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인터뷰] (45) 600승 조교사 1호 신우철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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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 인터뷰] (45) 600승 조교사 1호 신우철

2004/07/19 00:00 입력

[클릭 인터뷰] (45) 600승 조교사 1호 신우철   한국경마 80년사상 500승을 넘은 조교사는 신우철 박원선 최혜식 등 단 3명뿐이다. 기수가 500승을 넘으면 영예기수라는 칭호를 받으면서 화제가 되지만 조교사의 승수쌓기는 팬들의 주목을 받지 못해왔다. 그러나 조교사가 승수를 올리는 것은 기수못지 않게 힘들고 어렵다. 500승도 어려운데 하물며 600승이야 더말해 무엇하랴.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250 align=left>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1305/2013051811418977.jpg" width=250></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 피플코리아</TD></TR></TBODY></TABLE></TD></TR></TBODY></TABLE>그 높은 600승고지를 뛰어넘는 조교사가 있다. 신우철(50)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4월3일 현재 599승. 대기록 달성 초읽기에 들어간 그를 만나 보았다. 고향이 어디냐고 물으니 마굿간이라고 서슴없이 대답한다. 무슨소린가 싶어 다시 물으니 이유가 그럴 듯 하다. "아버님이 기수·조교사 출신입니다. 마방옆에 숙소가 붙어 있던 시절에 제가 태어났으니 고향이 마굿간이지요. 제말이 틀렸습니까 ?" 부친(신현태)은 일제때 만주 봉천에서 13세라는 어린나이에 기수가 된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부친이 보유하고 있는 13세 최연소 기수 기록은 경마역사 80년이 된 지금까지는 물론이고 앞으로도 영원히 깨지지 않을 것 같다. 서슬이 퍼렇던 일제시대 아버지형제가 만주에서 조교사와 기수로 활동을 했다. 당시 큰아버지는 유일한 조선인 조교사. 소속마방의 말이 68두로 워낙 많아서 일본인들도 아버지 형제에게 함부로 못했다고 한다. "아버님은 해방되면서 만주에서 신설동경마장으로 옮겨와 활동하셨어요. 말밖에 모르던 분이었는데 조교사로 계시던 76년 12월 경마장에서 쓰러져 심장마비로 돌아가시고 말았습니다. 부친이 갑자기 세상을 뜨는 바람에 그의 운명이 바뀐다. 아버지의 대를 이어 일해볼 생각이 없느냐는 당시 마사회장의 권유를 받고 마사회에 들어왔다. 77년 특채로 마사회 입사. 어려서부터 마굿간을 들락 거린 덕분에 남들보다 일찍 경마에 눈을 떴다고나 할까. 마사회 입사후 1년간 경마과에 있다가 승마훈련원으로 발령받는다. 무역회사에 다니던 그가 어느날 갑자기 마사회에 들어와 승마훈련원 교관으로 깜짝 변신을 한 것이다. 6년간 승마훈련원 교관으로 활동했다. 기수 조교사 할 것 없이 모두 그에게 교육을 받았다. 김점오 김문갑 윤치훈 김명국 등을 배출했다. 교관과 제자 사이에서 지금은 모두 조교사로 활동하고 있으니 함께 늙어간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어려서부터 운동을 좋아했다. 초등학교때 육상선수로 활동했다. 운동에 소질이 있는 것을 알고 선생님이 적극 권하는 바람에 축구선수가 되었다. 중고등학교를 거처 대학 2학년때까지 축구선수로 뛰었다. 고려대 경제학과 71학번. 태극마크를 꿈꾸며 운동에만 전념하던 그가 결국은 잦은 부상으로 축구선수를 그만두고 말았다. 초중고 감독을 하다가 무역회사에 들어갔다. 학교 졸업도 안하고 무역회사에 눌러 앉았다. 대학 2학년 마치고 73년 입대. 육군 군마대로 춘천에서 복무했다. 말과 함께 하는 생활은 군대서도 계속 이어진 셈이다. 마사회 승마교관 5년만에 조교사 면허를 취득했다. 그의 조교사 인생은 83년부터 시작된다. 93년부터 96년까지 4년연속 연도 MVP에 오르는 영광을 안았다. 78년 사내결혼. 마사회 발매과에 근무하면서 안내를 해주던 지금의 아내(이재남·44)를 만나 사귄지 1년만에 결혼을 했다. 대상경주에 큰 욕심 안부리고 이길수 있는 경주에 승부를 거는 조교사로 정평이 나있다. 제1회 마주협회장배를 포함하여 대상경주 우승은 모두 3차례. 자신없는 경주는 미련없이 포기한다. 무리수를 두지 않고 이길수 있는 말로 상대가 약한 말에 승부를 건다. 중견조교사로서 다승랭킹 1위를 달리는 비결이 바로 여기에 있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그가 최다승을 올리기까지는 엄청난 땀과 노력이 있었다는 것을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안다. 프로세계에서 남들보다 한발이라도 앞서가기 위해서는 자신보다 상대를 많이 알아야 한다는 신념으로 매경주에 최선을 다한다. 수목일은 출주마 자료를 미리 인터넷으로 뽑아서 상대마를 철저히 살피고 연구한다. 상대를 완전히 파악하고 나서 출주마를 결정한다. 미리 철저하게 분석, 연구하고 레이스에 들어가도 힘든 판에 그런 노력을 게을리 하면 상대를 이기기는 그만큼 더 힘들고 어려워진다. 기자가 찾아간 수요일 오전에도 그는 인터넷에 들어가 뽑아낸 출주마 자료를 하나 하나 분석하는 중이었다. 그의 그런 모습을 지켜보면서 그가 올린 최다승은 결코 우연이 아니라는 것을 알수 있었다. 조교사 생활을 하면서 훈련은 누워서 떡먹기처럼 쉬운데 사람관리가 어렵다고 털어놓는다. 마사회 노조위원장을 물러난 이후 말에만 전념을 쏟고 있다. 말을 가장 많이 가지고 있는 조교사. 그만큼 마주들이 그를 믿고 신뢰하기 때문이리라. 현재 37두로 다음주면 3마리가 더 들어와 마방이 꽉찬다. 지난주에 대망의 600승 고지를 이번주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정작 당사지인 그는 담담한 표정이다. "앞으로 정년퇴직때까지 열심히 근무해서 경마발전에 이바지 했으면 합니다. 솔직히 기록에는 큰 욕심 없습니다" 하지만 대기록을 눈앞에 두고 어찌 신경이 쓰이지 않으랴. 그는 자신에게 600승의 영광을 안겨줄 기대마로 매직레인보우, 여걸, 천하일격을 꼽는다. 이번주 과천 경마공원에 가서 조교사로써 전인미답의 600승 고지에 오르는 순간을 지켜보는 재미도 좋을 것 같다. *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피플코리아에 있습니다. <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A href="http://www.peoplekorea.co.kr/">www.peoplekorea.co.kr</A>> 2001/04/06 19:14:58 <A href="http://www.peoplekorea.co.kr/">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A> ☞ <A href="http://www.peoplekorea.co.kr/sub_read.html?uid=1108&section=&section2=">클릭이사람 명단 1~345번</A> ☜ <MARQUEE bgColor=black height=20 width=450 diretion="left" valign="middle">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0-4707-4827 이메일 people365@paran.com </MARQU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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