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긋불긋한 도봉산 오봉 단풍이 가을유혹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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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긋불긋한 도봉산 오봉 단풍이 가을유혹

2019/10/27 17:39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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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img width="570" height="379" class="chimg_photo" id="image_005287712864800015"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alt="DSC05950.jp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1910/27554dd280078afb73602627ba3a1bd6_Ewxc1FRuxMyPB6kK9.jpg" org_width="600" org_height="399" /></div> [피플코리아]박석철 기자=노랗고, 빨갛고 울긋불긋한 풍경은 이르지만 화려한 풍광이다.

도봉산 오봉에서 여성봉 찍고 송추로 가는 길은 너무 짧다.
도봉산 단풍 몸단장이 한창이다. 노랗고 빨갛게, 가을 나들이를 재촉한다.
도동산 문사동계곡에서 시작한 산행이 한가롭다.
도봉산역에 북적이던 인파는 모두 어리로 간 것인가.
의외로 계곡길이 여유롭다. 거기다가 바람까지 살갑다.
거북골 오르막길, 초록이 짙어 단풍은 나오지 않는다.
길바닥에 낙엽이 쌓이고 바스락 거리는 소리가 가을소식인데
나무는 초록의 힘이 강하다.
거북바위를 지나면서 보이는 단풍이 곱다.
초록과 단풍의 동거는 아름다운 풍경, 한마디로 그림이다.
물감을 뿌린 듯이 고와 보고 또 보고하다보니 발걸음이 더니다.
단풍구경에 정적은 깨는 것은 새소리, 바람소리가 아니다.
짜증나는 음악소리, 혼자 듣고가면 될 것을 스피커 완전 만땅이다.
<img width="570" height="379" class="chimg_photo" id="image_09477162698678458"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alt="DSC05918.jp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1910/27554dd280078afb73602627ba3a1bd6_dAKR7rINnM3.jpg" org_width="600" org_height="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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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음암 갈림길, 약간 고민이 된다. 혼자 가는 길인데 오봉으로 가야되나,
도봉주능선을 타고 우임암으로 가야할까, 아니면 관음암을 거처 용어천계곡으로
하산할까, 삼거리에서 잠시 머뭇거리다가 직진을 선택한다.
오봉으로 가는 길도 단풍이 멋스럽다. 누구는 그것이 도봉의 단풍이 명품이라고 한다.
오봉과 주능선 그리고 자운봉으로 가는 길목
단풍이 곱게 단장을 하고 산객을 맞는다. 환상적인 풍경에 그저 눈이 멀 정도이다.
아찔한 풍경인데 단풍은 지금 여기까지 내려 온 것이다.
단풍은 사람구경을 하고 싶어 높은 곳에서 아래로 내려오고
사람은 단풍구경이 그리워서 높은 곳으로 올라간다. 내가 지금 그렇다.
도봉산 정상을 포기하고 오봉으로 간다.
어느 순간부터 정상을 더 이상 탐하지 않는다.
예전 산행은 꼭 정상을 밟아야 산행했다고 자부했다.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정상이 아니어도 즐기면 그만이다.
나이들어 세상과 타협하며 사는 방법인지도 모른다.
<img width="570" height="379" class="chimg_photo" id="image_09898539866407545"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alt="DSC05899.jp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1910/27554dd280078afb73602627ba3a1bd6_VThCup7Q.jpg" org_width="600" org_height="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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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봉으로 가는 북사면
역시나 울긋불긋 단풍빛이 내리고 있다.
아직은 황홀한 풍경은 아니다. 그렇다고 아름답지 않다고 하는 말은 아니다.
도봉산의 가을은 역시나 단풍이다. 여리지만 하나씩 물들어가는 스토리가
멋지다. 어느덧 오봉이다. 다섯 바위 봉우리의 우뚝 선 모습이 압권이다.
그 바위 봉우리에 사람들이 오르고 우린 그져 바라본다.
바위봉우리에서 아래로 빨갛고 노란색이 흘러 내린다.
골짜기로 흐른 물감이 예술이다.
여성봉으로 가는 길, 지루할 만큼 한산하다.
여성봉, 기묘한 바위에 짖굿은 사람들이 장난이 한창이다.
여성봉은 마당바위의 품이 넓다. 이곳에 잠시 쉬어간다.
누워서 가을하늘을 본다. 파란하늘에 흰구름이 둥둥 떠 밀려 간다.
골과 골 사이로 까마귀가 날고 가을빛이 너무도 곱다.
끝없는 내리막의 연속이다. 길지 않은 짧은 구간이지만 걷기 좋은 길이 펼쳐진다.
단풍구경하며 내려서니 어느덧 송추가 눈앞에 있다.
파란하늘아래 푸근하게 흘러가는 구름아래 고운 단풍빛이 도봉산 가을여행 유혹한다.
도봉산 단풍이 산객들에 손짓하고 있다.
<img width="570" height="379" class="chimg_photo" id="image_07039103292521254" style="border: currentColor; border-image: none" alt="DSC05942.jp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1910/27554dd280078afb73602627ba3a1bd6_obuls6b1J9H7.jpg" org_width="600" org_height="3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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