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 세계 식량가격지수가 전월대비 소폭 오르면서 두달째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5일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올해 2월 식량가격지수는 전월대비 0.5% 상승한 175.5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물성 유지류를 제외한 모든 품목의 가격지수가 다소 상승한 가운데 그 중 곡물 가격의 상승폭이 가장 컸다.
지난해 초부터 상승세를 보이던 식량가격지수는 11월 소폭 하락하다가 올해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지난달 식량가격지수는 174.6포인트로 전월대비 4.3% 상승했다.
곡물가격지수는 1월(146.9포인트)대비 2.5% 상승한 150.6포인트로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대비 1.6% 상승한 수치다. 교역 문제로 밀 가격이 3% 상승했고 옥수수 가격은 수요 강세로 소폭 올랐다. 다만 쌀 가격은 3개월 연속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유지류는 1월(186.3포인트)대비 4.1% 하락한 178.7포인트를 기록했다. 식물성 유지류 가격은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지만 전년 동월대비 19%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팜유 가격은 생산량 증가 전망 및 수요 둔화로 하락했다. 대두유 가격은 공급 확대, 생산량 증가 전망, 바이오디젤 부문 수요 감소로 하락했다.
유제품은 1월(193포인트)대비 0.6% 상승한 194.2포인트를 기록했다. 유제품 가격은 지난 2014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전년 동월대비 36.8% 상승했다. 유지방 수요가 강세를 보여 버터와 전지분유 가격이 탄지분유 및 치즈 가격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육류는 1월(158.9포인트)대비 1.1% 오른 160.6포인트를 기록했다. 소고기 및 양고기 가격은 상승세인 반면 가금류 및 돼지고기 가격은 안정적 수준을 유지했다.
설탕은 1월(288.5포인트)대비 0.6% 상승한 290.3포인트를 기록했다. 설탕 가격은 세계 최대 설탕 생산국이자 수출국인 브라질의 공급 경색이 지속되면서 소폭 올랐다. 다만 EU의 사탕무 재배면적 확대와 중국의 설탕 생산량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가격 상승 폭이 어느 정도 억제된 것으로 보여진다.
FAO는 2016/17년도 세계 곡물 생산량은 25억9980만톤으로 2015/16년도 대비 2.6%(6620만톤) 오를 것으로 봤다. 아울러 2016/17년도 세계 곡물 소비량은 25억7830만톤으로 15/16년도 대비 2.4%(6040만톤)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