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수진이 만난 사람] (53) 현장에서 / (주)아이엔텍 대표이사 방성기
2007/01/29 00: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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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 보다는 살아가는 도리가 우선.....




지금 중소기업은 3중고를 겪고 있다. 오랫동안 침체된 돼 있는 불경기는 제외하고라도 원자재난, 인력난, 자금난에다, 있는 것이라곤 밀린 임금에 밀린 원자재 대에, 언제 풀릴지 모르는 경기를 그저 속절없이 지켜보며 기다릴 수밖에 없는 것이다.




어제들은 뉴스에 의하면 팔아달라고 시장에 나와 있는 생산장비 기계들이 약 2천대를 넘고 있다고 한다. 이 기계들이 돌아가야 동력이 발전되는 것인데, 물건을 만들면 만들수록 부채가 쌓여가는 상황이라 결국은 생산장비를 파는 결과를 가져오고 말았다는 것이다.




오랫동안 침체된 불경기가 중소․ 벤처기업에 매우 힘든 시기가 되고 있는 것이다.

2000년 초까지만 해도 벤처열풍 속에 새로운 아이템과 신기술을 이용한 젊은 기업가들이 꿈과 희망을 갖고 기술개발에 전념했고, 그 와중에 신화를 창조한 기업을 많이 배출했다.




그러나 그 열풍은 벤처거품 속에서 차츰 꺼져갔다. 그리고 동남아시아 등에 수출을 해왔던 수많은 중소기업 제품들은 거의가 다 중국으로 넘어 간지 오래됐다. 우리나라에선 이젠 해먹고 살게 없다는 것이다.




@ 중소기업 3중고 인건비 오르고, 원자재 대 오르고,일 할 사람은 없고

지난 4월21일 대구광역시 달서구 파호동 3차단지 78B 9L 에 위치한 (주)아이엔텍 (대표이사: 방성기)을 찾았다.




숨 돌릴 사이 없이 차 한 잔을 다 마시기전에 “ 요즘 중소기업 정말 어렵습니다. 기술을 넘겨주고 싶어도 이 기술을 이어받을 젊은이가 없어요, 큰일입니다. 이 업계에서 가장 젊은 사람들이 평균연령이 50대입니다. 40대도 눈을 씻고 찾아야 할 만큼 인력난을 겪고 있습니다.” 라고 걱정부터 앞세우고 있는 방사장.




그는 “ 그뿐인가요? 일할사람이 없는 것에 인건비는 오르고 , 원자재 값도 오르고 3중고를 겪고 있는 제조업이 참 많이 힘듭니다.” 라고 말한다.




이게 바로 오늘날 중소기업의 현주소이다. (주)아이엔텍은 상하수도 설비사업과 기계설비공사업을 하는 회사로서, 주 생산품은 재활용선별기기, 제진기, 압축기, 파쇄기 등을 제작, 납품하는 업체이다.




(주)아이엔텍은 지난 1997년 3월5일 로얄수기로 설립됐다. 이후 지난 2002년 (주) 아이엔텍으로 상호를 변경해서 지금에 이르고 있다.




@ 지난 97년에 설립된 (주)아이엔텍은 상하수도설비공사를 주로하는 회사

방성기 사장은“ 우리 회사는 첨단 환경산업기계 전문 제작회사로서 한결같이 품질 좋은 제품 생산제작을 위해 힘써 왔고, 이 업계현장에서 다년간 익힌 노하우와 축적된 고도의 기술, 완벽한 품질관리를 바탕으로 유압식 자동제진기에서부터 재활용품압축기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첨단 환경 산업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고 강조한다.




재활용선별기기회사는 전국적으로 약 7개사 (주)아이엔텍은 이 업계 중에서 전국 3위 정도가 되는 규모를 갖고 있다.




방성기 사장은 재활용선별기기류 중에서 압축기(폐트, 종이류압축기, 고철, 캔압축기,) 파쇄기(장롱, 폐냉장고, 폐 컴퓨터)등을 생산하고 있고, 주 생산 품목으로는 유압식자동제진기, 협잡물처리기, 원심농축탈수기, 케익호퍼, 슬러지수집기, 침사인양기, 벨트콘베이어, 스큐류 콘베이어, 플라이트 콘베이어, 자력선별기, 선별콘베이어, 분쇄기, 스티로폼감용기, 등이다.




방성기 사장은 우리 회사에서 만든 각종설비들은 그냥 제품 만들어서 팔면 그만인 상태가 아니라 빗물펌프장에 설치하는 제진기의 경우 일년에 한번 사용할 수도 있고 사용 안 할 수도 있지만 그 만약에 대비하기 위해서 장마철이나 호우주의보가 뜨면 반드시 빗물펌프장으로 나가서 이 제진기의 정상 가동이 되는 지의 여부를 항상 체크해야 한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특정제품을 설계, 제작, 설치, 시운전, A/S에 이르기까지 완벽한 시스템으로 임하는 것은 물론, 그 제품이 항상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끝까지 신경 써야 하는 사업이라는 것이다.




@ 호우주의보 내려오면 빗물펌프장, 배수펌프장 작동확인 하는 민간 공무원

(주)아이엔텍은 지난 1999년에 수처리 기계제작에 ISO 9001인증을 획득했다.

(주)아이엔텍의 주요 생산품들 특징을 보면 다음과 같다.




수처리기기인 ‘유압식 자동제진기’는 유압식으로 작동하여 무거운 중량의 협잡물도 쉽게 제거가 된다는 것, 아이엔텍의 유압식자동제진기는 다수의 수로를 1대의 기기로 자동운전 되며 감지센서 및 P, L, C 프로그램으로 작동하여 무인운전이 가능하다는 게 장점이다.




그리고 주요 부품 및 외형을 스텐레스로 제작하여 수명이 반영구적이라는 것이다.

‘ 협잡물처리기’ 는 분뇨 및 정화조오니를 수거차가 투입구에 투입하면 오니 중에 함유된 4~6mm 이상의 조대 협잡물을 링스크린으로 분리하여 스큐류 프레스로 낙하시켜 가압, 탈수처리 하여 이송 콘베어로 배출하고, 분리액은 지하 저류조 또는 다음공정으로 이송하는 처리장치이다.




‘슬러지 수집기' 는 원형침전지 중의 핵심 설비로서 중심 또는 주변 구동식 슬러지 수집기가 있다. 이는 침전지의 용량에 따라 중심 구동 형과 원주구동형으로 나누어진다.




방성기 사장은 “ 유입 하폐수중의 고형물과 부유물질은 흐름 방향으로 이동하면서 분리된다” 고 지적하며 “ 중심구동형 슬러지 수집기는 침전된 오니를 스크레파에 의해서 중앙의 호퍼로 모아 배출하고 수면상 발생하는 스컴을 스컴 스키머로 배출하는 장치” 라고 말했다.




@ (주)아이엔텍이 생산하는 각 제품의 특징들 ....

구동방식은 싸이크로 감속기를 채택하여 정속 및 충분한 구동력을 가진다는 것, 방사장은 “ 주변구동형 슬러지수집기는 비교적 규모가 큰 원형 침전지 및 농축조에 침전된 슬러지를 제거하기 위한 기기이며, 20m 이하의 소규모 침전지나 농축조의 오니제거기로 적당하다”고 지적했다.




(주)아이엔텍의 슬러지 수집기는 오니 및 스컴 처리능력이 탁월하고 구조가 간단하며 유지관리가 용이한 게 특징이라고 강조한다.




아이엔텍이 자랑하는 또 하나의 무기는 재활용선별기기이다. 21C첨단 환경시스템이란 대 전제를 갖고 최고의 제품을 만들고 있다는 방사장은 “ 동업계보다 한발 앞선 기술과 한차원 높은 품질을 목표로 만들고 있다고 강조한다.




* 캔고철압축기: 캔 및 고철 등의 부피를 줄이기 위해 압축하기 위한 압축기로서 유압식을 채택하여 대용량의 압축력을 가진다는 것. 감지센서에 의한 .P.L.C.자재를 사용하여 고장율이 낮으며 규격의 표준화로 원가절감 및 부품교체, 수리 등의 사후관리가 쉬운게 특징이다.




* 페트압축기: 페트병 및 매립쓰레기를 압축하기 위한 압축기로서 유압압축방식을 채택하여 강력한 압축력(Max 100 Ton)을 가지고 있으며, 투입량을 감지하여 자동으로 압축 및 결속되어 조작이 간단하고 페트병 천공기 및 부대시설을 부착하여 탁월한 압축력을 발휘하고 있다.




*선별콘베이어: 평형 벨트콘베이어로서 Guide, HOPPER등을 선별작업이 용이하도록 설치하였고 *스치로폼감용기:는 무게에 비해서 부피가 커서 운반과정의 어려움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스티로폴을 공기 및 수분만을 제거, 축소 재생하므로서 매립장의 체적 감소 및 발생된 인고트는 운반과정의 경제적 가치는 물론, 프라스틱 재생산업의 활성화에 부응하고 심각한 환경문제를 해소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 우수경영자로 대구광역시 시장 표창

방성기 사장은 냉장고나 장롱같은 부피가 큰 생활용품들은 파쇄를 하면 원래 크기보다 20분의 1정도로 줄어든다고 말한다. 이런 생활품들은 대개가 매립을하는 데 부피를 줄이는 것은 필수라는 것.




방사자은 로얄수기를 설립하기 전 역시 환경설비산업체인 로얄정공 이라는 회사에서 약 5년동안 일을 하면서 상하수도 설비공사에 대한 노하우를 닦았다고 한다.

수요처는 농업기반공사, 각시도 도청 등 거의 100% 관납을 하고 있다보니 일이 없을 때는 몇달씩 매출액이 제자리걸음을 걸을 때도 있다는 것.



(주)아이엔텍은 각 시도에서 관리하는 빗물펌프장이나 배수펌프장 등에 제진기나 슬러지수집기 등을 설치하기 때문에 거의 공무원과 똑같이 호우주의보라도 내리면 위의 현장으로 달려가서 이들의 제대로 가동이 되고 있는지를 항상 체크해야 된다는것..




배수 펌프장이나 빗물펌프장이 있는 마을엔 절대로 비가 와서 넘치는 일이 없어야 하기 때문에,.지난 2002년6월에는 우수경영자로 대구광역시장 표창을 수상한 방성기 사장은 제일 어려웠던 시기를 ‘ 회사 잘 다니다가 살던 집을 팔아서 월세로 나 앉고 사업을 시작하던 때’ 로 상기한다.




결국은 무에서 유를 창조해 3년 만에 똑 같은 집을 사주었을 때 돈을 많이 번 것 보담 아내가 믿고 따라주었고, 그 믿음에 부응 할 수 있게 여건이 마련됐던 것이 가장 보람있는 일이었다고 말한다.




@사업에 타이밍이 있는 데 그건 스스로 포착하는 사람이 주인

(주)아이엔텍은 약 10여명의 소수정예 직원과 함께 작년에 약 2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일인당 2억원의 생산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방성기 사장은 “ 사업이란 정확한 판단과 타이밍이 중요하다” 고 지적하며 “ 일단 기회가 포착되면 적시에 결단을 내리고 과감하게 실천에 옮기는 추진력이 중요하다”고 말하며 마무리를 짓는다.




그는 “ 사업에는 타이밍이 있는 데 그것은 남이 만들어 주는게 아니라 스스로 포착하는 것“이라는 것이다. 오해 40세인 방성기 사장은 슬하에 1남2녀를 두고 있다.




소주 한병이 주량이라고 말하는 그는 ‘ 법 보다는 살아가는 도리가 우선’ 이라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황수진




2004-06-21(월) 11: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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