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316) 귀마사지, 이혈관리 전문 신비의 약손 가진 건강 전도사 박에스더
2007/07/31 00:00 입력
트위터로 기사전송 페이스북으로 기사전송 미투데이로 기사전송 다음요즘으로 기사전송
[클릭이사람] (316) 귀마사지, 이혈관리 전문 신비의 약손 가진 건강 전도사 박에스더

귀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이 건강해지기를 소망하는 귀 마사지, 이혈관리 전문가 박 에스더가 습관처럼 외치는 말이다.


그녀의 두 손으로 귀를 만지기만 하면 누구라도 심신의 피로가 봄눈 녹듯 사르르 녹아버린다.

건강이 안 좋은 사람은 온몸에 혈이 돌면서 호전반응이 오고 건강한 사람은 혈액순환이 잘 되어 더욱 기분이 좋아지는 신비의 약손을 가진 건강전도사 박에스더, 그를 찾아가 만나 보았다.

젊은 날 6년 동안 그 바쁜 병원 간호사 생활을 하면서도 미용사, 피부관리 자격증을 획득하고 내친 김에 조리사 자격증까지 손에 쥘 정도로 그녀는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기를 거부하고 똘똘 뭉친 도전정신으로 자신을 꾸준히 업그레이드 해오고 있다.

54세 젊은 나이에 임파선 암으로 돌아가신 어머니, 그리고 56세 때 폐암으로 세상을 뜬 아버지의 병 수발을 들면서 그는 건강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체험했고 건강에 대한 관심 또한 높아졌다.

어머니를 살리기 위해 그는 자신이 다니던 병원 원장님의 특별 배려로 간호사직을 한달 휴직하고 일구월심 병간호에만 매달렸지만 어머니는 얼마 안돼 돌아가셨다. 그게 너무 마음이 아파 지금도 그 생각을 하면 억장이 무너진다며 눈물을 글썽거린다.

어머니가 돌아가신지 1년쯤 지나서 아버지마저 폐암 선고를 받았으니 어머니를 잃은 슬픔이 채 가시지도 않은 상황에서 받은 충격이 얼마나 컸을까.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그는 다니던 병원을 아예 그만 두었다. 

가족들의 간절한 염원에도 불구하고 아버지의 병세는 더욱 악화, 암이 뇌로 전이되어 설상가상으로 풍까지 와버렸다.

풍기가 올 때마다 병원에 갈수가 없어서 그가 직접 수지침을 배워 아버지의 손발이 뒤틀릴 때마다 놓아주니 신기하게도 멈추는 것이었다.

▲     © 피플코리아
쑥뜸 뜨고 수지침 놓고 민간요법을 병행하면서 치료를 했고, 나중에는 중풍으로 거동하지 못하는 아버지를 그가 업고 다녔다.

병에 효험이 있는 약 뿌리가 있다면 깊은 산 속 어디라도 들어갔다. 느름나무 뿌리를 캐와 말려 잘게 잘라서 끓인 물과, 느름나무 가루로 환을 지어 드시게 하였다.

풍이 와서 육신을 못 쓰는 아버지를 목욕 시켜드리고, 대소변 받아내는 것도 그의 몫이었다. 
 
절에도 모시고가 두 달간 머무르며 식이요법을 하면서 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보았으나 자식들에게 천추의 한을 남기고 결국 하늘나라로 가고 말았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간호사 생활도 그만둔 그는 고아아닌 고아가 됐다. 딸 셋 아들 셋 중에서 넷째.

자영업을 하던 오빠의 수발을 들다가 오빠가 결혼을 하면서 완전히 홀로서기를 하였다. 그러던 중 보험회사 다니는 친구가 증원할 욕심으로 보험 설계사 시험을 봐달라고 해서 시험만 봐주기로 했는데 그쪽으로 뛰어들어 1년간 보험설계사로 활동을 했다.

보험회사 다닌 기간은 짧았지만 증원 여왕으로 뽑혀 부상으로 태국 여행을 갔다 오는 행운을 누리기도 했다.
 
그런가 하면 유니폼에 외모에 화술까지 가장 완벽하게 보험영업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은 스프링퀸 보험인으로 뽑히는 영광도 누렸다.

어디 그뿐이랴. 우연히 떠밀려 나간 사내 노래자랑에서 특유의 가창력과 열창으로 분위기를 휘어잡는 사고를 친다.


▲     © 피플코리아

보험회사 다니면서 증원여왕에, 스프링 용수철처럼 탕탕 튀어 오르는 스프링 퀸에, 잠재된 끼를 마음껏 발산하는 노래자랑 입상이라는 3관왕의 주인공이 되었다.

하지만 나만의 수입을 올리기 위한 이유로 남에게 부담감을 주는 것 같은 생각에 도저히 영업을 못 하겠어 보험회사를 그만두고 만다.


인정이 많아서 남에게 베풀기를 좋아하고 사정이 어려운 사람이 도움을 요청하면 자신은 굶어도 손에 쥔 것까지 다 내어줄 정도로 착하고 선한 마음을 가진 천성 탓에 그는 자신의 도움을 필요로 하는 누군가가 나타나면 외면을 못하고 살아왔다.

그런 그가 보험을 하다가 침술과 한약을 해서 생계를 유지하는 하반신 장애 여성을 만나 또 한번 운명이 바뀐다.
 
그 분의 수양딸로 들어가 약 짜고 운전기사 하고 밥해주고 은행업무까지 다 해주는 손발(보조자) 역할이 되어 주었다.

남을 생각하고 남을 배려하는 그런 생활들이 그를 지금의 건강전도사로 만든 원동력이 아닐까?

결혼을 하고 두 아들의 엄마로써 한약을 취급하는 남편과 함께 운영하는 목욕탕 내에 미용실을 하던 분이 다른 곳으로 이사를 가면서 그를 찾아왔다.

이혈 자극을 함으로써 침맞는 효과를 얻는 헤라이침이라는 좋은 의료기가 있는데 다른 것은 다 제쳐두고 한번 사용해 보라는 권유를 받고 그 기계를 구입한 것이 지금의 이침 사업을 하게된 계기가 되었다.

그때부터 이혈을 배우기 시작하여 이미 7주 교육을 마쳤고 좀더 전문적이고 심도 있게 배우고 싶어서 지금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중에도 전주서 멀리 청주까지 오가면서 심화 교육을 받고 있다.

그런 노력의 결과로 올 연말에는 이침 전문 강사 자격증을 딸 계획이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이혈은 148개 혈이 있다. 이침을 맞으면 귀에 있는 148개 혈을 자극하여 전신에 침놓는 효과를 낸다.

일반 침은 잘못 놓으면 부작용이나 위험이 따를 수도 있지만 이혈은 자극법만으로도 이침 효과를 내어 전신 혈액순환을 시킬 수 있어서 부작용이 전혀 없다.

귀 마사지도 귀혈을 자극하여 전신을 혈액순환을 시켜주는 효과가 있다. 그래서 귀 마사지를 하다보면 졸리다는 분도 있고 아프다고 하는 사람도 있지만 마사지를 받고 나면 너무 개운하고 시원하고 눈이 번쩍 뜨이고 피로감이 다 풀렸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귀를 보면 그 사람 몸의 이상 유무를 알 수 있다고 그는 말한다. 혈액 순환이 안 되고 막힌 부분이 귀에 직접 색깔이나 점으로 나타나거나 혈관이 확장되기도 하고 각질이 생기거나 귀가 변형되는 식으로 귀에 반응을 한다.

그런 것들이 너무 신기하고 놀라워서 이혈을 배우고 호기심을 갖게 된 직접적인 동기가 되었다. 그는 귀를 보기만 하여도 어디에 이상이 있는지 한눈에 척척 알아본다. 

그의 손맛을 본 사람들의 입에서 입으로 귀마사지를 특히 잘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언제부턴가 그의 손은 좋은 기운이 나오는 약손이라는 별칭이 생겼다.

그럴만한 분명한 이유가 있다. 그로부터 귀마사지를 한번 받으면 다시 받고 싶다고 줄을 서는 사람들이 그것을 증명한다.

직업은 못 속이는가 싶다. 그는 사람을 보면 귀를 유심히 보는 버릇이 있다. 버스나 전철을 타거나 길을 걷다가도 사람들의 귀를 보면 어디가 아프고 안 좋은지 단번에 알아챈다.

▲     © 피플코리아
특히 심하게 어느 부위가 안 좋은 사람들이 있으면 말은 하지 못하고 안타까울 때도 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처음 보는 사람이라도 귀를 보고 어디 부분이 막혀있어 병원을 가야 될 분은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보라고 용기를 내어 얘기를 권하기도 한다.

그럴 때 어느 부분이 아프다고 하면 본인도 그 부위가 이상한 것 같아 안 그래도 병원에 한번 가보려 했다고 말하면서 신기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사람도 있단다.

어떤 중년 여성은 귀를 보고 과거에 크게 놀란 적이 있는 것 같다는 그의 말에 깜짝 놀라 무덤까지 가져가려고 했던 비밀을 어떻게 아느냐며 지난 과거의 아픈 사연을 털어놓기도 했다.

귀에 대한 그의 에피소드는 이루다 말로 표현할 수가 없을 정도로 많다. 한번은 손님의 귀를 보고 당신은 ‘짝엉덩이’라고 알아맞추니 기절초풍을 하기도 했다.

그뿐 아니다 귀의 유선 혈자리에 이상 반응이 있는 것을 보고 '병원 가봤냐? 왼쪽 가슴에 이상이 없냐?'고 물어보니 물혹이 있다고 말하는 것이었다. 그보다 더 은밀한 신체의 비밀을 알아맞히기도 한다.

신비의 약손을 가진 사람을 찾는 사람들이 자주 겪는 해프닝이다. 그런 일이 번번이 일어나면서 그에게 귀마사지를 받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그는 한때 금광도 했고 출판사업도 해봤다. 한 벌에 수백만원 하는 기능성 속옷판매업으로 적지 않은 돈을 벌어본 적도 있다. 한달에 1천만원 이상을 벌어들였으니까 이만 하면 통큰 여성 사업가라고 할수 있지 않을까?

한번 마음먹으면 고집이 있어 꼭 하고야 마는 성질. 딱 사업가 체질이다. 그런 성격 탓으로 일을 잘 벌인다. 하지만 늘 퍼주는 성격. 그래서 그는 벌기도 많이 벌어봤지만 남은 것은 없다고 웃는다.

통도 크게 금광을 해보겠다고 몇 달을 지리학자와 금맥을 잘 보는 스님을 모셔와 타당성을 조사하고 땅을 매입하여 노다지 꿈을 꾸었다.

하지만 꿈을 이루지도 못하고 중간에 피치 못할 사정으로 그만두고 말았다. 벌이기도 잘하지만 아니다 싶으면 바로 접어버리고 훌훌 털어버리고 만다.

지금도 그는 또 하나의 새로운 사업에 뛰어들었다. 건강기능식품 판매법인을 설립하여 전문 경영인을 영입하고 국내는 물론 국제적으로 판매망을 구축하고 있는 중이다.

자기 분야에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노력해 나가는 그의 추진력과 집념이 언젠가는 크게 빛을 발할 것이라는 믿음으로 그는 이 땅에 발붙이고 사는 모든 사람들이 건강하기를 간절히 소망하는 건강전도사로 오늘도 열심히 뛰고 있다.  

*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피플코리아에 있습니다.

<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www.pkorea.co.kr>

2005년 10월10일 08시 52분. 


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     클릭이사람 명단 1~345번 
 

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0-4707-4827 이메일 people365@paran.com



[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 피플코리아(www.peoplekorea.co.kr) - copyright ⓒ 피플코리아.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