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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백제 목조우물 2곳 발견
2007/08/12 00:00
입력
<br>2004년 서울 송파구 풍납토성에서 백제의 목조우물이 확인된 데 이어 광주에서도 목조우물 2곳이 발견됐다. <br> <br><BR><br> <br>2003년 7월부터 지난해까지 택지개발사업지구에 포함된 광주 북구 동림동 일대를 발굴조사한 호남문화재연구원(원장 윤덕향)은 4~7세기 삼국시대 취락 유적지에서 목조우물 2곳을 확인한 바 있다고 30일 밝혔다. <br> <br><BR><br> <br>두 곳 중 1호 우물은 목재를 사각형으로 짜서 만든 전형적인 ‘井’ 자형 우물로 확인됐다. 위쪽은 파괴돼 바닥만 남은 이 목조우물은 가로 80㎝, 세로 80㎝의 정방형 형태로, 남아 있는 우물의 깊이는 20㎝ 정도였다. 이 우물은 판재 1장씩을 사방에 가로로 세워 끼워맞춘 형식으로, 판재끼리 맞물리는 부분은 ‘ㄱ’ 혹은 ’ㄴ’자 모양으로 다듬어 한쪽 판재를 다른 판재 위에 올려놓는 방법으로 끼워놓았다. <br> <br><BR><br> <br>1호 우물에서 70㎝가량 떨어진 지점에서 확인된 2호 우물은 같은 방형 구조로, 규모는 윗면 기준 가로·세로 각 90㎝, 깊이는 120㎝였다. <br> <br><BR><br> <br>이 우물은 각 판재 끝부분에 凹자형 홈을 파고서 이 홈에 아귀를 맞추어 끼워넣는 형태로 축조방식이 풍납토성 우물과 흡사했다. 판재 위에는 돌을 이용해 12~15단으로 뉘어 쌓았으며 돌과 돌 사이는 점성이 강한 점토를 발랐다. <br> <br><BR><br> <br>발굴단은 우물 주변 취락유적 출토상황에 미뤄볼 때 이들 우물이 5~6세기 무렵에 축조되어 사용되다가 어느 시점에 폐기된 것으로 추정했다. <br> <br> <br> <br>[경향신문 2006년 03월 30일 17:48:56]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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