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운의 클리닉탐방](5) 이태원안과원장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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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운의 클리닉탐방](5) 이태원안과원장

2005/06/18 00:00 입력

이번호 안과탐방코너에서는 컴퓨터로 시력과  색각을 측정하는 시스템이 국내 최초로 개발되어 미국에서까지 특허권을 획득하는 데 성공한 이태원 원장을 찾았다.     이태원 원장이  중심이 되어   개발된 컴퓨터 시력  색각  검사 시스템은  기존의 종이에 인쇄해서 주관적으로  검사하는 시력표가  아니다. 컴퓨터를  활용해 일정한 공식이 없이 시력 및  색각 자원을 생성시켜  환자의 반응을 분석하기  때문에 보다 정확한 시력 측정이나 색각 이상을 알아볼 수 있는 시각검사기이다.     특히 시력검사를  할 때   좁은 장소에서는 거울에  반사시켜  검사하는 등  넓은 공간이 필요했으나 이  시스템은 컴퓨터 모니터에서  검사도구의 크기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좁은 공간에서도  시력검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음성을 인식하여 검사하고 결과를  알려주도록 했기 때문에  피검사자 혼자서도  검사할 수 있으며 결과가 보다 확실하다.     이태원 원장은 컴퓨터 시각검사기는 모니터의 크기나 종류에  관계없이 화면 위에 무작위로 나타나는 숫자나 글씨, 모양을 보고 시력을 측정할 수 있어 이제 시각표를 외워 시력이나 색각 이상을 숨길 수 없게 되었다고 밝힌다. 기존 시각기를 이용하면 검사하기 전에 미리 순서와 위치를 외울 수  있기 때문에 올바른 검사가 쉽지 않다. 또한 검사할 때마다 수치가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새로운   시각검사기는 컴퓨터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일정한 알고리즘에 합당한 결과만 나타내므로 신뢰성 높은 시력측정이 가능하다. 또한 거리에 상관없이 시력표의 크기를 자유자재로  조절, 제한된  공간이라해도 이용이 가능하다.  더욱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은 검사자가 음성으로 대답을 해도  컴퓨터가 그 음성을 인식해서   제어하여 시력을   측정한다는 점이다.   또한 이   시력검사기는 난시까지 측정이 가능해 검사의 효율성을 높여준다.     이 시스템을 기존의 시력표를 컴퓨터로 구현하기 위해 시력표의 각 글자를 폰트로 제작하고 이를   물리자원으로 컴퓨터에  등록시킨 뒤   응용서비스에서 물리자원을 이용할 수   있는 엔진을  제공하고 있다.   어려웠던 점은  무엇보다  같은 글자라 하더라도 글자의 모양에 따라 인식의 난이도(시인도)가 달라진다는 점이다.     이를테면 '너'라는   글자보다 '가'라는  글자의 시인도가   높았다. 또한  외국어와 한글과의 차이를 과학적으로 판별해야  했다. 따라서 시인도가  비슷한 종류만 골라 사용하거나 인식이 쉬운 글자는 조금 작게하고 어려운 글자는 크게 만들었다.   어린이용 시력표에는 우리  나라 어린이에게 친숙한  그림인 '자동차,  우산, 붕어, 나비, 꽃, 오리, 비행기, 잠자리'를  사용했다. 또한 색각 검사를  위해 별도로 제작한 색각표 및 환자의 정보를  기록하는 물리자원 계층, 이러한  자원을 사용할 수 있는 데이터처리와 음성인식 기술 적용 등 멀티미디어 환경을 구성하는데 주력했다.     색각서비스에서는 아주 섬세하고 정밀한 색각 이상자의 구분과  정도 검출을 위해 21단계로 분류했다. 따라서 색에 대한 결함의 종류가 판정되고 나면 제2검사 영역의 색약 정도를 구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컴퓨터는 256가지 색상을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의 종이 인쇄보다 섬세한 측정이 가능하다.     그리고 의사의  도움없이 환자와  컴퓨터간에 직접적으로   대화를 할 수  있도록 음성인식 시력서비스를 하고 있다.  음성인식을 이용하지 않을  경우 화면에 보이는 숫자를 입력하는 방법도 있다.     한편 말을 제대로 할  수 없는 어린이는 시력을  측정하기가 매우 어렵다. 이러한 점을 극복하기   위해 유아용  시력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좌우를 교차해서 문자를   생성하는데 화면에  나타나는 현상에   대해 어린이의  눈동자가 움직이는 모습을 보고 시력의 정도를 판가름할 수 있도록 했다.     컴퓨터  시력  색각  검사기를  국내에서  처음  개발한  이태원  원장은  환자나 피검사자의 시력 및 색각 등  시각의 측정치를 정확히 DB화하여  일정 기간이 지난 후 동일한  시력표를 이용해서   시각의 변화를 비교할  수  있는 기능도  갖췄다고 말한다. 이러한 기능은  앞으로 병원을  비롯해 학교,  일반 신체검사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인터넷과  접목하면 국민보건  분야에 막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스템 개발에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새로운 요구사항이  계속되는 상황에서 연구 기간이 짧았으며 기존 연구 자료가 거의 없어 어떤 문제가 발생할 지 모르는 불안과 개발도구의 검증방법 및  제공해야할 서비스의  종류를 찾아내는  것이었다고 한다. 앞으로 환자의 데이터베이스 결과를 통계화하는 작업과 색각  이미지에서 적색 혹은 녹색 장애를  알아낼 수   있는 물리자원을 풍부하게  만드는  것과 동영상을  통한 100색상 색각검사 같은  방법을 유효성이  있는 임상실험과 첨단기술로  구현하는데 힘쓸 것이라고 한다.     이태원 원장은 조만간 컴퓨터를  이용한 시력색각검사기를 상품화하여  안과 관련 인사들로 벤처기업을  만들 계획이다.  이 벤처기업은  포괄적인 안과  상품을 연구 개발하고 판매하여 새로운 이정표를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박종운기자 <A href="mailto:clinic96@chollian.net">clinic96@chollian.net</A>>                                     수정일 : 2001//08/08 오후 5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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