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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엿보기](46) 디지털 시대의 아날로그
2004/11/23 00:00
입력 조회수 : 617
아날로그 하나. 입만 뻥끗하면 하나같이 사이버세상이라고 떠들어댄다. 국내 인터넷 인구가 이미 1천만명을 넘어섰으니 그럴만도 하다. 국민 4명중 1명이 인터넷을 이용하는 셈이다.
초고속인터넷서비스업게도 덩달아 춤을 춘다. 한통 하나로통신 두루넷 드림라인 등 기존업체에 온세통신 데이콤 SK텔레콤까지 가세하여 가입자 유치경쟁이 치열하다.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가입자가 이미 1백만명을 넘어섰으며 신청자도 러시를 이루고 있다. 그러나 서비스회사들이 가입예약을 받아놓고도 장비부족으로 약속한 날짜를 지키지 못해 소비자들의 불만이 높다.
"가입 신청에서 설치까지 두달이상이나 걸리면서 무슨 초고속입니까? 초고속은 고사하고 초저속이라고 해야 맞는 말입니다"
ADSL서비스를 신청한지 두달이나 지났으나 아직도 기다려보라는 대답만 들었다는 어느 네티즌의 볼멘소리다.
인터넷은 속도가 생명이다. 누가 뭐래도 인터넷 사업의 성패는 초고속 서비스에 달려 있다. 인터넷업계마다 초고속서비스를 목청높여 외쳐대지만 아직은 초저속이라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다 .
아날로그 둘. 국내 통신분야의 디지털 요금이 선진국보다 10이상 비싸다는 데 왜 그런지 모르겠다. 캐나다에선 시내전화 한통화의 경우 이용시간에 관계없이 단일요금을 받는다는데…
일반전화 휴대폰 자동전환서비스를 받고 있는 주부 박모씨는 턱없이 많이 나온 전화요금 명세서를 보고 깜짝 놀랐다.
집을 비우는 일이 많아서 직접 전화를 건일이 별로 없었기 때문이다. 그는 다만 집으로 걸려온 전화를 휴대폰으로 받았을 뿐인데 요금이 많이 나왔다며 이유를 모르겠다고 투덜거렸다.
전화국에 이유를 물어보니 전화를 휴대폰으로 받았기 때문에 요금이 많이 나왔다고 한다. 집으로 걸려온 시내전화도 휴대폰으로 받으면 휴대폰요금이 부과된다는 말을 그는 아직까지 이해 못한다.
아날로그 셋. 휴대폰 충전장치가 제품마다 달라 낭비라는 생각이 든다. 청량리역 대합실 등에 가보면 휴대폰 충전장치가 10여개 이상 늘어서 있다. 회사 제품별로 있기 때문이다. 아무리 충전장치가 많아도 지정된 충전기에서만 사용할수 있어 불편하기 짝이 없다..
휴대폰 충전기도 타사 충전장치 겸용이 가능하도록 KS규격을 만들면 어떨까? 다른은행에서도 사용할수 있는 신용카드처럼…
디지털시대. 말로만 외친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김명수
2000/05/26 09:09
[
김명수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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