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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영구 생리컵, 8월 국내 정식 출시

2017/07/08 09:40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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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생리컵 사이트 페미사이클. 출처|페미사이클 홈페이지] 
 
 
[피플코리아] 박조아 기자 = 반영구 생리컵이 올해 8월 국내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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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생리컵 수입업체 한곳이 제출한 수입허가 신청서를 검토 중이며 거의 막바지 단계에 이르러 조만간 정식 수입허가를 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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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은 초경을 시작하고 완경에 이르기까지 평균 1만 1400여 개의 생리대를 사용하게 된다. 월평균 생리대 값을 계산해보면 480만~600만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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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은 의료용 실리콘을 사용해 만든 작은 컵으로 질 내에 삽입하여 생리혈을 받아내는 여성용품이다. 반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개당 2만∼4만원대로 저렴하다는 장점 덕에 해외에서는 이미 대중화 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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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관계자는 “해당 수입업체가 국내 시험기관에 의뢰해 실시한 생리컵에 대한 인체안전성·유효성 시험성적서를 면밀하게 살펴보면서 보완할 사항은 보완하도록 하는 등 정식 수입허가단계를 차곡차곡 밟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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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업체가 국내 들여오려는 생리컵은 미국의 페미사이클(FemmeCycle)로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은 10여 종의 생리컵 제품 중 하나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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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이 제품은 소비자들이 개인적으로 해외직구로 구매해 사용하고 있을 뿐 정식 수입허가를 받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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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생리컵은 의약외품으로 분류돼 있다. 국내 제조 또는 수입하려면 사전에 식약처로부터 제품이 과연 안전한지, 효과가 있는지 등을 검증받아 통과해야 한다.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생리컵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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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는 여성 생리용품 사용실태와 생리컵에 대한 인식·수요를 파악하고자 지난 4월 여성환경연대에 조사를 맡겼다. 여성 1천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41.4%가 생리컵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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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0대는 61%가 생리컵을 안다고 답해 다른 연령대보다 인지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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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을 알게 된 경로는 소셜미디어(48.5%), 언론보도(24.2%), 지인 소개(14.7%), 쇼핑몰 등(12.5%)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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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컵 사용 경험자들을 상대로 한 조사에서는 경제적 부담 감소(87.4%), 환경보호(85.9%), 피부 알레르기 예방(95.4%) 측면에서 만족도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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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4%는 다른 사람에게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했다.
 
이에 소비자들은 ‘생리컵이 저소득층에게 지원이나 기부로 사용되어도 좋을 것 같다’ ‘익숙하지 않으면 잘 샌다던데, 질에 맞는 구매를 해야 하는데 그게 걱정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pekper@naver.com] <o:p></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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