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 (391) 시(詩)·서(書)·화(畵) 삼절(絶)에 능한 원로 동양화가 김천두 옹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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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391) 시(詩)·서(書)·화(畵) 삼절(絶)에 능한 원로 동양화가 김천두 옹

2008/03/13 00:00 입력

<STRONG>[클릭이사람] (391) 시(詩)·서(書)·화(畵) 삼절(絶)에 능한 원로 동양화가 김천두 옹 </STRONG><BR><BR>원로 동양화가 소천(小天) 김천두(金千斗·81)옹의 작품세계를 보면 예술의 뿌리가 분명 하나임을 알 수 있다. <BR><BR>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385 align=left>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0811/2008110206001962.jpg" width=385></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 피플코리아 ◀</TD></TR></TBODY></TABLE></TD></TR></TBODY></TABLE>3대로 이어지는 한학자 집안으로 4살부터 한문과 서예를 익히기 시작하여 서당과 학교를 오가며 10대 초반에 논어 맹자 사서삼경을 모두 떼고 20대 초반에 잘 나가는 그림으로 이름을 날렸으니 말이다. <BR><BR>예로부터 시(詩)·서(書)·화(畵)에 고루 능한 사람을 일컬어 3절(絶)이라 했다. 스포츠에 비유하면 박지성의 축구, 김연아의 피겨스케이팅에 박태환의 수영을 합쳐 놓은 ‘울트라 수퍼맨’인 셈이다. <BR><BR>소천(小天)이 바로 그런 인물이다. 3절을 다루는 화가가 손에 꼽을 정도로 많지 않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3절에 능통한 문인화가로 꼽힌다. <BR><BR>평생을 오로지 한길만 걸어온 남종 문인화의 대가를 만나 그의 예술혼과 집착, 그리고 인생에 대해 들어보았다. <BR><BR>80이 넘은 고령임에도 넥타이 정장 차림에 한 점 흐트러짐 없이 앉은 자세가 학처럼 고고하고 정갈하다. <BR><BR>조부님부터 한학자 가문 3대의 바통을 이어온 그는 시서화 삼절이 한 뿌리임을 증명 하듯 그를 기점으로 아들 손자까지 내리 3대가 화가의 길을 걷고 있다. <BR><BR>원로 동양화가로 1000수도 넘는 한시(漢詩)를 지을 정도로 詩才를 타고난 한학자이자 ‘지필묵’을 벗삼아 서예까지 다방면에 걸출한 실력이 시서화 3절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원동력이 되었으리라 짐작한다. <BR><BR>일제 강점기, 한국전쟁 등 격동기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오면서도 17세부터 60년이 훌쩍 넘은 지금까지 붓을 놓지 않은 그는 이제 한국 동양화의 살아 움직이는 전설이자 역사가 되었다. <BR><BR>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355 align=right>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0811/2008110327082706.jpg" width=355></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화실 바닥에 어지럽게 널려있는 미완성 그림들은 소천이 81세 고령임에도 불구하고 왕성하게 작업활동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피플코리아 ◀</TD></TR></TBODY></TABLE></TD></TR></TBODY></TABLE>그가 살아온 삶의 궤적을 거슬러 올라가보면 선린상고를 나온 뒤 금융계통으로 진출하는 대신 조부님이 계시는 일본으로 건너가 고교 은사였던 ‘竹內三郞’(다게노우지사부로) 미술 선생님을 다시 만나 본격적으로 그림공부를 했다. <BR><BR>그러다가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 한국에 돌아와 목재, 이재, 남농 선생님한테 문인화와 산수화를 배우고 월전(장우성)으로부터 화조화를 배웠다. <BR><BR>소학교시절부터 선린상고를 나올 때까지 줄곧 1등을 놓치지 않을 정도로 어려서부터 머리가 영특했던 그는 당대를 대표하는 화단의 큰 스승들로부터 다양한 장르의 그림을 배웠으나 사사받은 그대로 그리지 않고 자신만의 개인적인 화풍으로 개발했다. <BR><BR>그의 그림에는 어김없이 화제(畵題)가 담겨있다. 화폭에 써넣는 글씨는 대부분 자작 한시(漢詩)로 그림과 문자가 절묘하게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보는 이의 심미안을 자극하고 향기가 배어있어 내공의 깊이를 알 수 없는 ‘문자향 서권기’(文字香 書卷氣)가 뿜어져 나온다. <BR><BR>소천은 “그림은 문자에 대한 박식함과 많은 독서로 기품이 우러나오는 ‘서권기’(書卷氣)가 있어야 제법”이라며 그러기 위해서 “화가는 그림만 잘 그릴게 아니라 대학자가 돼야 한다”고 강조한다. <BR><BR>무식한 사람이 그린 그림은 ‘小手之小技’(소수지소기: 작은 손으로 그리는 기술적인 그림)로 단지 초상화, 사진에 불과할 뿐이라고 단호하게 내친다. <BR><BR>그림은 단순한 사실적(事實的) 표현이 아니라 ‘사의적’(寫意的)표현으로 외형에 집착 말고 사물 내면의 뜻을 작가의 심상(心想)에 담아내라는 말이다. <BR><BR>화가는 마음이 움직이는 그림을 그리고 그림 속에 철학과 운치가 담겨 있어야 한다면서 천권 만권의 책을 읽고 천리 길을 걸어서 많은 경치를 실제로 봐야 좋은 그림이 나온다고 말한다. <BR><BR>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291 align=left>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0811/2008110206234160.jpg" width=291></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피플코리아 ◀</TD></TR></TBODY></TABLE></TD></TR></TBODY></TABLE>소천은 시서화 뿐만 아니라 철학, 한학에 고루 능통하고 한시도 천수를 넘게 지은 당대의 시인이다. <BR><BR>일본 구주대학 문학부 수학, 일본 신촌문예 당선, 동아일보 한시 백일장 장원 등 그의 이력을 보면 학문의 폭이 넓고 다양한 분야에서 일찍이 능력을 인정받았다. <BR><BR>한문만 하더라도 죽어라고 5년을 파고들어야 하고 한시 한 수를 쓰려면 적어도 1000수를 외워야 가능하다고 하니 그의 경지에 이르려면 도대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야 할까. <BR><BR>“화가는 공부를 훨씬 더해야 해요. 공부하고 보면 자기도 모르게 자기 소질이 나타나제.” <BR><BR>부연설명이 필요 없이 짤막한 이 말 한 마디에서 고집스럽게 정진해온 그의 집념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BR><BR>소천 김천두 가(家)는 3대가 화가의 맥을 잇고 있다. 아들 김선두가 중앙대 미대 교수로 재직 중이고, 김선일이 한국 산수화의 대표작가로 주목받고 있다. 김선두의 아들 김중일도 서울대 동양화과를 졸업하고 동양화의 길을 걷고 있다. <BR><BR>평소 자기 관리에 철저한 그는 요즘도 정열적으로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큰 붓으로 생략해서 필력으로 완성하는 그의 그림은 힘이 넘치면서도 지기가 번뜩인다. <BR><BR>개인전에서 40점 넘게 팔려나갈 정도로 그의 그림은 젊어서부터 인기가 좋았다고 회고한다. <BR><BR>크기가 다양하고 100호가 넘는 대작도 있다. 국무위원 회의실 등에 소천의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BR><BR>저서로는 ‘소천 한시집’, ‘시서화 삼절과 남종화 이론’ 등이 있다.  <BR><BR>격동기 파란만장한 시대를 살아온 남종 문인화의 거목 소천 김천두 옹. 기자가 만나본 그는 시서화 삼절에 능한 이 시대의 진정한 예인이었다. <BR><BR>끝으로 그의 고향마을(장흥 관산읍 송촌) 뒤에 위치한 소나무를 바라보면서 지었다는 한시를 소개하면서 인터뷰를 마무리한다. <BR><BR><BR>村後老松(촌후노송)  <BR><BR>落落長松閱機(낙낙장송열기) <BR><BR>靑靑銳葉貴蒼天(청청예엽귀창천) <BR><BR>鬱鬱繁枝能弊日(울울번지능폐일) <BR><BR>堂堂高節鎭村(당당고절진촌) <BR><BR><BR>고향 마을 뒤에 있는 소나무 <BR><BR>낙낙장송은 몇 년이나 되었는고 <BR><BR>靑靑(청청)한 銳葉(예엽)이 蒼天(창천)을 관통했네 <BR><BR>울창하게 뻗은 가지 능히 해를 가리고 <BR><BR>당당한 高節(고절)은 마을을 편안케 하는 구나 <BR><BR><BR><FONT color=#006600>*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피플코리아에 있습니다. </FONT><FONT color=#006600> </FONT> <BR><BR><BR><피플코리아/ 김명수기자 <A href="http://www.pkorea.co.kr"><FONT color=blue><STRONG>www.pkorea.co.kr</STRONG></FONT></A>>   <BR><BR><BR>2008년 11월02일 17시01분.   <BR><BR><BR> <BR><A href="http://www.peoplekorea.co.kr/"><FONT color=blue>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FONT></A>       <FONT color=#ff0000><STRONG>☞</STRONG></FONT><FONT color=#666666> </FONT><A href="http://www.peoplekorea.co.kr/sub_read.html?uid=1742&section=sc1"><FONT color=#121eff><STRONG>클릭이사람 명단 346번~</STRONG></FONT></A><FONT color=#666666> </FONT><STRONG><FONT color=red>☜</FONT></STRONG> <br>  <br>  <br> <P align=left style="font-size:14px;"> <MARQUEE bgColor=black height=20 width=450 diretion="left" valign="middle"><FONT color=yellow size=4>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7-707-4827 이메일 <A href="mailto:people365@korea.com">people365@korea.com</A> </FONT></MARQUEE><br>  <br> <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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