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돋이 보고 소원성취 하세요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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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돋이 보고 소원성취 하세요

2019/01/05 09:3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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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70" height="380" class="chimg_photo" id="image_05894041429646726"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alt="IMG_6545.jp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1901/27554dd280078afb73602627ba3a1bd6_XMLPz9jOsbo3.jpg" org_width="600" org_height="400" /></div> 


[피플코리아]박석철 기자=“우와~ 해가 솟는다” 2019 기해년 멋진 해가 뜬다.
구름산 돌산전망대에 해돋이 수 많은 인파들의 탄성이 이어진다.
"와우, 해가 힘차게 올라온 걸 보니 새해 좋은 일이 많으려나 보다" 
"카메라에는 담을 수 없는 아름다운 순간이다" 등의 감동의 순간을 표현한다.
2019년 기해년은 황금돼지띠 해, 해 뜨는 모습이 장관이다.
구름산 돌산전망대 좁은 공간에 모인 사람들이 새해 꿈을 꾸며 소망을 빈다.
 
가고 오고 또 가고 오고, 계절의 순환은 한치의 오차도 없다.
2018 해가 붉게 물드며 ‘붉은안녕’
생업이 바빠서 작별도 못하고 떠나보내 아쉬움이 깊다.
새해를 꿈꾸며 찾아 온 붉은 해
사람들은 하루 사이의 해이지만 남다른 의미를 부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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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이 짙게 깔린 이른시간에 집을 나선다.
해가 뜨기 전 까지는 어둠이 지배하는 세상, 여명은 아직 멀었다.
버스로 이동한 광명보건소 광장, 아침을 여는 사람들과 해맞이 인파로 북적 거린다.
지역사회 봉사단체 회원들이 따뜻한 음료를 제공하며 추위에 떨고 있는
해맞이 인파의 몸과 마음을 녹인다. 따뜻한 차 한잔이 깊은 감동이다.
‘바라보면 세상은 아름다운 곳, 끌어 안으면 세상은 따뜻한 것’
곽재구 시인의 ‘겨울의 춤‘에서 빌려온 글귀가 딱 어울리는 장면이다.
 
어둠이 서서히 퇴장한다. 좁은 돌산에 발디딜 곳이 없을 정도로
해맞이 인파가 모였다. 대부분 광명지역의 사람들이지만 인근 시흥사거리에서
광명까지 원정 해맞이객도 있다. 영하의 날씨에 발 동동 거리며 일출만 기다리는 사람들의
새해 소망은 무엇일까? ‘건강, 행복, 재물’ 등 각자의 희망을 기원할 것이다.
해가 뜨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멀었지만 사람들은 카메라에 열심히 담는다.
장엄한 순간을 하나도 놓칠 수 없다는 듯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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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맞이 인파에는 남녀노소 구별이 없다. 연령층이 다양한 사람들이
기해년 해를 기다리는 모습이 장엄하다. 구름산 해맞이는 견공도 동참한다.
저 멀리 산능선에 붉은기운이 감돌지만 구름이 짙어져 일출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은 초초하다. “해가 왜 안 떠. 지금 시간이 됐는데~”
딸이 춥다며 엄마를 재촉하다. 구름 때문에 해를 볼 수 없으니
그냥 내려가자는 이야기다. 엄마의 한마디가 압권이다.
“해는 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마음으로 보는 것이야”
모녀 해맞이객 대화가 긴 여운을 남긴다. 세상은 보이는 것이
전부가 아니고 마음으로도 불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드디어 해가 뜬다. 붉게 물든 여운이 구름을 헤치며 살짝 모습을 드러낸다.
모두가 카메라를 들고 장엄한 순간을 담기 시작한다.
밤새 술을 마시고 올라 온 젊은 친구가 “멋지다”며 탄성을 지른다.
새해 일출은 처음이라면서 이 순간을 보기위해 친구들과 날밤을 새고
올라 온 보람이 있다며 연신 감탄사를 연발한다.
옆에 있던 친구는 “올해 돈 많이 벌어 여행가고 싶다”고 작은 소망을 빈다.
청춘들은 ‘행복한 연애’를 꿈꾸고 학생은 ‘취업, 대학진학’이 소원일 것이다.
장년들은 ‘건강과 돈’이 올해의 희망일 것이다. 황금돼지 해의 좋은 기운 받아
모두가 소원 성취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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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즙은 해가 구름 속에서 살짝 내밀지만 에너지는 엄청 강하다.
해 뜨는 모습이 구름에 가려 오메가는 아지만 강렬한 느낌은 준다.
“어떤 이는 꿈을 간직하고 살고/ 어떤 이는 꿈을 나눠주고 살며/ 
다른 이는 꿈을 이루려고 사네” 
전태관의 ‘어떤 이의 꿈’ 노랫가사처럼 살고싶다.
카메라에 모두 넣을 수 없는 장엄한 풍경을 담고 또 찍는다.
이제 새해가 활짝 열렸다. 이떤 이들은 새로운 꿈을 꿀 것이고 
또 어떤 이들은 꿈이 어디 있냐고 말할 것이다. ‘꿈은 반드시 이루어진다’고 했다.
해맞이를 하면서 꾸던 꿈은 자유다.
 
해맞이 날씨가 순하다. 영하의 기온이지만 견딜만하다.
긴 기다림 속에 펼쳐진 일출의 파노라마는 구름이 방해한다.
구름 속에 드러난 황홀한 일출은 아니지만 장엄한 순간이 끝났다. 
잠깐 비춘 해는 구름 속으로 숨는다. 아쉬움을 달래고 해맞이객들은
하산을 서두른다. 구름산 돌산전망대를 떠나지 못한 사람들이 서성거린다.
조금만 더 보자. 강렬했던 기해년의 해돋이 기운을 마음에 담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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