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6)[바람의 수필] (37) 미국 엿보기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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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6)[바람의 수필] (37) 미국 엿보기

2007/04/14 00:00 입력

(126)[바람의 수필] (37) 미국 엿보기 세계를 이끌어가는 초강대국 미국. 과연 미국의 힘은 어디서 나오는 것일까. 지구촌 곳곳에서 소용돌이치는 종족분쟁 내전 등 현대사의 중심에 서서 지렛대역할을 하는 영원한 맏형으로 군림하는 미국! 적어도 좋던 싫던 겉으로 드러나는 미국을 표현해보자면 그렇다는 것이다. 내가 미국을 좋아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미국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해서 배울 점이 없다는 것은 더더욱 아니다. 아니 그 반대로 보고 싶다. 미국이라는 나라를 통해서 내 나름대로 배울 점을 찾고 싶어서 이글을 쓰고 있다. 왜 옛말도 있지 않은가. 배우는 데는 스승이 따로 없다고. 지나가는 나그네한테서도 배울 점이 있고  어린아이한테서도 배울 점은 있다고 본다. 하다못해 불량소년한테서도 생각을 바꾸면 배울 점은 있는 법이다. 불량소년처럼 되지 않겠다고 각오를 하면 반면교사로써 한수 배우는 것이 아니고 무엇인가. 미국을 통해서 배울 점을 하나하나 짚어본다. 여기서 내가 언급하는 것은 어느 특정계층이 아니고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렇다는 것이니 이 글을 읽는 사람들과 이렇게 생각이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 미리 강조하고 싶다. 우선 미국은 법을 존중하는 정의로운 나라라고 본다. 예를 들어보면 클린턴이  전 세계의 웃음거리가 될 만큼 섹스스캔들로 곤욕을 치를 때 법은 그야말로 법대로였다. 우리나라 같으면 현직 대통령을 어찌 감히 법으로 다룰 수 있을까 꿈도 못 꿀 일이다. 아직까지 그런 일이 우리나라에서는 없어왔기 때문에 그렇다는 것이다. 그러나 미국에서는 이 사건을 맡은 스타검사가 목숨을 걸고 파헤치지 않았는가. 클린턴의 갖은 협박과 회유와 로비를 물리치고 그야말로 소신대로 자신의 법정신을 관철시킨 것이 그것을 증명한다.  물론 스타검사도 평이 안 좋다는 반론적인 기사를 종종 본적이 있지만 그런 작은 변수들은  법을 다룬다는 대세적인 틀에서 보면 간과해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미국인은 자부심과 자신감이 넘치는 나라라고 본다. 전 세계의 평화와 정의를 지켜나간다고 생각하는 긍지가 대단한 나라. 다른 나라에 지나친 간섭은 패권주의로 비난을 받고 있지만 자국의 나름대로 세계를 이끌어가고 정의를 사수한다는 팍스아메리카나가 의식 속에 뿌리깊이 자리 잡은 나라가 아닌가 싶다. 세계의 영원한 맏형이라고 자부하는 넘치는 자신감은 배울점이라고 본다. 여기서도 나는 미국이라는 나라의 나쁜 점은 이미 다 드러나 알고 있기에 좋은 쪽으로만 언급하는 것이니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또 미국인은 자유롭고 개방적이고 독립심이 강하다고 본다. 겨울에 더우면 여름옷을 입고 다니고 여름에도 날씨가 추우면 겨울파카를 입는 것을 용산 미군부대 주변에서 많이 보아왔다. 우리 눈에 한없이 자유스럽고 캐주얼하게 옷을 입는 것처럼 보이지만 공식적인 모임에 갈 때는 그 분위기에 맞는 예복을 철저하게 맞춰서 입는다고 한다. 전 세계 어디라도 평화봉사단원으로 또는 언어 강사로 얼마나 많이 지구촌 곳곳에 미국인이 뿌리박고 살고 있는 것만 봐도 그들의 사고가 얼마나 개방적이고 독립적인가를 알수 있다. 자신이 좋다면 어디라도 가서  적응하고 살아가는 것은 정말 배울 점이라고 본다. 어릴 적부터 몸에 배인 독립정신. 우리나라와 비교해보면 쉽게 알 수 있을 것이다. 한국의 아이들은 부모의 과보호 속에 밥 먹는 것부터 학교 가는 것 학비 사교육비 등 모든 것을 일일이 부모가 다 챙겨준다. 부모가 없으면 꼼짝을 못하는 덩치만 큰 아이들. 어쩐지 나약하고 독립심이 결여된  한국의 어린이들이 문제점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은 엄연한 현실이다. 미국은 어려서부터 독립심을 키운다고 알고 있다. 어린이들은 아빠의 구두를 닦거나 신문을 배달하거나 잔디를 깎아 용돈을 벌고 청소년들은 신문을 돌리거나 차를 닦거나 더 큰 파트타임으로 학비를 보조한다고 알고 있다. 그렇게 자라면서 독립정신을 키워나가고 돈의 소중함을 스스로 깨우쳐 나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여기서도 내가 언급하는 것이 한국의 청소년들이 다 그렇게 나약하고 의지가 약하다는 것이 아니니 오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기억을 더듬어 올라가 아침 라디오 방송[오성식씨과 함께 나오는 마이클인가?]에서 진행자로 나오던 미국인 강사의 검소함에 머리가 숙여졌다. 한달 집세와 용돈과 생활비를 모두 합해서 30만원도 안 쓴다는 것이었다. 집에서 방송국까지  오토바이로 출퇴근 하는 것은 물론 어디든지 이동할 때 차를 타지 않고 오토바이를 타고  다닌다는 것이다. 25살밖에 안된 총각이면서도 심지어 머리까지 자신이 직접 거울을 보면서 깎는다니 정말 대단한 자린고비라고 생각했다. 미래가 있기 때문에 오늘을 알뜰하고 검소하게 살아가도 즐겁고 밝게 웃을 수 있는 귀여운 자린고비. 그나이면 인생의 최고 황금기라는 생각에 각종 멋을 다부리고 낭만을 찾아 돈을 뿌리며 다닐 나이일텐데…. 그야말로 세계 최고의 부자나라 국민이면서 근검절약이 철저하게 몸에 밴탓이라고 본다.    수수하고 나름대로 개성있게 입고 다니는 옷에서도 그들의 생활철학을 느낄 수 있다. 입기 편하면 그만이라는 실용적인 사고방식은 긍정적으로 보고 싶다. 이런말을 들은 적이 있다. 모스크바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증에서 한국인 유학생들이 가장 비싼 등록금을 낸다는 것이다. 이유인즉 세계의 어느 유학생들보다  화려한 옷을 입고 용돈도 팍팍 쓰기 때문에 가장 돈 많은 민족이라는 나름대로의 논리를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세계의 유학생중에서 가장 비싼 등록금을 부과하는 것은 당연한 논리라는 주장에 우리가 반박해야 할 말은 없어 보인다.   물론 이것도 다 그렇다는 것은 절대로 아니니 역시 오해없기 바랍니다. 나름대로 두서없이 몇자 적어보았습니다. 한국인의 장점이 얼마나 많고 우수한 점이 얼마나 많은 지는 다    알고 있기 때문에 언급을 안했습니다. 다만 우수하고 머리 좋은 한국인이지만 미국에서도 배울 점은 배우고 본받아야 한다고 생각해봤습니다. <피플코리아/김명수 <A href="http://www.pkorea.co.kr">www.pkorea.co.kr</A>> 수정일 2004년 10월09일 07시20분 <A href="http://www.pkorea.co.kr">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 </A>     <A href="http://www.pkorea.co.kr"> <MARQUEE width=450 bgColor=black height=20 diretion="left" valign="middle">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7-707-4827 이메일 people365@korea.com </MARQUE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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