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이사람］(219) 모형비행기 대가 김성남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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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릭이사람］(219) 모형비행기 대가 김성남

2005/02/06 00:00 입력

［클릭이사람］(219) 모형비행기 대가 김성남 하늘을 날고 싶은 원초적 본능을 모형비행기를 통해 해결하는 사람이 있다. 단순한 취미로 시작했는데 어쩌다 보니 평생 업이 되었다는 모형비행기 대가. 무인항공기 제조 및 시험을 전문으로 하는 '성우엔지니어링' 김성남(44)사장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350 align=left>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1112/201112272811683.jpg" width=350></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LETTER-SPACING: -1px; FONT-FAMILY: verdana,굴림;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 피플코리아</TD></TR></TBODY></TABLE></TD></TR></TBODY></TABLE>그의 모형비행기와의 첫만남은 중학생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학교앞 가게에서 플라스틱 모형비행기를 사서 타고난 손재주로 그때부터 조립했다. 고등학교때도 제작비행에 푹 빠져 지내다가 졸업후 지방대학에 들어갔으나 '대형사고'를 치고 만다. 학비를 받아서 캠퍼스로 가지 않고 비행기 연습장으로 간 것이다. 모형비행기를 좋아하는 또래 친구, 선배들과 어울려 세계대회 나가보자고 의기 투합하여 파주에서 합숙훈련을 받고 모형비행기 제작, 비행훈련에 매달렸다. 그러다가 징집영장이 나오는 바람에 대학등록을 포기한 것이 탄로나 집안이 발칵 뒤집혔다. 죽도록 얻어맞고 입대했는데 다행이 공군이었다. 더욱 다행인 것은 입대전에 모형비행기 대회에서 입상한 덕분에 공사생도들을 대상으로 하는 모형항공(과외활동)반 지도강사로 발탁되어 거기서 3년간 복무했다. 군대에서 그토록 하고 싶은 자기 분야 전공을 제대로 찾은 셈이다. 제대후 모형비행기쪽으로 비즈니스에 뛰어들었으나 실패하고 진로그룹에 들어갔다. 진로에 입사한 것도 모형비행기가 인연이 되었다. 당시 진로회장이 모형비행기에 취미가 많아서 그것이 계기가 되어 입사하여 옥외광고부에 근무하면서 회장님에게 모형비행기도 만들어주고 주말에는 비행도 도와주었다. 거기서 5년간 근무. 그러면서 태극마크 달고 국제대회에도 꾸준히 나갔다. 세계대회에 참석하는 인원은 국가당 3명으로 제한돼 있는데 그는 83년부터 지금까지 20여년째 계속 국가대표로 활동해오고 있다. 20여년을 계속해서 국가대표로 활동하고 있는 사람은 국내에서 그가 유일하다. 이 분야에 평생 갈 수 있었던 것은 물론 취미와 맞아떨어졌기 때문. 처음에는 부모님 반대가 컸다. 그래서 오히려 오기가 생겼다. 그 나름대로 쉽게 가는 길 대신 어렵고 돌아서 가더라도 좋아하는 길을 택했다. 부모님 뜻을 어기고 반대하는 길을 갔으니 이 분야에서 보란 듯이 성공하여 인정받고 싶다는 오기가 생겼다. "제가 보기엔 길이 없는 건 아니었어요. 크게 돈 되는 길은 아니지만 이 분야에서만큼은 전세계 어느 누구보다도 잘할 수 있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니던 진로그룹을 그만두고 1년 뒤인 93년 창업하여 기술개발에 매달렸다. 비행기 표값만 모이면 모형 비행기 들고 일본에 날아가서 선전도 하고 선진비행기술도 배웠다. 짬날 때 주변지역에 있는 공장에 방문해서 눈대중으로 제작기술도 배웠다. 이분야에 최고가 되겠다는 일념으로 몰래 사진을 찍다가 산업스파이로 몰려 쫓겨난 적도 많다. 창업초기 어려울 때 동호인들의 도움이 컸다. 국가대표인 그에게 비행을 배우는 분들이 특히 많은 도움을 줬다. 85년 결혼. 아내가 이해를 많이 해준다. 남편이 비행훈련하랴, 세계대회 나가랴, 밖으로만 돌아도 아내는 하고싶을 때 하고싶은 일 하라면서 그를 이해하고 적극 밀어준다. 그런 아내가 그는 고맙다.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350 align=right>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1112/2011122726422773.jpg" width=350></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LETTER-SPACING: -1px; FONT-FAMILY: verdana,굴림;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KTS-1 공군 훈련기의 5분의 1 크기로 김성남사장이 만든 무장투하시험 무인기체.     © 피플코리아</TD></TR></TBODY></TABLE></TD></TR></TBODY></TABLE>국방과학연구소에서 개발한 국내 최초의 항공기 'KTX-1' 의 실기제작에 앞서 성능시험과 자료수집을 해준 것이 창업동기. 항공기는 실제생산을 하기 전에 그 모델 그대로 축소시켜 모형비행기로 제작을 해서 비행성능시험을 하게 되어있다. 설계대로 한치의 오차도 없이 정밀하게 모형비행기를 만들어서 공중에 날려 비행기특성에 대한 자료수집을 하는 것이다. 그 중요한 일을 그가 했다. 그러면 그 자료로 비행기 실제 제작에 들어간다. 그가 하는 모형비행기는 그만큼 중요하다. 김사장은 모형비행기를 만들어서 응용되는 분야를 찾아내어 꾸준히 비즈니스로 연결시켜 나가고 있다. 모형비행기를 산업쪽으로 접목해 나가기 위해서는 제작술, 비행술이 같이 수반되어야 하는 것은 기본. 따라서 고도의 전문지식이 필요하다. 그가 그 일을 해냈다. 모형비행기 취미를 지금까지 살려나가면서 비즈니스쪽으로 특화시켜나가고 있는 사람은 그가 유일하다. 그 동안 외국에 숱하게 드나들었다. 국제대회나 전시쇼가 있으면 세계 어디라도 갔다. 비용은 자비.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 연구원등에서 발주받아 실전비행기의 사전모형비행기를 꾸준히 만들어왔다. 각대학 항공관련학과에서 요구하는 모형비행기도 제작한다. 모형비행기를 주문사양에 의해서 전문으로 개발 제작하는 사람은 그밖에 없다. 요구하는 대로 구조설계부터 제작비행까지 하는데는 고도의 전문지식과 많은 노하우가 필요하다. "모형비행기는 사람이 타고 할 수 없는 상상하기 힘든 다양한 모형이나 비행을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지요. 상상하는 대로 다 만들어서 해볼 수가 있으니까요. 그래도 인명피해가 전혀 없으니까 얼마나 좋습니까. 제 욕심 같아서는 많은 사람들이 모형비행기를 했으면 좋겠습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앞으로는 무인기 시대. 모형비행기는 미래산업으로 전망이 좋다고 확신한다. 선진국에서는 무인전투기, 무인정찰기가 이미 활성화 돼 있고, 무인 모형비행기가 기초가 되어 산업적인 무인비행기로 빠르게 발전해 나가고 있기 때문이다. 모형비행기는 용도가 다양하다. 무인정찰기, 공중표적기도 모형비행기로 출발한다. 따지고 보면 모형비행기는 모든 실제비행기의 가장 기초가 된다. 그만큼 중요하다. 대부분 사람들은 모형비행기가 비싸다고 인식하고 접근하기 힘들어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다. 처음에는 하늘을 날고 싶은 동심에서 단순한 취미로 출발한다. 예를 들어 종이비행기를 만들어서 어떤 방향으로 어떻게 날리고 싶어서 수정해나가면 그것이 바로 모형비행기의 출발이다. 무조건 돈으로 환산하는 것보다 그렇게 시작해서 조금씩 키워나가다 보면 얼마든지 큰 것도 할 수가 있다. 그는 철저한 주문제작으로 실제 비행을 할 수 있는 모형만 만든다. 그가 만드는 모형은 90%이상이 비즈니스와 연결된 '맞춤상품'이다. 항공기는 첨단 복합산업의 결정체. 모형비행기를 만들다 보면 한꺼번에 많은 것을 접할 수 있다. 그것을 하나 하나 쪼개보면 접해보지 않은 것을 많이 알게 되고 그러다 보면 실제 개발로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그러다 보면 끝없이 개발로 이어지고 활용범위가 무궁무진하다. 그는 대덕연구단지, 국방과학연구소, 시험비행장, 각지방대학 등에 항공관련 업무차 지방출장을 거의 매주 간다. 한가지 일을 의뢰 받으면 그것을 응용해서 다른 분야까지 해보게 되고 그렇게 파생되어서 지금까지 왔다. 지금은 실기체 프로펠러도 제작하고 있다. 그는 이제 이 분야로 나갈 후배들을 키우고 싶어한다. 지금도 학생들에게 비행술을 많이 가르치고 있는데 누구라도 희망하면 제작기술도 가르쳐 줄 계획이다. 제작기술쪽으로 할수 있는 분야가 많다. 그런 기술을 분야별로 나눠서 하면 좋은데 김사장 혼자로는 일이 너무 많아서 도저히 감당을 못한다. 그는 기술적으로 모형비행기 산업을 업그레이드해서 경쟁력을 높이고 부가가치를 창출해 나가고 있다. 현재 가장 최고급을 만들어서 가장 비싼 가격에 수출하고 있다. 모형비행기는 눈만 보이면 아무리 나이가 많아도 국가대표로 나갈 수 있다. 정년이 없는 분야. 그 역시 눈만 보이면 언제까지라도 계속 모형비행기 대회에 출전할 계획이다. 모형헬리콥터 블레이드(날개)를 개발해서 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실제로 동작되는 기체 비행기 제작쪽으로는 세계 최고수준으로 인정받고 있다. 군에 납품하는 발칸 사격용 무인 표적기도 제작한다. 무인 비행체는 제작할 때 주문한 한 개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여러개를 만들어서 시험비행을 거쳐 좋은 특성만 실기체에 반영한다. 모형비행기 제작, 비행, 국가대표 경력 20년. 취미를 업으로 삼아 20여년 세월을 한우물만 파오다 보니 비즈니스로 이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가 만드는 모형비행기는 단순한 취미를 위한 장난감 비행기가 아니라 정밀하고 완벽한 설계와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 과학이라는 것을 알았다. 최첨단 기술이 복합된 항공산업도 따지고 보면 모형비행기에서 출발한다. 만에 하나라도 결함이 없는지 여부를 체크하는 성능, 비행 테스트를 똑같은 제원으로 만들어진 축소모델 모형비행기를 통해서 하기 때문이다. 항공산업에서 모형비행기가 그만큼 중요하다. 그 중요한 모형비행기를 바로 그가 만든다. 그 분야에서만큼은 김성남, 그가 최고다. *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 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에 실리는 모든 기사의 저작권은 오직 피플코리아에 있습니다.  <피플코리아/김명수기자 <A href="http://www.pkorea.co.kr">www.pkorea.co.kr</A>> 2002/06/24 09:26:53  <A href="http://www.peoplekorea.co.kr/">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A> ☞ <A href="http://www.peoplekorea.co.kr/sub_read.html?uid=1108&section=&section2=">클릭이사람 명단 1~345번</A> ☜ <MARQUEE bgColor=black height=20 width=450 valign="middle" diretion="left">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0-4707-4827 이메일 people365@paran.com </MARQU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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