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A여고서 유기동물 해부실습…동물학대 논란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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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A여고서 유기동물 해부실습…동물학대 논란

2012/12/30 00:0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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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bgcolor="#ffffff"><img border="0" src="http://www.peoplekorea.co.kr/imgdata/peoplekorea_co_kr/201205/2012051206144103.jpg" width="500" alt="" /></td></tr></tbody></tab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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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d style="line-height: 12pt; font-family: verdana,굴림; letter-spacing: -1px; color: #ffffff; font-size: 9pt" bgcolor="#999999">▲     © 피플코리아</td></tr></tbody></table></td></tr></tbody></table><br />인천 A여고에서 개와 고양이 등 유기동물을 대상으로 해부실습이 이뤄져 논란이 되고 있다.<br /><br />12일 동물사랑실천협회(동사실)에 따르면 동사실 홈페이지에 최근 "A여고에서 유기동물 해부실습이 이뤄지고 있다"며 "학교와 교육청에 항의전화를 해 중단시켜야한다"는 글이 올라왔다.<br /><br />해당 글에는 A고교 교사와 학생들로 추정되는 2~3명이 고양이와 토끼, 개를 해부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 10여장이 증거로 첨부됐다.<br /><br />사진을 보면 우선 수술용 가위를 든 인물이 고양이 사체를 잡아주는 보조 1~2명과 함께 고양이 가죽을 순차적으로 제거하는 모습이 보인다. 토끼는 머리와 다리를 제외하고 모두 박피된 상태로 상자에 담겨있다.<br /><br />개 해부실습 사진은 다소 엽기적이다. 교사로 추정되는 인물이 수술용 장갑도 끼지 않은 손으로 개 내장 부위를 늘려 누군가에게 상세하게 보여주고 있다.<br /><br />또 '폐가 커지는 모습을 관찰하고 싶다면?→기도에 빨대를 꽂고 공기를 불어 넣는다'라는 설명이 붙은 사진 2장은 한 인물이 실제 빨대로 해부된 개 폐에 공기를 불어넣어 폐가 부풀리는 모습을 담고 있다.<br /><br />반으로 자른 개 심장을 맨손에 쥔 사진과 수술용 장갑을 낀 두 손으로 개 자궁을 힘껏 잡아당기는 사진도 있다. 해당 사진에는 해당 장기의 기능을 설명하는 글이 함께 붙어 있다.<br /><br />동물단체는 불필요한 해부가 학교에서 자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같은 해부실습은 학생들이 생명의 고통에 무감각해져 동물을 물건처럼 여겨 엽기적인 학대를 불러오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도 했다.<br /><br />박소연 동사실 대표는 "수의학과 학생들도 정말 필요할 때만 해부실습을 한다. 전문가도 아닌 고등학생들이 왜 해야 하는지도 의문"이라면서 "미성숙한 학생들이 충격을 받고 엽기적인 동물학대를 하는 건 아닌지 우려된다. 학교 측에 이런 부작용을 고려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br /><br />A고교 해부실습 사실을 제보받은 동물보호단체와 누리꾼 등이 인천시교육청에 항의했고 11일 시교육청이 A고교에 동물 구입 경위와 사유 등에 대한 경위보고를 받은 상태다.<br /><br />A고교 측은 의대나 생물학과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방과 후 해부학교실에서 실습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담당 교사가 해부를 진행하고 학생들은 참관한 후 보고서를 썼으며 유기동물 사체를 구했다고 했다.<br /><br />A고교 관계자는 "해부실습은 교과협의회를 거쳐 결정됐다"면서 "개구리 해부는 고교 수준에 맞지 않아 고민하던 중 수의사인 학부모가 지자체 유기동물센터에서 안락사 처리한 것을 구해다 줘 실습을 했다"고 말했다.<br /><br />이어 "교육적 목적으로 진행했는데 문제가 커질 줄은 몰랐다"면서 "물의를 빚었다는 점에서 자숙하겠지만 학생들에게 나쁜 교육을 시켰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br /><br /><기사출처: 뉴시스><b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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