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서히 찾아오는 죽음, 아프간 여성 100여명 인터뷰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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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서히 찾아오는 죽음, 아프간 여성 100여명 인터뷰

2022/08/10 17:34 입력

<img src="http://peoplekorea.co.kr/n_news/peg/2208/thumb/20220810174056_lnvpzhfv.png" alt="아프간.png" style="width: 492px; height: 697px;" />

 
 

 [피플코리아]김미영 기자=아프가니스탄 여성 100여명을 인터뷰한 국제앰네스티의 보고서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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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앰네스티가 탈레반의 여성인권 탄압으로 아프가니스탄 여성들의 삶이 황폐화되고 있다고 최근 신규보고서를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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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021년 8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탈레반은 여성의 교육권과 노동권, 이동의 자유를 침해하고, 가정폭력 피해자를 위한 보호 및 지원 시스템을 약화시키고, 차별적인 규정의 사소한 위반에도 여성을 구금하고 아프가니스탄의 아동 결혼, 조혼, 강제 결혼률을 급증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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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신규보고서 <천천히 찾아오는 죽음: 탈레반 집권하의 여성-Slow Motion Death: Women and Girls Under Taliban Rule>은 탈레반의 억압적인 집권에 반대하며 평화적으로 시위를 벌인 여성들이 위협, 체포, 구금, 고문, 강제 실종되는 실태에 대해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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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에 아녜스 칼라마르(Agnès Callamard) 국제앰네스티 사무총장은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지 1년도 되지 않아 탈레반의 가혹한 정책으로 여성 수백만 명이 안전하고, 자유롭고 충만한 삶을 살 권리를 빼앗기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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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어서 칼라마르 사무총장은 "이러한 정책이 동시에 시행되면서 억압의 시스템이 형성되어, 여성은 삶의 거의 모든 측면에서 차별을 받는다. 학교에 갈 수 있는지, 일을 할 수 있는지, 일을 어떻게 하는지, 집 밖으로 나올 수 있는지, 어떻게 나오는지 등 거의 모든 일상적인 세부 사항이 통제되고 극심하게 제한되고 있다"며 "국제사회는 탈레반에게 여성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도록 즉시 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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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앰네스티는 여성인권을 옹호하는 방향으로 주요 정책을 변경하고 조치를 취할 것을 탈레반에 촉구한다. 유엔 회원국과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비롯한 정부 및 국제단체는 탈레반이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도록 압박할 강력한 공동 전략을 시급히 수립하고 시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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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편 국제앰네스티 조사단은 지난 3월 아프가니스탄을 방문했다. 2021년 9월부터 2022년 6월까지 조사가 진행되었으며, 아프가니스탄 34개 주 중 20개주에 거주하는 14세부터 74세 사이의 아프간 여성 90명과 소녀 11명을 인터뷰했고, 이 내용은 신규보고서에 포함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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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한 내용은 국제앰네스티 한국지부 홈페이지(www.amnesty.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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