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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공룡뼈 화석 국내 첫 발견
2007/04/21 00:00
입력
전남 보성군 득량면 바닷가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완벽한 형태의 공룡뼈 화석이 발굴됐다.<br> <br> 전남대 한국공룡연구센터는 13일 보성군청에서 발굴 중간보고회를 갖고 “약 3㎞에 걸쳐 있는 득량면 비봉리 공룡알 화석지 발굴 및 학술조사를 수행하던 중 전신 골격의 길이가 약 2m로 알에서 부화된 지 1년이 채 되지 않은 새끼 공룡뼈 화석이 공룡알 둥지와 함께 발굴됐다”고 밝혔다.<br> <br> 지금까지 국내에서 공룡 발자국이나 뼈 파편 등의 화석이 발굴된 적은 있지만 완벽한 형태의 뼈가 발견된 것은 처음이다.<br> <br> 특히 한반도와 일본에서 발견된 각종 공룡화석 중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br> <br> 지금까지 확인된 전신골격 부위는 견갑골 상완골 오훼골 흉골 각각 좌우 한쌍과 등골 8개,갈비뼈 9개 등이다.<br> <br> 두개골 부위나 치아 화석이 발견되지는 않았지만 이 공룡뼈 화석은 중생대 백악기 후기(8000만년 전)에 살았던 초식공룡인 하드로사우루스류인 것으로 추측된다.<br> 15개의 공룡알 둥지와 130여개의 공룡알도 새롭게 발견됐다.<br> <br> 한국공룡연구센터 허민 소장은 “백악기시대 우리나라에 어떤 공룡이 살았는지를 확실하게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라며 “기존 하드로사우루스류의 뼈보다 더 넓고 두꺼운 골격을 갖고 있어 연구결과에 따라서는 이 공룡에 새로운 이름이 붙여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br> <br> 또 같은 지층에서 완벽하게 발굴,복원된 공룡알 둥지는 이들 새끼 공룡이 완전히 자랄 때까지 어미 공룡의 보살핌을 받는다는 가설도 증명하고 있다.<br> <br> 허 소장은 “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공룡알 화석의 주인이 누구인지,백악기 우리나라에 어떤 공룡이 살았는지 등을 확실히 알려주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br> <br> 국민일보 2004.10.13 (수) 21:48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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