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 보건당국이 장염을 일으키는 로타바이러스 주의보를 내렸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정기석)가 2일 발표한 전국 103개 표본감시기관의 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7주(2017년 2월12일~2월18일)에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된 환자 수는 총 105명으로 2017년 1주(37명)보다 2.8배 증가했다.
국내 실험실 감시 결과에서도 로타바이러스 양성률이 예년 수준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로타바이러스 양성률은 전체 검사 대상물 중 로타바이러스가 발견된 비율이다.
전년도에는 로타바이러스의 양성률이 낮았으나 최근 5주간 평균 양성률은 5년 평균 양성률(14.3%) 수준으로 급증했다.
로타바이러스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의 분변이나 구토물에 오염된 손이나 환경에 접촉하거나, 오염된 물을 통해 감염돼, 중증도의 발열, 구토, 수양성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급성 장관감염증이다. 24~72시간의 잠복기를 가지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주로 영아와 어린 소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매년 감염성 설사질환에 의해 사망하는 유아 환자 중 34%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2013년도 급성 설사증상을 보인 5세 미만의 소아 중 약 21만명이 로타바이러스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다른 바이러스 감염증과 달리 위생수준이 좋은 선진국에서도 많이 발생을 한다.
로타바이러스는 환경에서의 생존력이 강해 감염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예방대책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청결한 환경 유지 및 위생관리가 감염 예방의 최우선 방법이다. 특히 신생아가 로타바이러스에 감염되면 심한 탈수와 대사성산혈증, 괴사성장염 등으로 사망할 수도 있어 산후조리원 등에서는 감염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보고된 총 14건의 국내 로타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1건(79%)이 산후조리원·신생아실에서 발생하기도 했다.
로타바이러스를 예방하려면 손 씻기와 끓인 물 마시기, 음식물 익혀서 먹기, 조리도구 소독, 분리사용 등 수인성·식품 매개 감염병 예방 수칙을 준수하고 환자 구토물을 처리할 때 소독 등 환경 관리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가장 효과적인 예방방법은 백신접종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선택접종으로 자율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로타바이러스의 예방접종은 생후 2개월부터 2달 간격으로 입으로 투여하는 예방접종으로 3회 접종 로타텍과, 2회 접종으로 완료되는 로타릭스 두 종류의 백신이 있다. 영아의 경우, 생후 표준접종 일정대로 총 5회에 걸친 로타바이러스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는 “지난해 보고된 14건의 로타바이러스 유행 사례 중 11건이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에서 발생했다”며 “면역력이 약한 유아나 소아가 집단생활을 하는 곳은 로타바이러스 감염이 되지 않도록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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