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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배우들의 움직임을 심리학적으로 풀어본 이색 영화 탐험서
2011/04/05 00:00
입력 조회수 : 1,699
[화제의 신간] 이경기 지음 '영화로 보는 제스처'
도서출판 하늘과 땅 | 신국판 | 244쪽 | 값 10,000원
흥행가를 장식했던 히트작에서 펼쳐준 주인공들의 행동을 ‘보디 랭귀지 Body Language’ 관점에서 풀어 본 이색 영화 탐험서가 출간됐다.
▲ © 피플코리아
인터넷 영화 음악 일간지 www.dailyost.com 발행인 이경기씨가 출간한 '영화로 보는 제스처'가 바로 화제를 받고 있는 영화 신간.
'탑건'에서 전투기에 탑승한 탐 크루즈가 엄지 손가락을 치켜 세우고 있는 것은 당당함과 자신만만함을 엿보게 해 준 대표적 장면.
클린트 이스트우드 감독의 '인빅터스'에서 극중 넬슨 만델라 남아공 대통령역을 맡은 모건 프리만은 럭비 선수단 앞에서 뒷짐을 지고 있는 것은 정치인들이 은연 중 자신의 권위를 노출 시키기 위한 행동으로 풀이되고 있다.
로버트 드 니로가 알 카포네 역을 맡은 '언터쳐블'에서 그가 깍지를 끼고 있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는 것도 공권력 수사팀에 당당히 대항하겠다는 자신감의 표현으로 해석됐다.
히스 레저에게 사후(死後) 아카데미 조연 남우상을 안겨준 작품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다크 나이트'.
이 영화에서 시선을 사로 잡는 장면 중 하나는 패기 만만한 검사 하비 텐트(아론 애크하트)가 늘상 손바닥 위로 동전을 던져 난제(難題)를 해결해 나가는 행동을 취하고 있는 것.
이런 움직임은 ‘허공으로 물건을 던져 하늘의 움직임을 파악해서 특정 사건의 진행 여부를 판단했던 로마 시대 관습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한다.
'디센트' '기담' '해부학 교실' 등 7-8월 극장가를 장식했던 국내외 공포 영화 속에서 배경 장소는 늘 ‘밀폐된 공간’이 단골로 설정되고 있다.
이것은 ‘낯선 곳이라는 지리적 특성을 부각 시켜 주인공들이 처한 위급한 상황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무대 장치’로 해석되고 있다.
추억의 명화 '카사블랑카'에서 험프기 보가트와 잉그리드 버그만의 애뜻한 연정을 부추겨준 소품이 바로 샴페인.
‘그대의 눈동자를 향해 건배!’라는 명대사를 탄생 시킨 영화 속 샴페인은 ‘남녀간의 뜨거운 분위기를 가장 극대화 시켜 주는 주류(酒類)’로 각광 받는다는 것을 '카사블랑카'가 입증 시켜준 작품으로 남아 있다.
중국 쿵푸 스타 이소룡 아들 브랜든 리가 촬영장 오발 사고로 목숨을 잃은 유작이 '크로우'.
극중 등장하는 까마귀가 흉조(凶兆)로 받아 들여지는 것은 ‘사자(死者)들의 영혼을 데려가는 것이 까마귀라고 믿는 서양인들의 의식 구조’ 때문으로 알려졌다.
이경기씨는 '영화속 제스처'에 대해 “2009년 1월 21일부터 미국 FOX 채널을 통해 방영된 미드 '라이 투 미 Lie to Me'에서는 인간이 짓는 다양한 표정을 통해 거짓말을 하는 범죄 용의자를 체포 해나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면서 “이 드라마를 시청하고 아이디어를 얻어 할리우드 및 충무로 히트작에서 배우들의 행동이 품고 있는 이면(裏面)의 메시지를 풀어 볼려고 했다”는 출간 의도를 밝히고 있다.
문화 비평가이자 인물 인터뷰 사이트 피플 코리아 발행인 김명수씨는 “언어나 문자가 전혀 없었던 원시 시대부터 신체 언어가 존재했을 만큼 이 분야는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고 있다”면서 “국내 관객들의 호응을 받았던 히트 영화 속에서 펼쳐진 다양한 제스처의 진의(眞意)를 탐색한 흥미 있는 저술물”이라고 평가했다.
'영화속 제스처'에서는 히트 영화 약 300편의 주요 내용 속에서 드러난 연기자들의 신체 언어의 속내를 풀어내고 있다.
저자 이 경기 씨는 일간지 영화 전문기자 출신으로 왕성한 저술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현재 인터넷 일간 영화 음악 전문지 (www.dailyost.com)를 운영하고 있다. 이번에 펴낸 저자의 '영화속 제스처'는 67번째 저술물이다. ☎ 02-511-31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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