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그의 다음 행보는?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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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그의 다음 행보는?

2012/01/14 00:00 입력

<BR> <TABLE border=0 cellSpacing=3 width=290 align=center> <TBODY> <TR> <TD> <TABLE border=0 cellSpacing=1 cellPadding=0 bgColor=#666666> <TBODY> <TR> <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1201/2012011335598256.jpg" width=290></TD></TR></TBODY></TABLE> <TABLE border=0 cellSpacing=0 cellPadding=2 width="100%"> <TBODY> <TR> <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김종인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     © 피플코리아</TD></TR></TBODY></TABLE></TD></TR></TBODY></TABLE><BR><BR>작년 12월 27일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출범이후 끊임없이 언급되어온 인물 중의 하나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73)이다.<BR><BR>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 비상대책위원으로 임명되기 전에는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학원장의 '멘토'로 불리었고, 이전에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일정 부분 멘토 역할도 했으며, 노태우 정부에서 보건사회부 장관과 청와대 경제수석을 지냈다.<BR><BR>일제강점기 당시시절 인권변호사로 활동했던 김병로 초대 대법원장의 손자로 일부에선 원칙주의자, 합리적 보수주의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BR><BR>경제 부문에서는 개혁 성향이 강하다, 한나라당의 전신인 민주정의당과 민주자유당에서 세 번, 민주당에서 한 번 국회의원을 한 4선 의원 출신으로 경제 개혁과 경제 민주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BR><BR>1987년 경제 민주화를 규정한 헌법 119조2항을 만든 것을 포함하여 아파트 분양가 상한제와 재벌의 비업무용 토지 매각을 유도한 5·8 부동산 조치 등도 그가 한 것이다.<BR><BR>그의 성향이었을까? <BR><BR>김종인 비대위원은 13일 오전 MBC 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 에서 "철도민영화에 성공한 나라는 없다"며 이 같이 말하면서 고속철도(KTX) 운영사업의 분할 민영화 도입 방침에 대해 "발상을 근본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BR><BR>김 비대위원은 "국토부가 무슨 근거로 시행을 한다고 하는지 모르겠다"며 "인프라는 정부가 깔아주고 운영권을 민간에게 준다고 하는데 서비스 개선과 가격 하락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며 "민간에게 주면 효율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 오류라는 것은 다른 나라를 봐도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BR><BR>또한, 지난 12일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은 당 정강·정책에서 '보수' 용어 삭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정리했지만, 보수삭제 관련한 논쟁을 만든 유발자로서 13일 인터뷰에서는 '보수' 용어 유지와 관련해 "하는 데까지 하다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면 내 나름대로 결심할 것이므로 의기소침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사퇴의사를 간접적으로 내비쳤다.<BR><BR>최근 ‘돈봉투’사건에 대해서는 11일 오전 불교방송 라디오에 출연해 '2007년 대선후보 경선 때도 돈선거'였다는 홍준표 전 대표의 발언에 대해 "뚜렷한 확증도 없이 대표까지 지낸 분이 그런 말은 하는 것은 경솔하다"고 언급했다.<BR><BR>유력한 대선주자인 안철수에 대해서도 한 언론 인터뷰에서는 “대선 주자가 되려면 한참 걸릴 사람이다. 대통령은 교수하다가 금방 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렇게 되면 본인에게도, 국민에게도, 국가에도 불행이다.”라고 평했고 박 위원장에 대해서는 “지금 대통령을 하겠다는 사람 중에서는 가장 오랫동안 준비했다.”라고 언급했다.<BR><BR>현재 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를 사실상 ‘김종인 체제’라고 인식하였는지 공격하는 쪽에선 다음 정권 총리를 노린다고 말하기도 한다. 이를 의식했는지 한나라당 황영철 대변인은 12일 비대위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비대위에 참여하는 외부 위원들은 지역구 및 비례대표 후보로 출마하지 않겠다고 결의했다”고 전했다.<BR><BR>하지만, 원칙과 소신이 있는 모습에도 불안한 모습이 보이는 이유가 무엇일까?<BR><BR>먼저 열린우리당 실패를 떠올릴 수 있다. 열린우리당은 2004년 4대 개혁 입법으로 국가보안법 폐지, 과거사 진상규명법, 사립학교법, 언론 개혁법을 제시했으나 당내 넓은 스펙트럼으로 인해 오히려 혼란만 초래하는 결과를 가져왔다.<BR><BR>2006년 5.31 지방선거 이후 각종 선거에서 줄줄이 실패 한 후에 결국 2007년 8월 대통합민주신당에 흡수합당, 자동해체되었다. 백년 정당을 이루겠다는 꿈이 4년도 못간 것이다. <BR><BR>김 비대위원도 역시 ‘한나라당 정강 정책에서 ’보수’라는 용어를 삭제하고 이념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하였다. 물론 잘못된 의도로 한 것은 아니겠지만 열린우리당처럼 중심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게 만들 것인지에 대해 불안감이 있다. <BR><BR>둘째로, 민주당은 여러 난관을 헤치고 시민사회단체, 한국노총 등과의 통합에 성공했다. 당명은 민주당의 정통성을 계승했다는 의미로 ‘민주’와 ‘야권통합’을 뜻하는 ‘통합’을 합쳐 ‘민주통합당’이라고 정했다. 총선과 대선을 책임질 지도부 구성을 위하여 전당대회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얘기가 종종 나오고 있다. ‘도로 열린우리당’이라는 우려에도 불구하고 헤쳐 모여 한 것은 총선, 대선의 승리를 위해서이다.<BR><BR>여기서 민주당의 통합과 김 비대위원의 보수용어 삭제는 비교될 수가 있다. 이념의 스펙트럼을 넓히고자 하다가 지지층마저 떠나보낼 수 있는 상황까지 만들었다. 한마디로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마저 놓친다는 얘기다.<BR><BR>끝으로 ‘철도민영화에 반대’가 즉흥적으로 언론에 보도되는 것이 불안하다. 이명박정부 인수위원회에서 걸러지지 않은 발표와 각종 무책임한 발언으로 나라가 한바탕 어지럽지 않았는가?<BR>그런 상황들이 이번 정권에서 처음과 끝을 장식하지 않을까 우려스럽다, 특히 레임덕이 가속화하는 시점에서 말이다.<BR><BR>한나라당 비상대책위원회체제가 유지되는 동안 김 비대위원의 다음 행보가 궁금하다.<BR> <BR>【서울=피플코리아】박동재 기자<BR><BR><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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