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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제과의 초코파이 실크로드
2016/01/20 11:39
입력
롯데제과는 고대 융성했던 동서양의 무역 통로 실크로드에 위치한 국가들을 기반으로 브랜드 글로벌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인도에 이어 파키스탄, 카자흐스탄 등 현지 유수한 기업을 인수하고 높은 실적을 달성하고 있다. 특히 인도의 경우 물량 공급이 달려 공장을 연이어 세울 만큼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롯데제과는 과자로 동서양을 잇는 다는 전략이다.
롯데제과가 인도에 진출한 것은 90년대말, 수출로 시작한 인도 시장 진출은 2004년 현지 제과회사인 패리스사를 인수하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2010년 현지에 대규모 첨단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했다. 하나의 초코파이 공장으로는 소비자들에게 충분히 공급하기 어렵자 2015년 또 하나의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했다.
인도에서 롯데초코파이 인기는 폭발적이다. 2010년 550억원이었던 매출은 2014년 900억원에 달했으며, 2015년에는 1,000억원이 예상된다. 또 2018년에는 1,800억원 이상의 매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롯데제과가 초코파이를 통해 인도 소비자들과 인연을 맺은 것은 1990년대말이다. 처음에는 우리나라에서 생산하는 국내용 초코파이를 수출했지만 인도 소비자들의 롯데초코파이 사랑이 뜨겁고 각별했기 때문에 롯데제과는 인도 소비자들을 위한 채식주의자용 식물성 초코파이를 개발하며 보답했다.
인도 소비자들이 롯데제과의 제품과 친숙한 것은 한국의 소비재 기업 중에 제일 먼저 현지에 공장을 세운 기업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2004년에는 인도의 굴지의 기업으로 1914년 설립되어 90년 역사를 갖고 있는 패리스사를 인수, 발전시켜 나갔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롯데제과의 대표 제품인 초코파이 사랑은 뜨거웠고, 인도와 롯데의 관계도 어느 기업보다 각별했다.
이러한 관계를 롯데제과는 초코파이 포장에 잘 표현했다. 롯데제과는 초코파이 포장에 ‘Together Forever’ 라고 표시하고, 유대와 화합을 상징하는 반덤(Bandhan) 매듭의 엠블렘을 포장 전면에 디자인했다.
2015년 롯데제과는 뉴델리에 제 2 초코파이 공장을 설립했다. 인도 북부 뉴델리 하리아나주에 위치한 초코파이 공장은 대지 2만3천평, 연면적 7천5백평, 연생산 능력이 600억원에 달하는 첨단 공장이다. 롯데제과는 뉴델리 공장과 2010년 남부 지역 첸나이에 설립한 제 1 초코파이 공장과 함께 인도 남북을 잇는 초코파이 벨트를 구축하였다. 이로써 12억명에 달하는 인도 소비자들의 폭발적인 롯데초코파이 사랑에 보답할 수 있게 됐다.
▲ 지난해 8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제과 인도 뉴델리 공장을 방문했다.
한반도의 12배 크기의 카자흐스탄과 중앙아시아 지역에서 롯데제과의 활약이 확대되고 있다.
롯데제과는 최근 카자흐스탄 쉼캔트에 비스킷과 웨이퍼 설비를 갖춘 제 2공장(대지 1만8천평, 연면적 1만5천평)을 설립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이 공장은 2013년 현지 기업인 라하트사 인수 이후 두 번째 진출이다. 쉼켄트 제2공장을 완공함에 따라 비스킷과 웨하스 라인의 생산을 늘려 기존 시장과 차별화된 제품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2014년 540억원이었던 비스킷, 웨하스의 매출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여, 2018년에는 850억원 이상의 매출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2013년 인수한 라하트(Rakhat)사는 매출이 2,300억원에 달하는 카자흐스탄 1위 제과업체로서 롯데제과는 라하트사를 인수하면서 중앙아시아를 비롯한 유라시아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는데 성공, 또 2014년에는 매출을 2,700억원으로 끌어 올렸다.
시장 점유율도 변화가 있었다. 유로모니터 조사에 따르면 라하트사는 2014년 초콜릿과 캔디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2012년과 비교했을 때 초콜릿은 12.8%에서 18.8%로 오르고, 캔디의 경우 8.9%에서 15.9%로 크게 올랐다.
시장 점유율이 크게 오른 것은 롯데의 기술력과 우수한 제품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롯데제과는 라하트사 인수 후에 글로벌 시장에서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는 초코파이, 빼빼로, 몽쉘(드림케이크), 하비스트(휘트니스), 스카치캔디, 스파우트껌 등 인기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또 2013년 11월 라하트 인수와 함께 유통채널을 빠르게 확보하고, 우수한 품질의 제품을 통해 현지인들의 높은 품질 요구를 만족시키는 등 높은 진입 장벽을 넘긴 것과, 또 라하트사가 현지에 운영중인 11곳의 판매 자회사와 유기적 관계를 형성하고 카자흐스탄 전역으로 판매 유통망을 구축하여 활발하여 영업활동을 전개한 것도 성장배경이라 할 수 있다. 여기에 롯데제과는 러시아에 진출한 KF-RUS와의 제품 교차 판매를 통해 러시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초코파이를 카자흐스탄 및 CIS (옛 소련권 국가) 지역 진출로 확대하고 있으며, 라하트 제품을 모스크바 및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협업 관계를 유지하며 시너지를 창출하는 것도 안정적인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2010년 파키스탄의 유수 기업인 콜손社(K. S. Sulemanji Esmailji & Sons (Private) Limited)를 인수하면서 국내 기업들이 진출을 꺼리는 파키스탄에 진출했다.
콜손사는 1942년 설립하여 68년의 역사를 갖고 있으며, 주요 제품은 스낵, 비스킷, 케이크, 파스타 등이다. 콜손사의 시장에서의 순위와 점유율을 보면, 스낵 시장 2위(29%), 비스킷 시장 4위(6%), 파스타 시장 1위(44%) 등으로 높다. 롯데제과는 2014년 파키스탄 연 매출을 약 1,200억원 규모로 성장시켰다. 인수 당시인 2011년보다 2배 이상 성장을 시킨 것이다. 올해도 약 20%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한편 콜손사는 파키스탄 최대 경제 도시인 카라치市에 본사를 두고 있으며, 이슬라마바드(1개), 라호르(1개), 카라치(4개) 등 도시에 6개 공장과 1,500명의 종업원을 가지고 있다.
파키스탄의 인구는 약 1억7천만명으로 14세미만 인구가 전체의 37%에 달해 제과업종으로서는 많은 잠재가능성을 가진 시장으로 평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파키스탄의 제과 시장규모는 한국의 1/3수준이지만, 앞으로 10% 이상씩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롯데제과는 콜손사를 통해 이 지역에서 향후 5년내 시장점유율 1위의 제과회사로 만들겠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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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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