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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산 출렁다리 구경오세요“

2022/08/28 11:5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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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우와! 출렁다리 멋지다”
“출렁다리 이름답게 출렁 거리네, 걷는데 제법 스릴이 넘쳐”
경기 광명 도덕산 출렁다리가 지난 27일 개통식을 열고 문을 열었다.
이른 아침부터 도덕산 출렁다리는 호기심 많은 산객들이 들랑거린다.
삼복의 마지막인 말복이 지나고 가을철로 접어드는 절기 처서가 지났다.
아침과 저녁 바람이 선선하다. 하지만 한낮 폭염은 여전하다.
여름과 가을이 공존하는 시간, 매미소리는 줄어들고 풀벌레소리가 커진다.
도덕산 출렁다리이 보고 싶어 폭염시간을 피해서 이른아침에 도덕산으로 간다.
인공폭포 위에 설치된 도덕산 출렁다리는 광명의 또 하나의 명소가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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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산 명소는 야생화공원, 인공폭포, 유아의숲, 치유의숲, 캠핑장, 메타세퀘이아숲 등이다.
거기에다 출렁다리는 또 하나의 명소를 추가하는 것이다.
일단 출렁다리로 가기전에 야생화공원을 둘러본다.
여름꽃은 지고 가을꽃이 등장을 서두르는 시간이다.
벌개미취가 피고 달개비와 옥잠화가 탐스럽게 피었다.
구절초는 꽃이 피기전인데 향기로 유혹하고 보라색 맥문동도 한껏 자태를 뽐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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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마지막 일요일, 이른 아침시간인데 제법 산객들이 많다.
코로나가 재유행하면서 산길도 홀로 산객이 늘었다.
여럿이 모여서 다니기는 서로가 부담스럽다.
출렁다리로 가기위해서 도문산 정상으로 발길을 재촉한다.
산길은 지난 폭우의 상처들이 곳곳에 보인다.
나무는 쓰러지고 길은 깊게 파여 걷기 불편하다.
도문산 정상을 지나서 출렁다리로 한발짝 다가선다.
길가에 사위질빵과 나팔꽃이 산객의 눈을 유혹한다.
사위질빵은 백년손님 사위를 생각하는 장모의 애틋한 사랑이 엿보인다.
처갓집을 방문한 사위에게 짖궂은 동네사람들이 무거운 볏짚을 나르게 했다.
장모는 지게질을 못하는 사위를 위해 사위질빵으로 멜빵을 만들어서 볏짚을 많이 실을 수 없게 만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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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문산을 내려서니 눈앞에 짜잔~ 출렁다리가 보인다.
오전 7시가 조금 지났는데 벌써 출렁다리에 사람들로 붐빈다.
할아버지 산객이 출렁다리를 연거푸 렌즈에 담으며 사진을 부탁한다.
”카메라 양반, 출렁다리와 전신이 나오게 찍어주세요“
비록 몸을 늙었지만 마음만은 청춘인 어르신의 멋쟁이 포즈가 아름답다.
하산길에 인공폭포에서 출렁다리는 올려다 본다.
인공폭포가 있던 연못은 흙탕물로 가득하다.
출렁다리 개통과 함께 인공폭포는 오전 10시에 가동한다.
지난 폭우로 산비탈의 작은 산사태와 공사 흔적이 곳곳에 보인다.
연못에 핀 잠꾸러기 수련이 폭포수 세례에 힘이 빠진 듯 축 늘어져 있다.
인공폭포 위를 지나는 출렁다리가 제법 위용있게 보인다.
도덕산 출렁다리가 광명지역 관광 랜드마크인 ‘광명동굴’과 함께 수도권에 새관광명소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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