <BR><BR><BR><BR><BR>그가 40년 고질병을 고친 것도 그 한 예로 든다. 고2(53년)때 축농증 치료하고 나서부터 침 뱉는 게 습관이 되었는데 하루는 침을 삼켜도 아무런 이상이 없으니 한번 삼켜보라는 의사말에 꿀컥 삼켰다. 그 순간 이후로 40년 고질병인 침 뱉는 습관이 싹 고쳐졌다. <BR><BR><BR><BR><BR>한번은 이런 일도 있었다. 대학생 때 부산에서 서울행 열차를 탔는데 옆자리 아저씨가 손수건으로 눈을 감싸 쥐고 가는 것을 보고 대전을 지나면서 눈이 아픔니까 하고 말을 거니 눈에 티가 들어가서 서울에 도착하면 안과에 갈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가 어머니에게서 배운 비법(그의 홈페이지 생활의 지혜에 있음)으로 티를 빼주었더니 그 아저씨 정말 신기하다며 음료수를 샀다. <BR><BR><BR><BR><BR><BR><BR><BR><BR>그는 세계최고의 숫자글과 속기, 기억법을 개발했다는 자부심이 넘쳐 보였다. 그리고 자신이 개발한 모든 것을 전국에 보급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 <BR><BR><BR><BR><BR>“교원 연수원에서 초청을 해오면 일생을 연구 개발한 것을 다 공개하고 싶습니다. 교사들이 배워 그것을 학생들에게 알려주면 좋을 것입니다.” <BR><BR><BR><BR><BR>몸이 허약해서 건강해 지려고 시작한 운동이 이제는 생활습관이 되어 버렸다는 그는 숨 안 쉬고 3분 15초를 버틴 진기록도 가지고 있다. <BR><BR><BR><BR><BR>그는 요즘도 일주일에 두 번은 아침 일찍 인근 대학교로 가서 평행봉을 한다. 평행봉 2단 배치기를 거뜬히 하고 뒤늦게 배운 컴퓨터 실력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는 노인. <BR><BR><BR><BR><BR>젊은이보다도 더 젊게 사는 그의 얼굴은 더욱 젊어 보였다. <BR><BR><BR><BR><BR>*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없이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그 어떠한 경우에도 금지합니다. <BR><BR><BR><BR><BR><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A href="http://www.people365.pe.kr">www.people365.pe.kr</A>> <BR><BR><BR><BR><BR>2003년 02월09일 22시20분 <BR><BR> <BR><STRONG><A href="http://www.pkorea.co.kr"><FONT color=#1f2eff>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FONT></A></STRONG><BR><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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