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박상우교수, "하지정맥류는 고주파 치료가 효과적"
2016/12/07 08:33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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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jpg▲ 건국대병원 박상우교수


건국대병원 영상의학과 박상우 교수팀이 하지정맥류에 사용하는 고주파 치료의 효과를 논문을 통하여 입증했다.

7일 건국대병원에 따르면 하지정맥류의 대표적인 치료법은 수술과 레이저, 고주파다. 두 방법 모두 병변이 일어난 정맥을 태워 치료한다.

하지정맥류의 정확한 질환명은 만성정맥부전으로 원인은 다리 정맥의 판막 이상이다. 판막이 제 기능을 못하면서 심장으로 가야 할 혈액이 역류해 부종과 통증, 하지 경련 등이 나타난다. 심한 경우 피부가 울퉁불퉁해지거나 색이 변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를 방치시 혈전, 피부염, 혈관염, 궤양, 색전증 등의 합병증이 동반될 수 있어 가급적 초기 치료가 중요한 질환이다. 한 번 발병할 경우 수술적 치료만이 완치를 위한 유일한 해법일 경우가 많은데, 수술 과정과 회복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수술을 미루다 결과적으로 병을 키우게 되는 경우도 더러 있다.

2013년 기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환자는 약 15만 명으로 10명 중 3~4명 꼴이다. 특히 여성의 비율이 남성보다 약 2배 높다.


박상우 교수는 만성정맥부전 재발로 재치료를 받은 29명(37개 다리)을 대상으로 최근 많이 사용하는 레이저와 고주파 치료법을 논문을 통해 비교 분석했다.

비교 항목은 통증과 개선 정도, 치료 후 멍의 분포 등 치료 효과다. 그 결과 치료 후 증상 개선 정도를 평가하는 VCSS 점수가 레이저는 980nm 2.55, 1470nm 2.59, 고주파가 3.56으로 나타났다. 숫자가 클수록 치료 전과 비교해 통증과 부종, 울퉁불퉁해지는 등의 증상이 많이 개선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멍든 정도를 비교하는 조사에서 고주파의 VCSS 점수는 0.33으로 레이저 980nm의 점수 2.24에 비해 낮았다. 이를 통해 고주파가 레이저보다 멍이 적게 드는 것을 알 수 있다.


연구를 주도한 박상우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고주파라 레이저보다 통증이 낮고 멍도 적게 든다는 점을 입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회복기간도 레이저는 4~5일인데 반해 고주파는 2~3일이면 충분하다”고 말했다.

이어 “아직 고주파 치료에 대해 모르는 분들이 많다”며 “이번 연구 결과가 환자들이 치료를 선택하는 데 있어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 박조아 기자 pekper@naver.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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