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플코리아]김미영 기자=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상헌이 ‘점자의 날’인 11월 4일 독주회를 개최한다.
장애음악인 전문 매니지먼트 소울컨택트가 주최하고 라인게임즈가 후원하는 이번 음악회는 슈만과 바흐의 프로그램으로 서울 여의도 영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시각장애 피아니스트 김상헌은 시각장애인으로서 최초로 서울대 음악대학을 합격 후 동 대학원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입학 당시 SBS 생활의 달인, 궁금한이야기Y 등 다양한 매체로 소개되며 관심을 모았다.
2019년부터 매년 이어오고 있는 김상헌의 독주회는 2022년에는 특별히 점자의 날인 11월 4일에 개최된다. 특히 11월 4일은 송암 박두성 선생에 의해 한글 점자인 ‘훈맹정음’이 발표된 날로 세종대왕이 훈민정음을 반포한 날과 같아 연주회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번 독주회에서 김상헌은 바흐의 ‘프랑스 풍의 서곡, 작품번호 831’을 비롯, 슈만의 가곡을 리스트가 편곡한 ‘헌정’ 등 다양한 작품으로 관객과 만날 예정이다.
김상헌의 소속사인 ㈜소울컨택트는 “김상헌의 연주는 장애를 뛰어넘어 우리에게 주는 감동이 있다. 점자의 날과 함께 우리와 함께 살아가는 시각장애인들을 이번 음악회를 통해 함께 생각해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점자의날 기념 김상헌 피아노 독주회는 인터파크를 통해 예매할 수 있으며 전석 2만원이다. 장애인과 학생은 50% 할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