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인터뷰] (37) 마사회 재결부장 김병진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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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인터뷰] (37) 마사회 재결부장 김병진

2004/07/11 00:00 입력

[클릭 인터뷰] (37) 마사회 재결부장 김병진   재결위원은 경마장에서 즉결 심판관으로 불린다. 그라운드의 저승사자라고도 한다. 그만큼 경마에서 그들이 내리는 판정은 절대적이다.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250 align=left>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1305/2013051846384421.jpg" width=250></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 피플코리아</TD></TR></TBODY></TABLE></TD></TR></TBODY></TABLE>재결부장 김병진(44). 85년 전남대 수의학과 졸업과 동시에 마사회에 입사했다. 처음에는 마필 보건소 마필진료 담당이었다. 91년 1월 심판실 재결과장으로 근무. 이때부터 심판실에서 계속 머물러 있다. 재결위원으로 10년 넘게 근무해온 사람은 마사회에서도 그가 유일하다. 경마일은 재결 수석위원으로, 비경마일은 재결부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가 하는 일을 들여다 보자. 비경마일에는 경마공정성 확보 업무를 한다. 재결제도 및 경마시행상 나타나는 제반 문제를 개선한다. 조교사, 기수 면허관리와 재정위원회를 운영한다. 재정위원회는 재결위원 상위개념의 징계기구. 경마일에는 수석 재결위원으로 착순 변경, 경마시행, 조정, 통제, 경주 감시 업무를 한다. 조교사, 기수, 마필관리원 규정위반 사항 심의및 제재를 담당한다. 마필 출주정지등 조치, 기수변경, 출주마 취소, 출주마 마체검사 및 금지약물 투여여부 지정 등 업무를 한다. 일을 할때 일관성, 공정성, 공평성등 세가지 원칙을 항상 지키며 처리한다. 예를 들어 지난주 착순 변경기준과 금주의 착순 변경기준이 같아야 한다. 지난주에는 유사한 사안으로 이틀 기승 정지를 주었는데 이번에는 사흘을 준다면 형평성에 어긋나기 때문이다. 공정정은 더욱 말할 것도 없다. 경마의 생명이 공정성이니까 매사에 공정하게 업무를 처리한다. 재결위원은 3명으로 운영한다. 서로 다른 의견을 조율할 때는 합의를 원칙으로 한다. 합의 불가시에는 다수결로 한다. 그는 대학 다닐때만 해도 직장생활을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 4학년때부터 개업준비를 해왔다. 그런데 마사회 모집공고가 나왔다. 시험에 관심이 없었으나 처가에서 실력을 점검해 볼겸 시험삼아 보라고 권유하는 바람에 얼떨결에 응시했다. 대학 졸업한 다음날 시험보러 올라왔다. 안보려고 미적미적 거리다가 광주에서 서울행 막차를 타고 왔다. 한마디로 보고 싶은 마음이 별로 없었다. 결국 응시를 했는데 덜컥 합격을 했다. 행운인지 불행인지 그렇게 해서 마사회에 들어오게 되었다. 개업하려고 하다가 엉뚱하게 직장생활 쪽으로 운명이 바뀐 것이다. 수의사로 마사회에 들어왔느데 웬 심판실 근무? 심판실에서 수의사를 요청해 왔다. 어느나라나 심판·재결 쪽에는 수의사출신이 많다. 일본은 40%가 수의사출신이다. 3급승진을 마필 보건소에서 하고 나서 이쪽으로 발령을 받게 되었다. 그때가 91년 1월. 그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재결분야에 눌러앉게 된다. 막상 와서 근무해 보니 이쪽이야말로 수의사가 절대 필요한 분야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각국에서도 그렇게 운영하고 있다. 말과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기 때문다. 일반 행정요원이나 직원들이 말을 안다는 것은 한계가 있다. 말에 대해 수의사보다 더 잘 아는 사람은 공식적으로는 없다. 아니 있을수가 없다. 그점은 이미 수의사 자격증으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그러나 기승술 측면에서 기수들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기수출신 재결위원을 함께 두고 있다. 재결에서 심사숙고해서 내리는 결정이겠지만 신이 아니라 사람이기 때문에 오심을 할수도 있지 않을 까 싶어서 이의신청이 들어오면 어떻게 대처할지 그것이 궁금했다. 법원에서 1심판결에 불복하여 항소, 항고 하듯 재심 청구제도는 없는지 물어보았다. "착순변경에 대해서는 원천적으로는 이의 신청을 받아들이지도 않고 할수도 없습니다. 왜냐면 착순변경이 된 차원을 신속히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의신청에 의해서 받아들인다면 돈딴사람 잃은 사람 뒤죽박죽인데 무슨 수로 원상태로 돌리겠습니까? 일단 착순 판정이 내려지면 현재로서는 뒤집을수 없습니다" 실제로 고객이 착순변경사유에 해당되지 않는다며 법원에 소송을 제기한 적이 있는데 마사회 재결위원측이 승소했다. 이분야는 너무나 전문적이고 그분야의 경험자만이 판단할수 있는 사안이기 때문에 법원의 판결대상이 아니라는 것이 법원에서 재결위원측 손을 들어준 이유였다. 두번째로 이의신청이 안되는 것은 능력발휘를 부적절하게 한 기수. 얼핏 이해가 안돼 이유를 들어보았다. "우리가 총 11대의 감시카메라로 다각적 각도에서 경주중 기수들의 움직임을 녹화하여 심의를 합니다. 능력발휘 불량기수는 최저제재 10일을 받습니다 일수로 치면 1개월 하고도 1주일이나 되지요. 10일동안 말을 못타면 평균 6백만원의 상금손실이 해당기수에게 오기 때문에 강하게 어필을 해옵니다. 그러나 이것도 이의신청을 받아주지 않고 있습니다" 재결은 경주중 녹화된 화면을 심층분석후 당사자를 불러 능력발휘를 불량하게 한 부분을 지적하여 답변을 요구한다. 정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처벌전에 당사자의 의견을 수렴한다. 하지만 변명식 답변때는 처벌을 한다. 첫째 평소 해당기수의 기승동작과 다른 자세, 둘째 말의 경주 습성과 다르게 말을 유도한 경우, 셋째 과거 그 기수나 말이 경주했던 화면과 비교해서 이전상황과 다를때가 이에 해당한다. 재결위원은 머리속에 기수 개개인의 경주중 기승자세가 모두 입력되어 있기 때문에 훨씬 쉽게 판단할수 있다고 그는 확신한다. 그런데 일반 직원및 고객들의 눈에는 말을 열심히 타는 것같기도 하고 게을리 타는 것 같이 보일수도 있기 때문에 전문지식을 갖춘 재결위원이 전적으로 판단하고 결정한단다. 그래서 억울한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당사자에게 처벌전에 충분히 상황을 설명할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필요시 조교사까지도 호출하여 그 상황을 설명토록 한다. 이외의 경우에는 대부분 이의신청을 받아준다고 한다. 기수가 면허취소 등 중징계를 받을 때는 조교사에게도 책임을 묻는다. 새해초 폭설·한파로 경마일 주로상태가 불안정했는데 그것이 재결에 어떤 영향을 미쳤는지 물어보았다. "불량주로때 다른 말을 방해하는 행위를 엄격히 다스렸습니다. 주로가 미끄러워 상대마의 주로를 방해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컸기 때문입니다. 능력발휘 불량에 대히서도 감시를 철저히 했습니다. 주로가 불량하다는 핑계로 경주를 소홀히 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끝으로 인터뷰를 마치며 팬들에게 한마디. "경마는 가장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는 신념을 가지고 경주를 분석해 줬으면 좋겠습니다. 마권을 살때 혹시 짜고 하는 경마로 단정하고 베팅추리를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습니다. 그만큼 경마는 공정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믿어도 좋습니다" *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피플코리아에 있습니다. <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A href="http://www.peoplekorea.co.kr/">www.peoplekorea.co.kr</A>> 2001/02/09 10:14:08 <A href="http://www.peoplekorea.co.kr/">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A> ☞ <A href="http://www.peoplekorea.co.kr/sub_read.html?uid=1108&section=&section2=">클릭이사람 명단 1~345번</A> ☜ <MARQUEE bgColor=black height=20 width=450 diretion="left" valign="middle">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0-4707-4827 이메일 people365@paran.com </MARQU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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