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악산이 울긋불긋 가을옷을 입는다 -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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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이 울긋불긋 가을옷을 입는다

2023/10/03 21:07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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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설악에 가을색이 뚜렷하다.
하늘은 높고 파란색, 티없이 맑은 날씨가 산객을 맞는다.
긴 추석연휴 설악에 든다.
설악산에 단풍이 보인다.
아직은 초록이 여전하지만 곳곳에 노란색, 빨간색 나뭇잎이 곱다.
물소리가 요란한 폭포수 옆에 단풍이 들고 있다.
카메라 렌즈에 담기는 너무 먼 거리, 눈으로만 즐길 수 있는 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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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 정상, 추석연휴 기간 대청봉에 수 많은 산객들로 넘친다.
오색에서 대청봉 가는 길, 긴 너덜길과 싸움이 시작된다.
워밍업할 시간을 주지않는 코스, 가파른 오르막에 돌길의 연속은 늘 힘들다.
하지만 설악산 대청봉 가는 고통을 감수한다.
이제 10월 시작, 단풍철은 아직 멀었다.
하지만 설악산 최고봉인 대청봉을 찾아 오른다.
사실 올해 설악산 등정을 제대로 못한 산꾼의 숙제 해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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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설악산은 꽃도 드물다.
꽃은 지고 씨앗을 남기는 계절이다.
오색에서 대청봉으로 가는 길목에 투구꽃과 지고 있는 쑥부쟁이가 전부이다.
꽃향유와 산부추도 가을색을 즐기고 있다.
야생화가 없는 고난의 산길에 드문드문 단풍이 렌즈를 잡는다.
또한 설악산 귀염둥이 다람쥐 재롱에 힘든 여정을 달랜다.
설악산 단풍철이 이르지만 조각모으기로 단풍그림을 꾸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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