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봉산 자운봉 겨울풍경이 멋져
2024/12/27 14:56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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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이경희 기자=“조심히 올라와요, 그런데 겨울산이 조용하네요

부부산객이 도봉산 다락능선을 오른다

앞서며 뒷서며 오순도순 다정하게 이야기를 하면서 천천히 걷는다.

비탈길에 하얀 눈이 남아 있고 길은 다져진 눈으로 생각보다 미끄럽지 않다.

암벽을 넘어 능선에 도달하니 답답한 조망이 트인다.

선인봉, 만장봉, 자운봉(선만자)3개 봉우리 암벽에 하얀 눈이 미끄럼을 탄다. 얼음이 붙은 암벽과 철난간을 붙잡고 힘겹게 오른다.

건너편 망월사에서 독경과 목탁소리를 길동무삼아 가파른길을 걷는다.

크리스마스를 하루 앞둔 평일 산행인데 다락능선에 산객들이 제법 있다.

대부분 부부동반 산행이다.

혼자 걷는 길을 발이 빠르다.

북사면 음지는 길바닥이 얼음판이다.

눈이 다져져 빙판구간이라 속도가 더디다.

쇠난간을 붙잡고 암벽을 오르면 선만자가 눈앞에 병풍처럼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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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산은 선만자가 압권이다.

아무나 오를 수 없는 구간이지만 근거리에서 바라만 보아도 만족한다.

잘 생긴 꽃미남처럼 매끈한 몸매가 매력적이다.

포대정상에 서면 도봉산 전체가 눈에 들어온다.

먼저 선만자와 신선대 그리고 포대능선에서 사패산까지 뻗어가는 산줄기가 참 곱다.

Y계곡을 모처럼 도전한다.

암벽사이 얼음으로 무척 미끄럽다.

철난간이 설치돼 있지만 방심을 금물이다.

삐끗하면 수십미터 추락이다.

모두가 끙끙거리며 오른다.

위험구간이지만 산행의 스릴을 온몸으로 느낀다.

주말에는 너무 혼잡해 이 길을 가지 않고 우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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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계곡을 빠져 나오면 신선대가 앞을 막는다.

신선대는 패싱이다.

도봉주능선을 타고 보문능선으로 하산길을 잡는다.

주능선으로 내려가면서 오봉과 북한산 산그리메를 렌즈에 담는다.

희미하게 보이는 북한산 자락이 수묵화처럼 다가온다.

보문능선은 여성처럼 부드럽다.

선만자 앞모습을 보면서 콧노래를 부르며 보문능선을 빠져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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