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간 프랑스 남부 도시 칸에서 열리는 이번 칸 국제 영화제에는 배우 전도연(41)이 경쟁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2007년 이창동(60) 감독의 '밀양'으로 칸의 레드카펫을 밟은 전도연은 국내 배우 최초로 칸의 심사위원진에 포함돼 명실공히 '칸의 여왕'임을 증명했다.
이날 개막식에는 심사위원장인 뉴질랜드의 거장 제인 컴피온(60)과 개막작인 '그레이스 오브 모나코'의 주인공 니콜 키드먼(47) 등 세계 유명 영화인이 참석했다.
개막식에 앞서 열린 심사위원단 기자회견에 검정 드레스를 입고 참석한 전도연은 "긴장되고 걱정도 되지만 중요한 것은 영화"라며 신중한 심사를 약속했다.
한국영화는 올해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에 실패했지만 네 편의 한국영화가 소개된다.
창감독 감독의 액션영화 '표적'은 미드나잇스크리닝 부문, 정주리 감독이 연출하고 배두나가 주연한 '도희야'가 주목할만한 시선 부문, 김성훈 감독의 '끝까지 간다'는 감독 주간에 초청받았다. 권현주 감독의 '숨'은 학생 경쟁부문에 해당하는 시네파운데이션에 진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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