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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이 만난 사람] (60) 현장에서/ 주식회사 셀프 최영상 사장

2007/06/29 00:00 입력

열정이 나를 바꾸고 프로세스를 바꾼다 시장변화에 대응 할 수 있는 여건 마련 필수 지난 1월 25일 경기도 용인시 기흥읍 신갈리 407번지에 있는 주식회사 셀프를 찾았다. 해외출장을 마치고 바로 전날 귀국을 한 최영상 사장(51세)는 여독이 채 풀리지 않는 상태에서 시간을 내주었다. 아니 자랑할만한 것도 없고 딱히 할말도 없는데, 라며 말끝을 흐리던 그는 회사제품 이야기가 나오자 눈에 반짝 빛을 내며 “ 퀄리티가 없는 제품은 이제 시장에서 오래 살아남을 수 없다” 고 힘주어 말한다. 자신감의 발로일까? 지사제품에 대한 사랑일까? 조금 전에 피곤했던 기색은 금새 사라졌다. @ 올 3월이면 창업 20년.방향제 업계 선두 .. (주)셀프는 지난 1985년 3월에 설립되었다. 올 3월이면 만 20년이 되는 성년의 회사이다. 이 회사에서 생산해 내는 제품들은 자동차 안에서 사용하는 30여종의 방향제 제품과, 차량용 악세사리(파워 핸들, 시가 잭 등), 그리고 차량용 케미컬제품 들이다. 방향제 제품은 각종 디자인에 향들도 그린향(숲속향, 녹차향, 라벤다향)이 있으며, 내츄럴향에는(레몬향, 라벤다향, 사과향 등 )다양하다. 그리고 차량용 에어콘탈취제, 등과 액세서리로는 셀프 파워핸들, 벨트클립, 발바닥 자석홀더 등 다양하다. 최 사장은 “ 셀프는 지난 20여 년 동안 좋은 품질의 제품과 합리적인 가격을 실현시키며, 고객이 만족할 수 있는 제품을 생산해 왔습니다. 제품 디자인에서 금형설계, 생산라인 까지 모든 것을 셀프 본사에서 갖춰서 생산하고 있기 때문에 OEM으로 제품을 생신해 내고 있는 회사 제품과는 단순 비교하시면 안 됩니다” 라고 웃으며 말한다. 우리회사 제품은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 및 세계 각지에 셀프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고 하는 최사장은 그러나 내수경기가 바닥을 치면서 동반 매출 하락이 일어나고 있는 상황이라 올해에는 그동안 접었던 케미칼 제품을 다시 생산해서 이 불황을 타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주)셀프가 기업이념으로 내 걸고 있는 슬로건은 *고객의 만족과 믿음을 스스로 실천하는 기업, * 최고의 품질과 기술을 최우선으로 하는 기업, *신용과 안정을 지키는 기업 등이다. 셀프는 그동안 서울 구의동에서 생산을 해오다가 지난 2002년 12월 현재의 위치에 빌딩을 지어서 본사와 물류창고, 제조공장 등을 모두 합병시켰다. @ 2002년 현재의 위치로 옮겨, 공장 본사 원스텝 시스템 운영 제품 연구 디자인에서 생산, 물류기지로 이동하기 까지가 모두 원스텝으로 이루어지게 되었다. 모든 시설이 한곳에서 이루어지게 되다보니 무엇보다 제품의 품질관리를 일정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이다. 이 빌딩에는 제품창고(하이렉설치), 자재창고, 지게차, 전자저울, 자동밴딩기, 작업용 컨베이어, 자동충전기, 믹서기, 씰링기 자동박스 포장기, 각종 시험장비들이 그득하다. 현대식 설비로 마무리한 현재 공장겸 본사에서, 자동화를 통한 대량생산과 체계적 관리, 마트직거래를 대비한 물류체제 구축, 전문인력 충원 및 기업의 투명성실현 등이 우선 이점으로 다가왔다고 최 사장은 말한다. 셀프는 또 생산라인 자동화 설치로 동종 업계 최초로 방향제 자동화기기 설계제작(1일 1200 EA)을 했고, 이로 인해 불량률을 감소시켰다. 아울러 본사 직 생산으로 인한 결품 방지와 현대식 설비도입으로 대량물류 소화가 가능한 것 등을 든다. 최영상 사장은 자사제품의 장점으로 첫째, 독창적인 설계와 디자인, 기술을 보유한 것과, 생산 자동화 공정을 통한 경쟁력 보유, 제품 전수검사를 통한 불량 반품의 최소화, 할인점에서 최소 공간 내 최대 매출량 창출 등을 꼽았으며, 단점으로는 신제품 출시의 지연, 제품 원가절감 등을 든다. 자사 제품의 생산에서 판매 소비자 니즈까지 다 꼽고 있는 최사장은 불경기에 중소기업의 어려움에 대해, 한마디로 끝냈다. 그의 지론은 “제품의 품질이 좋으면 소비자가 다 찾게 돼 있다” 는 것이다. “ 나도 맨 처음사업을 시작 할 때는 은행에 가서 운전자금을 꿔 달라고 그저 돈 타령만 했는데, 한번 회사가 어려움을 겪고 보니 돈이 아니라 ‘품질’ 이 곧 신용이더라 ” 고 지적한다. @ 제품 퀄리티가 생명력, 품질 좋으면 나부터도 찾아 내가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해 보고, 제품이 좋으면 어떻게 하든 제품은 소비자가 찾게 돼 있다는 것이다. 한편 이업계가 마냥 편하게 장사를 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는 최사장은 방향제의 시장 환경이 그리 좋지 않다고 말하며, 그 이유로 중국 일본 등 수입품의 진입과, 용품업계의 타사모방하기 경쟁으로 인한 개발의욕 감소, 원재료 가격의 상승, 세계적인 경기 침체 등을 들었다. 그러나 그런 와중에도 국내 시장에서 재래시장 사양화와 할인점의 활성화로 오너운전자들을 위한 매대 단독전시 등으로 원 스텝에서 필요한 전체 제품을 둘러볼 수 있게, 된 것은 소비자의 구매 의욕상승을 일으키는 플러스 요소로 뽑았다. 최영상 사장은 “열정이 나를 바꾸고 프로세스를 바꾼다”고 하며 "어떤 일을 추진 할 때 원인에 집중하다보면 성과가 나오게 돼 있다” 고 지적한다. 단순히 결함 제거나 비용 절감에 우선을 두기 보다는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과제 발굴이 보이지 않는 기업의 자산이라는 것이다. 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엔 전공(한양대 전자공학과)을 살려서 노래방 가라오케 등에 코일을 넣고 노래하는 기계를 공급했던 최영상 사장은 셀프를 창업하면서 이 사업을 접었다. 오늘날 방향제 업계에서 제일가는 회사로 성장하기까지에는 그에게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다. 거래업체가 부도가 나면서 물품값(대금)도 못 받고 같이 도미노 쓸어 지듯이 들어먹었었다(?)고 하는 그는 다시 재기하기까지엔 신용이라는 ‘무기’ 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할 수 있었다고 믿고 있다. @ 올 봄에는 차량용 워셔액 , 왁스등 케미컬 제품 선 보일 예정 지난 해 매출은 약 50억원 정도였다고 말하는 그는 올해는 그동안 접었던 케미칼제품(워셔액, 왁스 등)을 다시 생산해서 지난해보다는 약 30%정도는 매출을 올릴 생각이라고 한다. 불경기의 시장상황에서 (주)셀프가 이렇게 성장 할 수 있었던 요인은 그동안 마트에서 공정한 제품선정으로 인한 우수상품 개발이 매출 증대를 일으켜왔고, 가격문제로 인한 마트간의 출혈경쟁 사전 예방으로 적정이익을 보장했던 것이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올해는 국내 마트전용 기획상품 개발과 신속 정확한 시장분석을 통해 마트와 제조업체의 상호간의 매출신장을 실현 시키겠다고 지적했다. 이 어려운 불경기를 이겨나가는 정책으로 최사장은 다음과 같은 것들을 꼽았다. *독자적 신제품 개발을 통한 차별화 구축, 자동차용 액세서리 다품목개발생산 *자동차용 케미칼 제품제조 재개, 마트용 전략상품 제작 생산을 통해 중요 협력업체로 정착 *다국적 기업화를 통한 경쟁력 구축 *자동화기기 도입으로 원가절감, *불량률 감소를 통한 회사 이미지 상승 *소비자의 재 구매 의욕고취 등이 앞으로 셀프가 해내야 할 숙제라는 것이다. 최사장은 “ 노동의 존엄성을 존중한다면 누구든지 노동을 할 수 있는 권리도 인정해야 한다면서 그래서 우리는 게으름 피우지 않고, 자신의 능력 안에서 최선을 다한 사람의 노력은 인정해주어야 하는 사회 분위기가 조성이 돼야한다”고 말했다. @ 기술이 곧 미래의 경쟁력 ‘가치’ 는 바로 이런 것이다 면서 리더에 의해 결정되는 것이지만 가치를 수립하는 과정에서 는 많은 자문이 필요하다는 것. 최사장은 “기술은 곧 미래의 경쟁력이다” 라며 스스로 준비하는 자만이 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셀프의 종업운수는 50명. 이 인원이 크게 연구실과 디자인실로 나뉘어져 있고, 두개의 영업부서와 해외영업팀, 관리부와 생산부 등으로 나뉘어져 있다. 건강에 안 좋다고 해서 술 담배를 다 끊었다고 하는 최사장은 유일하게 윈드서핑을 즐긴다고 한다. 슬하에 1녀(고1)1남(초6)을 두고 있다는 최사장. 사업세계에서 가장 힘이 되는 무기는 ‘신용’이라고 말하는 최사장의 눈빛이 자신감으로 빛나고 있었다. 그의 진지함과, 말없는 노력이 오늘날 방향제하나로 국내는 물론, 세계적인 제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황수진 2005-02-16(수) 13:31:07

[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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