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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코리아] (19 )복장이 일을 말하지는 않는다

2010/06/09 00:00 입력

[글로벌코리아] (19 )복장이 일을 말하지는 않는다 참 더운 날이다.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는 가보다. 푸르름에 머리가 시원해지고 계곡의 물소리에 잡다한 고민이 사라지는 이 여름을 가장 좋아하지만 친절한 우체부 아저씨를 보면 나만의 여름이 아니라서 안타깝기만 하다. 아직도 우리는 조선시대에 살고 있다. 젊은 세대, 네티즌들은 현대에 살고 있지만 그들 위에는 조선시대의 관리들이 있어 그 맥을 끊지 못한다. ‘DJ DOC의 춤을 춰봐요’가 바로 신세대들의 느낌을 바로 말해주는 대변자일 것이다. 오늘도 우체부 아저씨는 이 무더위에 긴 팔 남방에 조끼 하나 걸치고 온 몸이 땀에 절어 사무실 문을 연다. 긴 신사복 바지를 보는 순간 더위가 확 하고 더욱 몰려온다. 한 장의 티셔츠나 폴로 스타일의 상의를 걸치고 반바지를 입고 우편물을 배달하는 것과 긴 팔 남방에 조끼를 또 하나 입고 거기에 긴 반바지로 땀을 엄청나게 뻘뻘 흘리면서 우편물을 전달하는 것. 어느 것이 더욱 효율적일까 UPS 택배 배달원들은 반바지를 입고 물품을 나르는데 참 시원하고 멋있어 보인다. 이리 저리 많이 움직여야 하는 우체부 아저씨의 복장에 쿨맥스 등 등산복에 많이 사용되는 발한, 건조가 잘 되는 소재를 왜 사용하지 않을까. 미국와 캐나다의 경찰들은 여름에 반바지를 입는다. 왜? 더우니까! 자전거만을 타면서 순찰을 하는 경찰도 있는데 그들이 반바지를 입고 거리를 지나가면 참 멋져 보였다. 조선시대 관리들은 더워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반바지를 입지 않는다. 왜? 쪽팔린다고 생각하니까! 조선시대의 관리를 모시고 있는 까닭에 어떤 우체부 아저씨는 반바지 입는 것을 꺼릴 수도 있다. 해답은 간단. 각자의 선택에 맡기면 된다. 시원한 여름 모자에(햇빛이 강할수록 모자가 더위를 차단한다.) 긴 바지파는 긴 바지로 반 바지파는 반바지로. *^^* ‘DJ DOC의 춤을 춰봐요에’ 나오는 가사가 새삼스레 느껴지는 오늘이다. “청바지 입고서 회사에 가도 깔끔하기만 하면 괜찮을텐데 ~~ 여름 교복이 반바지라면 깔끔하고 시원해 괜찮을텐데 ~~“ 여기에 하나 덧붙이고 싶은 것. 꼭 유니폼 마냥 모두들 똑같이 흰 와이셔츠를 입고 회의를 해야 하나~~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반팔 남방을 입으면 시원하고 아이디어도 다양하게 더 잘 나올텐데~~ <이파릇>

[ 이파릇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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