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에 만난 도덕산 해맞이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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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가을에 만난 도덕산 해맞이

2021/09/07 10:18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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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플코리아]박석철 기자=9월 바람결이 살갑다.


 폭염이 물러간 자리에 상큼한 바람, 기분 좋은 새벽공기가 명징하다.


 어둠이 머므른 시간에 도덕산으로 간다.


 도덕산 가는 길에 가을냄새가 물씬 풍긴다.


 아침을 참 일찍 맞이하는 사람들이 많다.


 어둠이 아직 남아 있는데 지하철역으로 향하는 바쁜 걸음


 하지만 나는 출근이 아닌 새벽 산행이다.


 등산로에서 불을 밝히고 하산하는 사람도 있다.


 도시인들은 참으로 바쁘게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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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실 나는 부지런한 사람이 아니다.


 새벽인간이 아닌데 요즘 밤 잠을 설친다.


 한 번 눈을 뜨면 잠이 오지 않아 몸부림 일쑤


 뒤척이기를 반복하다가 차라리 산행을 선택


 어쩔수 없이 새벽산행에 동참하게 된 것이다.


 동쪽의 붉은 기운이 강렬하다.


 해를 마중한 숲은 더욱 어둡다.


 나무와 나무사이 조그만 틈새로 비치는 용광로 불빛


 도덕산 아침이 뜨겁게 시작한다.


 초가을에 만난 도덕산 해돋이가 장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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