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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미도684부대 시리즈] (9)이보다 더 잘할수는 없다
2005/02/15 00:00
입력 조회수 : 583
684부대 훈련병 C. 그는 무거운 날쌘돌이였다. 큰 덩치에도 불구하고 몸이 비호같이 빨랐다. 달리기와 씨름을 다 잘해서 공작원으로 포섭된 케이스다.
정보요원들은 육상대회에 나가 1등을 하고 이어 열린 씨름대회에서도 우승한 그를 눈여겨 보아 두었다가 공작원으로 포섭하는데 성공했다.
씨름을 잘하는 사람은 대부분 덩치가 크고 체중이 많이 나가기 때문에 잘 뛰지 못한다. 그 러나 이친구는 예외다. 100미터를 11초 이내에 주파할 만큼 빠른 발을 타고났다. 그래서 정 보요원들에게 걸려 들었다.
빠른 발로 목표물에 침투하여 임무를 감쪽같이 완수하고 제자리로 돌아올수 있는 최적의 인 물로 그가 뽑힌 것이다.
싸움도 힘이 있어야 한다. 체력은 국력이라는 말도 그래서 나온다. 큰 덩치에서 뿜어져 나오 는 괴력에 빠른 동작을 이용하면 전술은 배가 된다.
아무리 뛰어난 기술씨름도 육중한 체구로 밀어붙이는 괴력앞에서는 속수무책이 된다. 힘도 좋고 동작도 빠르고 기술도 뛰어나면 이보다 더 금상첨화는 없다. 바로 C같은 사람.
그들은 그렇게 한명 한명 정보원들에게 걸려 들어 684 부대원이 되었다. 그리고는 냉전시대 의 사생아가 되어 버려진채 3년이라는 기간을 무인도에서 표류하다 수류탄 자폭으로 끔찍한 최후를 맞는다.
그들에게 유가족은 아직도 생존해 있을까? 아니면? 실미도 난동사건이 일어난지 30년이 지 난 지금 그 유족들이 생존해 있는지는 확인 되지 않고 있다. 너무 오랜 세월이 흘렀기 때문 이다.
그러나 684부대에 들어온 훈련병들의 사회적 출신 성분이나 포섭과정을 통해서 볼때 그들 에게 유족이 있을지 여부는 미루어 짐작할수 있다.
다만 684 부대원의 유족들은 자신의 가족이 공작원으로 포섭되었다는 사실을 모르고 어느날 갑자기 실종된 것으로만 알고 있을 뿐이다.
정보요원들은 대부분 집을 떠나 객지에 나와 있는 사람들을 공작원으로 포섭했다. 다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극비라는 사실이다.
그들이 684부대원이라는 신분만큼은 철저하게 은폐되었다. 세상이 바뀌고 천지가 개벽하더 라도 그것만은 무덤까지 가지고 가야할 절대 비밀이었다.
정보요원들은 이들을 포섭하면서 어느 누구에게도 알려서는 아니된다는 수차례의 다짐과 서약을 집행하고 시간적 여유없이 쥐도 새도 모르게 집결시켜 서너차례에 걸쳐 데려갔다.
때문에 공작원으로 포섭되어 희생되었다는 사실을 유가족 어느 누구도 모를 것이다. 포섭된 684부대 훈련병들은 실미도에 간 이후로 집과의 연락을 일체 단절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시리즈는 계속됩니다.
<미디어칸 김명수기자/ people365@korea.com>
2001.01.29
[
김명수기자
people365@paran.com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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