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한송이와 풀 한포기 보면서 무더위 날린다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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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한송이와 풀 한포기 보면서 무더위 날린다

2022/07/13 19:38 입력

<im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2207/thumb/20220713194028_ldvvifbx.jpg" alt="1.JPG" style="width: 580px; height: 387px;" />


 [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덥다, 더워도 너무 덥다”


 인천에서 온 산악회원들의 불만이 여기저기서 터진다.


 “회장님, 구름산까지는 무리야, 중간에서 하산하자고~”


 소서가 지나고 본격적인 폭염기에 들어간 7월 초순, 다음주 토요일이 초복이니 무더위는 한동안 지속 될 것 같다.


 산행은 도덕산 야생화공원에서 출발한다.


 오늘 산행의 주인공은 구름산 하늘말나리와 타래난초다.


 무더운 날씨 탓에 도덕산에서 구름산까지 능선보다는 산허리를 돌아간다.


 울창한 신갈나무 숲 속에서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쉬운 길을 선택한 것이다.


 들머리인 도덕산 야생화공원을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다.


 금계국이 진 자리에 왕원추리가 꽃소식을 전한다.


 야생화공원에서 왕원추리와 각시원추리 배웅을 받으며 산 모퉁이를 돌아간다.


 구불구불 이어진 산길에는 산객들이 제법 붐빈다.


 주춤하던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산으로 몰린 듯 싶다.


 도덕산 정상을 앞두고 인공폭포를 끼고 한적한 오솔길로 길을 잡는다.


 상큼한 풀향기와 흙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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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산에서 구름산으로 가는 길, 밤일마을육교에 들어선다.


 이곳 풀밭에 타래난초가 있는데 올해는 안 보인다.


 흔하던 해당화도 없다.


 해당화는 이곳에서 매년 보여주던 여름꽃인데 전혀 안보여서 아쉽다.


 타래난초가 안보이니 ‘꿩 대신 닭’이다.


 꼬리조팝과 낭아초를 렌즈에 담으며 만족한다.


 도덕산은 멀어지고 구름산 능선이 눈앞에 있다.


 노온정수장을 끼고 한치고개육교만 넘어가면 구름산이다.


 넓직한 풀밭에 화려한 루드베키아가 눈길을 잡는다.


 개망초 흰꽃과 더불어 짙은 노랑색이 멀리서도 확 들어온다.


 묵전처럼 생긴 풀밭이 완전 루드베키아 세상이다.


 루드베키아 옆에 하얀색 풀협죽도가 풀밭에 숨어 있다.


 사람 가슴만큼 자란 풀밭에 키 작은 흰색 풀협죽도가 눈에 띄지 않는다.


 루드베키아를 담다가 만난 행운의 꽃이다.


 풀협죽도는 대부분 빨간색인데 흰색은 드물다.


 색깔이 수수하지만 자세히 보면 매력적인 꽃이다.


 하얀꽃잎에 노란 몽우리가 예쁘다.


 꽃이 계란 후라이를 닮아서 일명 ‘계란꽃’이라고 불린다.


 북미가 원산인 개망초는 7~10월에 피는 두해살이풀이다.


 외래종이지만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고 우리땅에 정착한 토종같다.


 작은 꽃이 모여서 하얀 꽃밭을 만드는 재주가 있는 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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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덕산과 구름산 징검다리인 한치고개육교, 페튜니아 꽃이 바람에 한들한들 손을 흔들며 반긴다.


 양 난간에 걸린 페튜니아가 7월의 폭염에도 싱싱하다.


 남미가 원산인 한해살이풀인데 아주 강인한 꽃이다.


 여름철 고온다습에도 잘 견디고 계속 꽃을 피어 화단용으로 인기가 높다.


 한치고개육교에 핀 페튜니아를 한참 렌즈에 담는다.


 한바탕 소나기가 내릴 것처럼 하늘이 낮다.


 제발 비라도 뿌려서 무더위를 식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꽃과 하늘, 제법 그림이 되는데 하늘이 낮고 먹구름이다.


 이제 도덕산은 멀어지고 구름산 깊숙이 들어간다.


 도덕산에서 출발한 인천 산악회원들이 다가온다.


 후미에서 “구름산 정상까지 더이상 못 가겠다. 옆길로 빠지자”고 호소한다.


 “여기서는 샛길이 없고 조금 더 올라가면 보건소로 가는 길이 있어, 조금만 참아“ 옆에 친구가 달랜다.


 잠시 쉬고 있는 산악회원들을 지나서 정상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길가에 빗물 머금은 버섯이 꽃처럼 곱다.


 버섯은 ‘신들의 음식’으로 알려졌다.


 ‘맛과 독’을 간직한 두 얼굴의 모습을 가지고 있다.


 버섯에 대한 지식이 없으면 신들의 영역을 탐하면 안된다.


 독버섯을 섭취하면 생명이 위독할 수 있다.


 일단 꽃처럼 생긴 버섯을 눈으로만 감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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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름산 정상으로 가는 길을 비껴서 꽃을 찾아간다.


 짜잔~ 타래난초다.


 오늘 산행의 주인공인 타래난초가 본격 등장한다.


 하늘로 가는 꽃계단인 타래난초가 이제 막 피고 있다.


 하지만 군락지는 접근이 어렵다.


 꽃이 피는 곳이 사유지 관계로 진입을 막고 있다.


 내년에는 구름산 타래난초는 포기하고 개체수는 적지만 도덕산 꽃으로 만족해야 할 것 같다.


 구름산 귀염둥이 하늘말나리는 지금 끝물이다.


 가리대광장을 앞둔 광명누리길에 개체수가 많은데 꽃은 몇 개 없다.


 남은 꽃도 미국선녀벌레들 시달림에 힘들어하고 있다.


 꽃주변에 하얀 분말처럼 붙은 것이 미국선녀벌레이다.


 하늘을 보고 피는 하늘말나리는 구름산의 명물인데 올해는 방문이 늦은 듯 싶다.


 나리꽃의 왕인 참나리, 7월들어 활짝 피었다.


 표범무늬 장식에 꽃도 커서 멀리서도 확 눈에 들어온다.


 지금은 원예종으로 화단에 많이 심어 어디서든 쉽게 만난 수 있는 꽃이다.


 번식은 씨앗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줄기에 붙은 검은 실눈으로 한다.


 한여름 도덕산에서 구름산을 걸으면서 더위를 이긴다.


 바로 ‘이열치열’이다.


 도덕산에서 구름산까지 숲길을 걸으며 눈으로 보고 귀로 들으며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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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오늘 산행의 주인공은 구름산 하늘말나리와 타래난초다."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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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무더운 날씨 탓에 도덕산에서 구름산까지 능선보다는 산허리를 돌아간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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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울창한 신갈나무 숲 속에서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쉬운 길을 선택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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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들머리인 도덕산 야생화공원을 그냥 지나치면 섭섭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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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금계국이 진 자리에 왕원추리가 꽃소식을 전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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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야생화공원에서 왕원추리와 각시원추리 배웅을 받으며 산 모퉁이를 돌아간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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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구불구불 이어진 산길에는 산객들이 제법 붐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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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주춤하던 코로나가 다시 유행하기 시작하자 사람들이 산으로 몰린 듯 싶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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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도덕산 정상을 앞두고 인공폭포를 끼고 한적한 오솔길로 길을 잡는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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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상큼한 풀향기와 흙냄새가 마음을 편안하게 만들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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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도덕산에서 구름산으로 가는 길, 밤일마을육교에 들어선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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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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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해당화는 이곳에서 매년 보여주던 여름꽃인데 전혀 안보여서 아쉽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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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타래난초가 안보이니 ‘꿩 대신 닭’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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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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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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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개망초 흰꽃과 더불어 짙은 노랑색이 멀리서도 확 들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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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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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묵전처럼 생긴 풀밭이 완전 루드베키아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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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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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사람 가슴만큼 자란 풀밭에 키 작은 흰색 풀협죽도가 눈에 띄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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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하얀꽃잎에 노란 몽우리가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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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꽃이 계란 후라이를 닮아서 일명 ‘계란꽃’이라고 불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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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
{
"t": "북미가 원산인 개망초는 7~10월에 피는 두해살이풀이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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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외래종이지만 척박한 땅에서 잘 자라고 우리땅에 정착한 토종같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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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작은 꽃이 모여서 하얀 꽃밭을 만드는 재주가 있는 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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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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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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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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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도덕산과 구름산 징검다리인 한치고개육교, 페튜니아 꽃이 바람에 한들한들 손을 흔들며 반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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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양 난간에 걸린 페튜니아가 7월의 폭염에도 싱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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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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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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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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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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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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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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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 "남은 꽃도 미국선녀벌레들 시달림에 힘들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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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꽃주변에 하얀 분말처럼 붙은 것이 미국선녀벌레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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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하늘을 보고 피는 하늘말나리는 구름산의 명물인데 올해는 방문이 늦은 듯 싶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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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
{
"t": "나리꽃의 왕인 참나리, 7월들어 활짝 피었다."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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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 "표범무늬 장식에 꽃도 커서 멀리서도 확 눈에 들어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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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 [
{
"t": "지금은 원예종으로 화단에 많이 심어 어디서든 쉽게 만난 수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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