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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용표 장관, 진퇴양난 자충수
2016/02/16 07:34
입력
홍용표 통일부 장관은 12일 개성공단 가동 전면중단과 관련, “입주기업이 불의의 피해를 입는 등의 우리가 감수해야 할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을 것이라는 것도 알고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가 안보와 국민 안위라는 차원에서 고심 끝에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홍 장관은 개성공단 임금 등이 대량살상무기에 사용된다는 우려가 있고, 이를 뒷받침하는 자료도 있다고 말해 논란이 일으켰다. 10일에는 개성공단을 통해 6160억원이 유입되어 핵.미사일 고도화에 쓰인 걸로 보인다고 밝히기도 했다.
홍 장관은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합동브리핑실에서 ‘개성공단 관련 정부 입장’ 발표를 통해 “정부는 한반도의 진정한 평화와 우리 민족의 장래를 위해 불가피하게 개성공단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장관은 “북한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의 근간을 훼손하고 민족의 생존을 위협하는 핵실험, 미사일 발사 등 극단적 도발을 거듭하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며 “우리와 국제사회가 지금까지와 같은 대응을 되풀이할 경우 이러한 북한의 잘못된 행동을 바로잡을 수 없을 것이며 어떠한 긍정적 변화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이번 사태를 처리해 나감에 있어서 우리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조치했으며 어제 개성공단에 잔류해 있던 우리 인원 전원이 신속하고 무사히 귀환하게 된 것을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특히 홍 장관은 “이러한 상황에서 북한은 어제 조평통 성명을 통해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는 저급한 언사를 동원해 당치도 않은 비난을 하고 우리 측에 책임을 전가했다”며 “무엇보다 아주 짧은 시간 안에 우리 국민들을 추방하고 생산된 물품까지 가져가지 못하게 하면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자산을 불법적으로 동결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남북 간 대화채널을 전면 단절하는 부당하고 극단적인 조치까지 감행했다”고 덧붙였다. 홍 장관은 “정부는 북한의 이러한 그릇된 행태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앞으로 있을 모든 사태에 대해서는 북한이 전적으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또한 “우리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훼손하는 일이 있어서는 절대 안 된다는 것을 엄중히 경고한다”고 밝혔다. 홍 장관은 “정부는 이번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 개성공단 입주기업 대표와 근로자 여러분께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어제 발족한 ‘정부합동대책반’을 중심으로 범정부적 차원에서 충분하고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홍장관은 발언이 앞뒤가 안맞고 처음부터 발설하지 않아야할 말을 무리하게 언급해 스스로 진퇴양난 자충수를 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
장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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