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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분간 뉴스 못 본다

2012/02/22 00:00 입력

MBC에 이어 KBS, 연합뉴스, YTN이 줄줄이 파업에 동참한다. 앞서 1월30일 오전 6시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는 보도 부문의 공정성을 목표로 김재철(59) 사장의 퇴진을 요구하면서 총파업에 들어갔다. 파업 결과로 '9시 뉴스데스크' 등은 축소, '무한도전' 등은 결방되는 등 파행 방송 중이다. MBC노조는 "더 나은 방송, 더 나은 일터를 만들고자 했던 기자들의 목소리에 단 한 번도 귀 기울이지 않던 김재철 사장이 엄포 끝에 내놓은 첫 칼부림이 해고라는 데 경악과 분노를 금치 못한다" 주장하면서 "우리를 일터에서 떠나도록 부추긴 사람은 공정방송을 붕괴시키고 조직문화를 망쳐놓은 김재철 사장 본인"이라고 역설했다. 김재철 사장은 노조파업 25일 만에 서울 여의도 MBC로 출근해 "원칙에 따라 불법파업에 엄정 대처할 것"이라고 의견을 피력했다. 동시에 장기파업에 대비, 분야별 전문기자(계약직)를 공개모집했으며 제작거부를 주도 했다는 이유로 박성호 기자회장을 해고하고 양동암 영상취재 기자회장은 중징계(정직 3개월)했으며 정영하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16명을 서울남부지검에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다. KBS도 6일 오전 5시 파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지난달 1일 사측이 2010년 7월 파업의 책임을 물어 KBS 새 노조 집행부 13명을 중징계한 것에 대해 노조원들에 대한 징계 철회와 김인규(62) 사장 퇴진을 요구하고 있다. KBS 뉴스도 파행방송이 불가피해졌다. KBS기자협회(회장 황동진) 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2일 무기한 전면 제작거부를 시작했으며 KBS 기자들 가운데 이번 제작거부에 최소 200명 이상이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가기간통신사'인 연합뉴스 노조도 지난 2일 10년 만에 조합원 총회를 열고 파업을 결정했으며, 파업 일정은 논의 중이다. 지난달 29일 연합뉴스의 대주주인 뉴스통신진흥회에서 現박정찬(58) 사장의 연임으로 결정하자 연임을 반대가 노조가 나선 것이다. 노조는 "박 사장은 공정보도 훼손, 무원칙한 인사, 사내 민주화 퇴행을 불러일으킨 장본인"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하지만, 박 사장은 "대화의 내용과 형식에는 어떠한 제한도 두지 않을 것이며 마음을 열고 대화에 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케이블 전문 보도채널 YTN도 마찬가지이다. 해직자 6명 복직과 배석규(61) 사장 연임 불가를 주장하면서 전국언론노조 YTN지부가 2월 23~29일 노조원 368명을 대상으로 총파업 찬반투표를 한 결과 317명 중 208명(65.6%)이 찬성했다. 노조는 파업일정에 대해서는 조합원 총회를 통해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피플코리아】 박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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