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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 (533) 피를 나누는 사랑의 전도사 헌혈왕 임종근
2013/07/03 07:09
입력
[클릭이사람] (533) 피를 나누는 사랑의 전도사 헌혈왕 임종근
2013년 7월1일 현재 442회 헌혈을 하였고 지금도 14일에 한 번씩 헌혈을 하고 있다.
깨끗하고 건강한 헌혈을 위해 울트라 마라톤을 한다.
인천 논곡중학교 행정실장으로 근무하는 임종근(56)씨는 자신의 피를 나눠 각박한 세상을 훈훈하게 만들어주는 사랑의 전도사다.
그를 통해 퍼져나가는 사랑의 온도계는 항상 펄펄 끓는다.
헌혈하면 심신이 건강하다는 사실을 몸으로 알리기 위해 1년에 5회 100km 이상 울트라 마라톤을 해오고 있다.
지난 6월 9일에도 광주빛고을 100km 울트라마라톤을 완주하였다.
1978년 3월 21일 21세 때 처음 헌혈을 시작하여 2010년 경기도 최다 헌혈자 기네스 기록을 인증 받았고 지금까지 35년째 헌혈을 계속 해오고 있다.
그러면서 마라톤 풀코스 42.195km를 60회 완주하고 100km 울트라마라톤을 32회 완주한 ‘울트라’ 강철 인간이다.
2000년부터 마라톤을 시작한 그는 2010년 4월 250km 사하라사막마라톤에 이어 2012년 6월에는 250km 고비사막마라톤을 완주하였다.
자기 관리가 철저하고 술, 담배를 전혀 안한다. 이유는 물론 혈액 건강을 생각해서다.
학생, 기관, 단체를 대상으로 초청강의도 꾸준히 해오고 있다. 강의 할 때마다 호응도가 높고 특히 학생들에게 인기가 좋단다.
비결은 다름아닌 새로움에 대한 호기심과 극한도전이 신선하게 다가오기 때문이다.
혈소판은 72시간이면 100% 재생된다면서 밥 먹듯 헌혈을 하고도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울트라 마라톤으로 심신의 건강함을 증명해 보이는 그는 의외로 작은 체구였다.
키 160cm. 몸무게 57kg의 작지만 큰 거인이다.
고비, 사하라 사막마라톤을 통해서 인생공부를 많이 했다는 그의 말에 귀가 쫑긋해진다.
“사막 마라톤을 완주하면서 능력 이상으로 배낭에 많이 넣고 가면 반드시 고통으로 되돌려 받는다는 사실을 교훈으로 얻었습니다.”
처음에는 모자랄까봐 욕심이 앞서 필요이상으로 더 많이 음식을 배낭에 넣게 되지만 결국에는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게 되기 때문이다.
“일상에서도 필요이상의 욕심을 부리면 그와 같이 또 다른 고통으로 돌아오기 때문에 정직하고 올바르게 살려고 합니다.”
그의 인간한계 도전은 끝이 없다.
가장 춥고 가장 더운 지구촌 4곳(사하라사막, 고비사막, 아타카마사막, 남극) 250km 울트라마라톤을 계획하고 있다.
고비와 사하라사막은 이미 완주를 이루었으니까 앞으로 아타카마사막을 완주하고 이어서 남극을 완주할 계획이다.
아타카마 사막은 2014년 10월로 일정을 잡아놓고 남극은 2016년 11월 대장정 도전에 나설 계획이다.
“현대인들은 대부분 편리함만 추구하는데 그 속에는 자기도 모르게 불평불만이 함께 한다고 봐요. 제가 뭔가를 이루기 위해서 도전할 때 그 과정 속에서 힘들면 그 고통 속에는 묘한 신비함이 존재하고 그것이 행복한 마음으로 이어지더라고요.”
그가 힘든 마라톤을 하는 이유 두 가지가 있다.
첫째는 건강한 헌혈을 위해서다. 내 몸이 건강해야 건강한 혈액이 나오기 때문이다.
둘째는 세상을 마감할 때 가능한 장기를 필요한 사람에게 건강하게 나눠주고 떠나고 싶어서다. 이 세상 삶을 다하는 순간에 건강한 장기를 나눠주고 떠나고 싶다는 말을 듣는 순간 기자의 마음이 뭉클해진다.
“사람은 자신이 행복해야 남의 행복에 기여를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항상 행복합니다.”
사람들이 돈을 모아 은행에 적금을 붓듯이 그 또한 미래를 위해 적금을 붓고 있다며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저에게 헌혈은 적금입니다. 하늘에 적금을 붓고 있다고 생각해요. 그 생각만 하면 뿌듯해요. 눈으로 보이는 물질적인 적금도 좋겠지만 하늘에 붓는 보이지 않는 적금 통장은 마음을 기쁘게 하고 즐거움을 줍니다.”
가난 했기에 더욱 강해질 수 있었다는 임종근씨.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그의 최종 학력은 거기서 멈췄다.
또래 아이들은 중학교에 들어가는 대신 그는 공장을 택했다. 가난의 대물림으로 14세 때 프레스공으로 시작하여 선반공, 특수용접공, 전기용접공, 금형공으로 31세까지 힘든 공원 생활이 이어졌다.
어려운 공장 생활 속에서도 나만의 원칙을 세우고,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작은 목표를 하나씩 이루어 나갔다.
한자 1급, 자동차 대형버스 면허, 전기용접기능사 2급, 특수용접기능사 2급, 선반기능사 2급을 취득하였다.
26세에 중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를 거쳐 28세에 고등학교 졸업자격 검정고시를 획득했다.
어려운 환경을 잘 이겨내고 용접공에서 오로지 직업을 바꾸는 게 꿈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그 꿈을 이뤘다.
1988년 공무원으로 합격하는 영광을 누렸다. 31세에 경기도 공무원으로 임용되어 공직에 첫발을 내디딘 이후 지금까지 25년째 교육행정 공무원으로 근무하고 있다.
공무원 생활하면서 틈나는 대로 공부하여 40세에 독학에 의한 학위취득(법학)으로 대학과정을 마쳤다.
조금이나마 좋은 세상을 만드는데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헌혈을 해오고 있다는 그의 말이 성스럽게 들린다.
그의 헌혈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헌혈 600회를 돌파하는 날 그는 또 한 번 큰 도전을 꿈꾸고 있다.
2020년 3월부터 ~ 6월까지 헌혈 600회 기념으로 5500km 미국 대륙횡단(로스엔젤레스 → 뉴욕)을 계획하고 있다.
그가 피를 나누는 사랑의 전도사로 살아가는 삶이 아름답다. 그를 통해서 퍼져나가는 사랑의 온도계는 언제나 펄펄 끓는다.
<피플코리아/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
2013년 07월 3일 07시09분.
[
김명수 기자
people365@paran.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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