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편집일 : 2025.04.09.14:14 |
[돈이렇게번다] (113) 모임 전문 공간 토즈 김윤환 대표

모임전문 공간 토즈(www.toz.co.kr)의 김윤환(39) 대표는 회사의 비전을 철저하게 고객에 맞춰 나간다. 인터뷰 전문신문 피플코리아와의 이번 ‘인터뷰’도 고객의 요청에 의해 이루어졌다. 토즈의 단골 ‘고객님’이 요청하는 인터뷰라서 거절할 명분이 없었다고 서두를 꺼낸다.

▲     ©피플코리아
온오프라인 비즈니스가 가능한 모임 공간 토즈를 이끌어가는 CEO이자 국내 제 1호 모임 서비스 전문가로서 고객을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고 하늘같이 모시는 그의 경영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2002년 1월26일 신촌에 토즈 1호점(본점)을 오픈하여 올해로 9년째에 접어들었습니다. 준비기간 1년을 더하면 개인적으로는 10년째입니다”

‘그의 꿈은 토즈의 꿈과 일치한다’고 말할 정도로 그는 토즈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그가 흘린 땀은 고스란히 성장으로 이어져 본점 하나로 출발한 토즈가 2010년 2월 10일 현재 12개 지점으로 늘어났고 그 중에 기자와 인터뷰가 진행된 이곳 강남 토즈비즈니스센터가 가장 최근에 오픈했다. 

김윤환 사장은 비즈니스센터 역시 토즈와 매치해서 같이 갈 생각이다. ‘고객님’들이 토즈에 입주하여 토즈와 연계해서 사업을 해나가면 의미가 있다고 보기 때문이다. 그는 고객을 호칭할 때 꼬박꼬박 ‘님’자를 붙였다.

“대학시절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을 해봤지만 마땅한 모임장소가 없었어요. 왜 없을까 궁금해서 1년 동안 온라인 커뮤니티 운영자 분들을 중심으로 400명 정도를 인터뷰 했어요. 그런 과정에서 모임공간을 필요로 하는 사람이 많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모임 공간을 만들면 많은 분들이 이루고 싶은 목표를 좀 더 빨리 이룰 수 있겠다 싶어서 철저한 준비과정을 거쳐 신촌에 1호점을 열었다. 오픈 초기부터 많은 어려움에 직면했지만 사명감으로 버텼다. 계속 적자를 면치 못하다가 3년이 지나서야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토즈는 본사에서 12개 지점을 직접 경영합니다. 지점을 개설할 때는 직접 투자도 있고 프랜차이즈 오픈도 있지만 경영은 본사에서 직접 합니다. 직원 교육도 사명과 비전 두 가지만 집중적으로 시킵니다. 파트타임 근무자(아미) 교육도 마찬가지입니다”

토즈가 여러 지점으로 확산돼도 동일한 서비스를 유지하는 비결이 바로 그것이다. 토즈는 사원을 뽑을 때 학력대신 기본자세와 마인드를 중시한다.

“신입사원으로 들어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사람인가를 꼼꼼히 봅니다. 작은 것에 감사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사원 선발 기준으로 삼지요. 토즈에서 지점 대표 이상 성장하려면 사명의식이 철저해야 합니다”

토즈는 정규 직원이 51명이고 파트타임(아미) 근무자가 130명으로 결코 적지 않은 인원이지만 사원들의 업무강도가 꽤 높은 회사로 알려져 있다. 김윤환 사장의 설명을 들으니 이해가 간다.

일반 업소의 경우에는 친절하게 서비스 잘하고 찾아오는 손님을 받기만 하면 되지만 토즈는 다르다. 30개의 부스가 있다면 1명이 오거나 30명이 오거나 부스마다 성격이 모두 다른 행사를 치른다는 점에서 경중이 따로 없이 똑같이 중요하다.

부스가 크건 작건 30개의 성격이 다른 중요행사를 동시에 서비스하는 셈이다. 행사를 준비하는 고객의 입장에서는 자신들의 성패가 달린 문제이기 때문에 토즈에 요구하는 수준이 아주 높다. 그러다보니 직원 역시 업무 강도와 수준이 높을 수밖에 없다.

“직원들이 고객님들의 수준 높은 요구사항을 잘 서비스해나간다면 모임 서비스 전문가로 가는 지름길이죠. 같은 맥락에서 모임 서비스 전문가라는 새로운 직업군을 토즈에서 열어간다고 봅니다”

▲     © 피플코리아
김 사장은 그렇게 길 없는 길 토즈를 처음으로 오픈하여 확산시켜 나가고 있다. 향후 2~3년 안에 토즈서비스 아카데미를 열 계획을 세워놓고 해외 지점도 추진중이다.

2년전부터 5년 계획으로 추진해온 글로벌 전략의 일환으로 앞으로 3년후쯤 미국오픈을 준비하고 있다. 이 또한 토즈의 단골 고객이 미국에 이민 가서 현지지점 개설을 제안했다는 사실을 알았다

“토즈의 모든 비즈니스는 토즈의 고객님으로부터 출발합니다. 토즈의 고객님을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토즈 서비스의 본질이라면 다른 한편으로는 그런 고객님들이 토즈의 성공을 지원하는 멘토 역할을 하지요”

토즈는 고객이 성공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고 토즈에서 목표를 이룬 고객은 다시 찾아와 토즈의 성장 기반이 됨으로써 서로가 상생하는 윈원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미국 공인 회계사 자격증까지 획득한 전문 직업인 출신으로 사회에서 인정받는 커리어를 확보한 상황에서 탄탄한 기득권을 포기하기가 쉽지 않았으리라. 그러나 그는 안정대신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30 문턱에서 남은 인생의 전부를 몰입할 수 있는 꿈이 뭘까 하는 고민을 스스로에게 던지고 진짜 하고 싶은 일을 수없이 찾아 헤맨 끝에 모임서비스를 선택했다. 바로 토즈.

그의 오늘이 있기까지는 부친의 영향도 컸다. 책임을 바탕으로 어려서부터 작은 것을 선택하도록 허용한 아버지의 독특한 ‘자녀관’이 그에게 새로운 도전에 과감히 뛰어들 수 있는 용기와 배짱을 심어주었다. 

“준비기간을 거쳐 토즈를 오픈하고 여기까지 오는 10년 동안 어려움이 많았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멉니다. 앞으로 국내외 지점이 40개 50개로 늘어나고 끊임없이 일에 몰입되어서 직원들과 함께 토즈의 미래를 만들어나가는 자체가 꿈이고 과제입니다”

그런 과제를 풀기 위해서 그는 지금도 초심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10년 전에 400명을 인터뷰했던 초심으로 돌아가 흐트러지는 마음을 다잡는다.

“늘 부족하고 잘 못하지만 400명을 인터뷰했던 준비과정에 답이 있고 초심에서 배워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거기서 얻어지는 데이터와 직관이 중요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김 사장은 직원들의 이야기나 마음 흐름, 고민을 흘려듣는 법이 없다. 토즈를 이끌어가는 두 대상이 고객이고 직원이라고 보고 거기에 충실한 사장이 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오프라인 모임은 지역성과 근접성이 중요합니다. 그런 면에서 최적화가 필요하고 기존 직원들이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게 중요합니다”

토즈를 이끌어가는 고객과 직원에게 끊임없이 집중하고 대화와 피드백을 통해 성장과정에서 오는 시행착오의 두려움을 떨쳐나가려고 노력한다.

“토즈는 단 한 곳도 같은 지점이 없습니다. 12개 지점 모두 컨셉이 다릅니다. 향후에도 새로운 지점들은 계속 특화시키고 고객이 원하는 방향으로 끊임없이 진화시켜 나갈 것입니다”

온오프라인 모임은 대부분 온라인에서 모임을 형성하고 오프라인으로 내려오는 특성이 있다. 온라인에서는 지역과 상관없이 콘텐츠만 있으면 가능하지만 오프라인 모임은 지역이 있어야 하고 비용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따른다. 

▲     © 피플코리아
“그런 관점에서 토즈는 온라인 모임이 더 많은 오프라인 모임을 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주는 동시에 토즈의 지점은 지역군으로 확대해 나가야하겠죠”

토즈는 다양한 대형 온라인 커뮤니티와 제휴해서 상호 마케팅으로 모임의 본질적인 가치를 홍보해줄 수 있는 사이트를 새로 오픈했다. 

토즈는 지금도 계속 진화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지역 거점을 키워나가고 온라인에서는 오프라인을 모집해줄 수 있는 역량을 계속 키워나가고 있다.

모임 전문 공간의 새 지평을 열어온 토즈의 뒤를 이을 후발업체가 따라올 법 하지만 쉽사리 모방할 수 없을 정도로 토즈의 인프라가 탄탄하고 독보적이다.  

“오프라인 모임은 정기성과 반복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영업에 손익분기점을 넘길 만큼 반복성을 확보하기는 굉장히 힘들어요. 마케팅 기반이 안 되면 어렵죠”

오프라인비즈니스에서 초기에 시설비로 왕창 투자하고 6개월이 넘도록 수입이 없으면 버티기 힘든 현실에서 토즈는 손익분기점을 넘기기까지 3년을 버텼다. 김윤환 사장의 사명감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이다.

그동안 공채 1기 직원이 전(全) 지점을 관리하는 제너럴 매니저로 성장했고 3년차 이상의 직원들은 점장으로 나갈 수 있는 역량을 갖췄다.

아무도 가지 않은 길을 개척해 나가는 CEO로써 아이디어나 영감은 어디서 얻는지 궁금하다는 질문에 그는 사사로운 생활의 면밀한 관찰에서 많은걸 보고 배운다고 했다.

주변에서 하는 말을 귀담아 듣고 불편함을 느끼는 요소들을 면밀히 관찰하는 습관이 사업 아이디어나 영감을 얻는 원동력이라는 설명이다.  

그는 토즈를 이끌어 오면서 1호점 오픈 때부터 지금까지 8년째 변함없이 토즈를 찾아오는 하상호씨를 가장 기억에 남는 고객으로 뽑았다.

“토즈에서 이루어지는 커뮤니티 모임을 통해 정보를 축적하고 교육시켜 나가는 그 분의 일관된 모습과 노력을 봤을 때 존경심이 절로 들었습니다. 그 분이 그토록 심혈을 기울여 엮은 ‘생각문법’ 책이 세상에 나왔어요”

자신의 꿈을 일궈가는 핵심 고객님의 모습을 처음부터 끝까지 지켜보면서 토즈의 CEO로써 뿌듯한 보람을 느꼈다고 말하는 김 사장의 얼굴에 환한 웃음꽃이 피어오른다. 

“신촌 1호점 오픈 때부터 오기 시작하여 지금은 각 지점을 이용하는 그 분을 보면서 고객 확장이 서비스로 직결된다는 교훈을 얻었습니다”

모임 주제의 트렌드가 시대에 따라 어떻게 바뀔까. 김윤환 사장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토즈에서 이루어지는 오프라인 모임 자체는 기본 속성이죠. 하지만 모임의 주제는 트렌드가 있습니다. 어떤 때는 재테크가 붐을 이루는가 하면 호경기에는 사업설명회가 늘어나기도 하고 또 대형 커뮤니티가 주류를 이루기도 합니다”

요즘은 주제별로 확실한 아이템과 콘텐츠가 있고 모임운영능력을 탁월하게 발휘하는 운영자들이 속속 나타나는 추세라면서 그는 운영자의 역량이 커뮤니티활성화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말한다. 

그가 경영하는 모임 전문 공간 TOZ는 ‘Time on Zest’의 약자로 열정의 시간을 뜻한다.  토즈에서 2~3시간 모임이 이루어지는 그 시간이 그런 스파크가 날 정도의 열정을 의미한다. 또 하나 토즈는 한번 들으면 기억에 오래 남을 정도로 인지성이 높은 이름이다.

그는 모임 공간 토즈를 찾는 고객에게 기억하기 쉽고 인지성이 높은 이름조차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토즈는 규모나 양적인 성장을 추구하지 않습니다. 많은 고객님들의 꿈과 비전, 성공을 돕는 최적의 환경 구축이 토즈의 경영이자 비전입니다”

국내를 대표하는 모임서비스 전문가 김윤환 토즈 사장과 함께한 두 시간은 기자에게도 특별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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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플코리아/ 김명수기자 www.peoplekorea.co.kr>

2010년 02월11일 15시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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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문기자 김명수의 클릭이사람 취재는 앞으로도 계속 됩니다 / 좋은 분 있으면 추천해 주세요 / 피플코리아 운영자 김명수 / 전화 010-4707-4827 이메일 people365@paran.com
 

▶ 사진 박종운기자   
©피플코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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