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 외국산 제품의 유입으로 경쟁이 치열해지자, 국내 시장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생활·주방용품 업계가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활·주방용품 업체들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2017 독일 암비엔테(2017 Ambiente)’에 대거 참가했다. 암비엔테는 전 세계 95개국에서 약 440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143개국에서 약 15만명이 방문하는 세계적인 무역 박람회다.
국내 주방용품 전문업체 네오플램은 이번 전시회에서 독자 개발한 신개념 친환경 코팅 기술인 ‘엑스트리마’ 공법을 적용한 신제품을 먼저 선보였다. 김지나 네오플램 마케팅팀 팀장은 “미국, 유럽, 아시아 등 현재 수출하고 있는 70여 개국에 국한되지 않고 더 많은 해외시장을 확보하기 위해 매년 꾸준히 전시회에 참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방용품 업체 삼광글라스도 독일 엠비엔테 전시회에 참가했다. 삼광 글라스는 이번 전시회에서 자사의 대표 제품인 유리밀폐용기 ‘글라스락’을 비롯해 유아용 ‘글라스락 베이비’, 텀블러 전문 브랜드 ‘텀블락’, 친환경 반려동물 식기 브랜드 ‘오펫’, 쿡웨어 브랜드 ‘셰프 토프’ 등의 제품을 선보였다. 이도행 삼광글라스 사장은 “삼광글라스는 유럽 주방용품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현지 유통 채널 확대를 통해 매출도 늘려나갈 계획”이라며 포부를 드러냈다.
이들과 함께 독일 엠비엔테 전시회에 참가한 주방용품 전문업체 락앤락은 특히 해외시장 확대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번에 락앤락 부스에 쿡웨어(조리도구) 전용관을 추가해 부스 2개를 운영했다. 쿡웨어 판로 확대에 중점을 뒀다. 락앤락은 그동안 기술력, 디자인에 집중한 쿡웨어 개발에 힘을 기울였다. 이에 냄비 ‘미니멀’은 세계 3대 디자인 상 중 하나인 ‘2016 iF 디자인 어워드’와 ‘2017 독일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기도 했다.
락앤락 측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향후 약 700만달러(약 79억7650만원)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기대했다. 락앤락 김형석 독일 법인장은 “올 한 해 유럽시장에서 3000만달러(약 341억8500만원)의 매출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주방용품 업체들이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는 이유는 국내 수요로는 성장이 어렵기 때문이다. 소비자들의 외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시장 경쟁이 극심해졌다. 최근 생활용품에 불어닥친 ‘북유럽풍 디자인 트렌드’ 때문에 다양하고 독특한 디자인을 선호하는 주부들의 심리를 노린 외국 브랜드가 쏟아져 들어왔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국내 주방용품 시장 규모는 5조원으로 이 중 60%가 수입산으로 알려졌다. 이에 기술력을 앞세운 국내 주방용품 업체들이 해외시장에 눈을 돌려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당분간 주방용품 업계의 해외시장 겨냥은 계속될 것”이라며 이같은 업계 동향이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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