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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튼으로 가득 찬 세상
2006/10/21 00:00
입력
<br><br> <br>휴대전화와 노트북 하나로 우리의 일상을 움직이는 디지털 환경에 잘 적응하는 것이 곧 개인의 경쟁력이 되는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디지털 시대에 자동화와 신속화가 전부인 양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삶은 버튼화(Button化)로 치달아 왔습니다. <br> <br>그 속에서 우리의 욕망은 인간적 삶의 가치를 지향하기보다 차라리 편리성에 물들어 버튼 자체를 바라보게 되었고, 버튼만 있으면 무엇을 추구하든 즉각 해결 할 수 있다는 안이한 습성에 젖어 있습니다. <br> <br><BR><br> <br>아침에 눈을 떠서 저녁에 잠들 때까지 버튼 하나에 의존하고 사는 우리는 버튼에 명령만 하면 금방 미국 ‘바나나 리퍼블릭’의 양털 스웨터도 사고, 세계적인 팝 여왕 브리트니 스피어스의 안방도 훔쳐볼 수 있으며, 자가용을 타고 가면서 이라크의 폭발 현장도 구경 할 수 있습니다. <br> <br>매사가 그러하듯이 버튼화에도 부작용이 많습니다. 원하는 것은 다 이룰 수 있다는 완전가능성과 무한편리성에의 신봉때문에 버튼이 없으면 불안해지는 사람이 늘고 있으며 전자화 된 버튼이 고장 나면 모든 기능이 마비 되어 혼란을 초래 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망각하고 있습니다. <br> <br><BR><br> <br>이제 미래는 버튼을 넘어 ‘센서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에 아무리 버튼을 누르고, 센서를 작동시켜도 얻을 수 없는 것이 많다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버튼에서 얻는 해답이나 만족은 공통화 되고 틀에 박힌 공용화한 것일 뿐, 나에게 딱 들어맞는 것이 아니며 ‘인간다운 향기’도 없습니다. <br> <br>그래서 우리에겐 버튼도 센서도 없는 그 반대의 세계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적어도 우리 인간은 고도의 디지털 시대에 살아간다 해도 진정한 삶의 가치와 행복을 추구해야 합니다. 디지털 문화에 적응해 나가면서 자동화된 시스템과 인간다운 삶이 서로 균형과 조화를 이루는 생활, 행복의 이면에는 불행이 공존하고 있으며 떠오르는 태양만 바라보지 말고 기우는 일몰도 바라보는 지혜와 여유가 여러분을 행복으로 가득 차게 할 것입니다. <br> <br><BR><br> <br>즉각적 만족만이 삶의 전부가 아니고 인간은 자연에서 태어나 자연으로 돌아가는 인생이기에 자동화와 센서의 시대에 사는 우리는 하루에 한번쯤 잠시 시간을 내 자연과 더불어 휴식을 갖을 수 있는 나만의 세계도 있어야 합니다. 때로는 TV와 휴대전화를 끄고 혼자 밤거리를 걸어보고, 여행을 좋아한다면 가끔은 혼자서 무작정 떠나서 미지의 세상을 만나고, 아무런 대가 없이 노동의 현장에 가서 구슬 같은 땀방울을 흘려 보세요. <br> <br>그 때 당신은 자기 자신이 세상과 마주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것이며, 모든 것이 나로부터 시작 된다는 것도 느끼실 수 있을 것입니다. 버튼 하나로 모든 것을 해결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는 다른 버튼 박스에 갇혀 있지 않은지 깊이 생각해봐야 할 때입니다. <br> <br><BR><br> <br><최상용/ 삶의 지혜를 창출하는 무료웹진 '새미래뉴스'대표> <br> <br><BR><br> <br>수정일 2004년 05월05일 <br>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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