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빛이 곱게 물든 단풍길 걷는다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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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빛이 곱게 물든 단풍길 걷는다

2022/11/07 19:54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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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날씨 참 좋다, 걷고 싶은 계절이 왔어”


 “멋진 가을이야~ 이 좋은 시간 오래도록 붙잡고 싶어지네”


 도란도란 이야기 속에 세상의 여유가 한가득이다.


 산자락에 고운 단풍이 내린다.


 단풍은 높은 산에서 사람이 보고 싶어 밑으로 내려오고, 사람들은 단풍이 그리워서 높은 산으로 오른다.


 지금 거리엔 노란 은행잎과 파란하늘에서 쏟아지는 햇살에 눈이 부시다.


 산에는 붉은 단풍이 물들고 산국 향기 짙어 가는 계절이다.


 온 산하가 가을빛으로 깊게 물드는 아름다운 계절이 사랑스럽다.


 입동을 하루 앞두고 산국이 활짝 핀 도덕산 가을바람이 예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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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름꽃은 지고 이제 가을꽃도 마지막이다.


 구절초는 이미 졌고 늦둥이 쑥부쟁이가 싱싱한 모습으로 다가온다.


 예초기로 잘리고 살아 남은 끈질긴 삶이 참 대단하다.


 여름꽃 지각생인 금계국도 가을 햇볕을 즐기고 있다.


 도덕산 야생화공원은 꽃의 계절을 빠르게 정리하고 있다.


 가을은 국화의 계절이다.


 산국과 감국이 피는 시기에 메리골드도 철이 지났지만 아직 볼만하다,


 단풍 옷으로 갈아 입은 돌단풍이 땅바닥에서 눈길을 끈다.


 가을빛에 곱게 물든 걷고 싶은 도덕산 단풍길이 열렸다.


 복자기 나무 잎이 햇볕을 받아 빨간 물감을 머금고 있다.


 길바닥은 수북한 낙엽이 쌓이고 바스락 거리는 촉감이 좋다.


 복자기나무 단풍으로 도덕산의 가을이 깊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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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길에 단풍이 불탄다.


 복자기나무는 붉은 색으로, 튤립나무는 노란색으로 단장했다.


 도덕산은 지금 울긋불긋 물들어가고 있다.


 걷기 좋은 멋진 가을이다,


 신갈나무가 우점한 도덕산이지만 곳곳에 떡갈나무도 자리잡고 있다.


 넓은 잎을 자랑하는 떡갈나무 잎이 곱게 물든다.


 단풍나무는 아니지만 떡갈나무 잎도 햇볕을 받으면 반짝거린다.


 화려한 맛은 떨어지지만 떡갈나무 단풍도 은근한 매력이 넘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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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가에 산국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향수보다 진한 자연의 산국 향기는 벌과 나비를 불러 모은다.


 산국은 들국화를 대표하는 국화과 여러해살이풀이다.


 가을꽃인 구절초와 쑥부쟁이가 끝나면 산국의 시대가 열린다.


 산국은 꽃이 작지만 뭉쳐서 피어 향기가 먼 곳까지 전달된다.


 산국향이 은은하게 전해지고 길을 걷는 사람들은 행복하다.


 길가에 무수히 핀 노란꽃이 전하는 향기에 발걸음도 가볍다.


 작은 언덕이지만 온통 노란색으로 빛나는 산국이 있는 도덕산이 멋지다.


 산국 향기와 더불어 도덕산의 가을이 깊어간다.


 산국향기에 취해서 도덕산 깊숙이 들어간다.


 바람에 떨어진 신갈나무 잎에 나뭇가지에 걸린다.


 고운 햇살에 나뭇잎이 멋진 모습으로 재탄생한다.


 일생을 마감한 이파리가 멋진 추억을 남기고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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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방이 단풍색으로 옷을 갈아 입고 있다.


 초록 속에서 먼저 붉은색으로 단장한 잎이 눈길을 끈다.


 일찌감치 물감을 칠한 복자기나무는 온통 빨간색이다.


 단풍나무 보다 먼저 복자기나무가 단풍 신고식을 마친다.


 산국이 핀 11월 초순은 단풍의 계절이다.


 도덕산에도 은행나무가 노란색으로 변신을 서두른다.


 단풍나무도 아직은 초록색이지만 가을옷 채비를 하고 있다.


 우선 복자기나무가 도덕산 단풍의 맛만 보여준다


 그윽한 산국향기와 낙엽길을 걸으면서 가을날의 낭만을 즐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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