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녀처럼 도도한 처녀치마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프린트

메일전송

처녀처럼 도도한 처녀치마

2019/04/20 09:25 입력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70" height="379" class="chimg_photo" id="image_08875277781240809"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alt="DSC03882.jp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1904/27554dd280078afb73602627ba3a1bd6_jESrPPfrH5jgULGBhcsZqcejZGO.jpg" org_height="399" org_width="600" /></div>
[피플코리아] 박석철 기자=늦은 오후시간을 쪼개 산으로 간다. 
산허리를 넘어간 해가 간당간당,
처녀치마가 반쪽짜리 햇빛에 의지하여 꽃잎을 열고 있다. 노루귀와 복수초는
꽃잎을 오므리고 저녁준비를 서두른다. 복수초와 노루귀는
꽃철이 끝나고 있는 시간이다. 꽃시간에 맞춘다고 달려 왔으나
조금 늦었다. 하지만 실망은 이르다. 처녀치마가 기다린다.
도도한 표정이다. 땅바닥에 딱 엎드려 지난지가 엊그제인데
이젠 당당하다. 추위를 이기고 핀 꽃이니 대견하다.
 
곱게 핀 처녀치마의 분홍빛이 매혹적이다. 사람으로 치면 꽃미남,
아니 최고의 조각미인이란 표현이 더 어울릴 것 같다.
지난 가을의 낙엽은 푸석푸석 빛을 잃어가고 그 곳에서 봄꽃들이
전성기를 맞이하고 있다. 처녀치마 이웃에 현호색 색깔도 참 예쁘다.
어느 시인은 오래 보아야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했다.
야생화는 꽃이 작아서 엎드려 눈맞춤하고 오래 보야야 잘 보인다.
처녀치마는 백합과 식물로 여러해살이풀이다.
 
<div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70" height="379" class="chimg_photo" id="image_021084832590038022"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alt="DSC03885.jp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1904/27554dd280078afb73602627ba3a1bd6_aqgwCViVaJyKTZAlaKSDDmrToDp8.jpg" org_height="399" org_width="600" /></div>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