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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신간] 아버지 나는 지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
2011/11/02 00:00
입력 조회수 : 1,519
이종남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자 ‘남한강변의 묵상’ 시리즈 1권
남한강변 시인으로 알려진 이종남 목사의 ‘하늘을 나는 나룻배(제1시집)’에 이어 두 번째 시집이자 ‘남한강변의 묵상’ 시리즈 1권 ‘아버지 나는 지금 당신이 그립습니다’가 2012년 신년 벽두에 발간되었다.
▲ © 피플코리아
(사)한국문인협회, 국제펜클럽 한국본부 회원이면서 월간 ‘믹스앤매치’ 시 부문과 계간 ‘크리스천 문학’ 수필부문 각 신인상을 수상한 중견시인답게 그가 두 번째 내놓은 시집에는 시적 원숙미가 물씬 풍기는 주옥같은 60여 편의 시들이 수록되어 있다.
경기도 여주군 금평교회를 담임하고 있는 저자 이종남은 이 시집 머리말에서 “시를 쓴다는 것은 곧 인생을 고뇌하는 것이라고 나는 말하고는 했는데. 고뇌하지 않는 인생은 시를 쓸 자격이 없다고 나는 믿을 만큼 나에게 이 주제는 크고 아주 깊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절대적으로 절망하지 않을 수 없는 한계적 실존이다. 그 고뇌는 철학적 방종이 아닌 하나님 앞에 자신을 정직하게 세워놓고 그의 은혜로 자신을 다독이며 신적 구원의 의미들을 실존적 삶의 가치로 승화시키는 삶 그 자체여야 한다고 나는 믿기 때문이다.
인간은 하나님 앞에서 결코 곤고한 존재라고, 두 실존이 자기 안에서 다투는 추한 절망이 내재된 존재 그가 바로 인간이라고 사도 바울이 정의한 것처럼 하나님의 은혜로 인간실존을 인식하지 않는 그것이 바로 인간의 절대절망이라고 나는 정의한다. 실존철학자 키엘케고올이 신 앞에서의 인간의 절대절망은 곧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고 갈파한 철학적 성찰의 고백은 옳다고 나는 믿는다.
내가 추구하는 시적 의미는 언제나 하나님 앞에 홀로 선 인간실존으로서 벌거벗은 나이다. 그리고 그 실존인 나는 남을 말할 인간의 내재적 본질의 자격이 없는 하나님 앞에서의 벌거벗은 실존으로서의 나이다. 그러기에 나에게 있어서 시적 작업은 나를 하나님 앞에서 처절하게 절망하고 그 절대절망으로부터 삼아올린 한 올 한 올의 시적 언어로 짜 구원이라는 절대은혜의 체험으로 승화시키려는 고뇌이다. 이것은 동족을 향한 구원의 문제를 하나님의 주권에서 풀어 받아들이고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그 절대은혜를 감격적 구원의 노래로 승화시킨 사도 바울의 절규와 동일하다. 그러기에 나의 시를 감상하는 키워드는 절대구원이라는 명제이다.” 라고 시집의 의미를 설명한다.
이 시집에 담고 있는 60여 편의 시에서 시인은 평범한 남한강변이란 자연을 소재로한 시어에서 그 남한강 물길이 늘상 긴장 가운데 맞서고 있는 남북을 지나 연변, 멀리는 태평양으로 흐르는 심오한 자연의 이치를 감동적으로 노래하고 있다.
그리고 이 시집의 추천사를 쓴 박이도 원로시인은 “이종남 시인의 ‘남한강변의 묵상’ 시집 ‘아버지 나는 지금도 당신이 그립습니다’를 읽으면서 시인의 소박한 자연관과 그의 목양자로서의 삶 속의 상념들이 펼쳐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더러는 여린 감성으로
신앙적 신념을 비유하고 더러는 현대문명과 상충하는 삶의 곤혹스러운 현실을 다루기도 한다.”고 썼다.
시 ‘수선화’에서는 시인의 꿈꾸는 아름다운 설화가 애증의 격정으로,“ 요절할 듯 청초하여 슬픈 꽃”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애처로운 나르시시즘적인 자기애(自己愛)를 벗어나지 못하는 “벼랑 끝에 홀로 펴 고독한 꽃”으로 시적 자아를 객관화한 원숙미가 돋보이는 가작이다.
오랫동안 ‘한국기독교문학트워크’ 대표로서 왕성한 시작 활동에 전념해온 터라 연이어 발간될 ‘남한강변의 묵상’ 시리즈 두 번째 시집도 벌써부터 기대된다. 글마당출판사 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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