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라는 이름으로 제246호> 정말 그럴까?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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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그럴까?

2005/10/08 00:00 입력

"여자는 남편 없어야 오래 산다" "남자는 아내 있어야 오래 산다" 日 대학연구팀, 3,000여명 4년반 추적하여 연구한 결과발표. "남자는 부인이 있어야 오래 살고, 여자는 남편이 없어야 오래 산다는" 연구 결과가 일본에서 나왔다고 마이니치(每日)신문이 지난 11월7일 보도했다. 에히메(愛媛)대학 의학부 연구팀이 마쓰야마(松山)시 부근의 한 농촌을 중심으로 60~84세 이상의 노인 3136명을 4년반 동안 추적 조사한 뒤 일본 공중위생학회에 보고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남자는 ‘부인이 없는 경우’의 사망률이 ‘부인이 있는 경우’보다 80%나 더 높았다고한다. 반면 여성의 경우에는 오히려 ‘남편이 있는 경우’의 사망률이 남편 없는 경우의 사망률보다 55% 더 높아 여성의 경우에는 남편이 없는 쪽이 더 장수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과에 따르면 남성의 경우에는 부인이 일찍 죽고 나면 흡연을 한다거나 1년 이내에 병원에 입원한 적이 있고  당뇨병 치료를 받는것이 사망률을 높인 원인으로 작용했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오직 한 가지 ‘남편이 있다’는 사실만이 의미있는 사망률 상승의 원인으로 조사됐다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날 이런 연구결과가 발표되자 방송사의 한 프로에서는 청취자들에게 연구결과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전화를 받기도 했는데 전화를 걸어오는 사람들의 의견도 그럴수 있다 라는 의견과 전혀 그렇지 않다는 의견이 반반이었다. 정말 그럴까?... 남자는 여자가 옆에 있어야 오래 산다는건 이해가 가지만 여자는 남자가 옆에 없어야 오래산다는 것은 사실 믿어지지 않는다. 그날 전화를 걸어온 청취자중 남자는 나이가 들수록 잔소리가 늘어나고 더 옹졸해지며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적으로 변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자가 받는 스트레스가 커져서 여자의  수명이 줄어드는 것 일거라는 말을 했는데 글쎄 그런 것이 이유가 될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혼자서 사는 것 보다는 둘이서 함께 살며 밥도 같이 먹고 같이 여행도 하면서 사는 것이 서로에게 도움이 될 것 같은 생각이든다. 그날 저녁 퇴근후 마주앉아 식사를 하고있는 남편에게 물었다. "그런 연구결과가 나온것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느냐고? 그랬더니 남편은...."사람 나름이고....남자는 그럴수도 있겠지, 혼자서 잘 못챙겨먹으니까.." 한다. 왜? 남자는 여자가 해주는 밥만 먹고 살아야한다는 것을 규칙처럼 머리에 인식하고 사는건지... 남자도 사람인데  밥하고 빨래하고 아이도 키울수도 있는데... 같이 직장을 다녀도 집안일은 꼭 여자가 해야한다고만 생각하니... 어쩜 그런 불공평한 약속 때문에 남자는 여자가 죽고나면 생활에 적응하지못해 더 빨리 죽는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는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어떤 근거로 그런 결과가 나왔는지는 모르겠지만 난 살아가는 동안에 그래도 둘이서 오래 같이살다 혼자가 되어 살아가는 시간이 그리 길지 않게 살다 생을 마감하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혼자서 산다는건... 어쩜 혼자서 산다는것은  그 외로움이라는 병때문에 사람을 더 일찍 죽게 만들수도 있다는 생각도 들기때문이다. 자운영   2002년 11월20일

[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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