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똥침놓기 11탄. 뽀르노와 짐승의 모호한 경계선
2005/03/30 00:00
입력 조회수 : 839
‘O양 비됴’의 남자 파트너 함모씨에 대한 삐따기의 글(☞10탄 참조)에 상당수 많은 분들
께서 ‘그 사람(함모씨)도 피해자’라는 주장을 펴고 계십니다.
몇몇 점잖으신 분들께서는 ‘O양 비됴’가 ‘뽀르노가 아닌 홈 비디오였다’는 점과 ‘의
도되지 않은 유통으로 인한 개인적 프라이버시의 침탈’이었다며 삐따기의 시각에 대해 심
각한 우려를 표명하고 계십니다.
그 방식은 다음과 같습니다. ‘집에 가는 골목 쇠빠따(쇠로 된 배트)를 조심하라’ ‘너 몰
카 당하고 싶냐?’ ‘주접 좀 그만 싸라’ 등등 이었습니다.
‘빨간 마후라’의 여주인공은 우리 사회가 망친 걸까요? 아니면 스스로 망가진 중딩 소녀
였을까요?
일단 가장 먼저 대그빡을 스치는 생각은 ‘스스로 무덤 판 중딩 소녀’이라는 점입니다. 누
가 시킨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빨간 마후라를 목에 맨 중딩 소녀가 남자 2명과 섹스를 즐긴다는 소재는 전국민적 관심의
대상이 됐습니다. 대부분 가정집 옷장 속에 있을 법한 흔한 짜고 하는 뽀르노가 아니었기
때문이었을까요?
언론은 이 때를 ‘졸라’ 기다렸다는 듯이 천연덕스러운 바람몰이에 몰두했습니다. 총비상
령이 걸렸습니다. ‘빨리 구하라’는 특명입니다. 자기네들끼리 다 돌려봤다는 루머가 퍼질
무렵 그 중딩 소녀는 검찰에 의해 질질 끌려 왔습니다.
기사의 정확성을 기하기 위해 빨간 마후라를 어쩔 수 없이 봐야했던 기자들은 딸딸이를 한
번도 치치 않았을까요?
하하하!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고 해서 불행한 것도 아닙니다. 고자일 가
능성이 크거나 공과 사를 정확히 구별해 내는 로봇 같은 재미 없는 사람일 지도 모르기 때
문입니다.
만약 그 중딩 소녀가 “후회하지 않고 좋아서 한 것이다”라고 말했다고 칩시다. 그러면 그
렇게 생각하게 만든 우리 사회의 잘못일 겁니다.
그렇다면 이상하지 않습니까? 우리의 아름다운 사회는 그런 것을 용납하지 않습니다. 왜 그
중딩소녀는 그랬을까요?
여기에서 삐따기는 감히 주장합니다. “이 세상 진실은 자연현상 뿐이다”
물은 아래도 흐르고, 여름엔 덥고, 뭐 그런 겁니다. 자~ 자연현상만이 진실이라면 인간의 자
연현상은? 바로 본능입니다. 마려우면 싸고 쏠려도 싸고… 자연스럽지요?
여기에서 우리의 비극적인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마려운 건 참으면 변비됩니다. 쏠리는 거 참으면 ‘밝은 세상 건강한 사회’됩니다. 뭔가 이
상하지 않나요? 변비가 밝거나 건강한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우리? 외계인? 혹은 소수의 세계적 리더? 정확하진 않습니다만 누군가가 정해놓은 (아마 남
자일 겝니다) 규칙이 진실이라고 생각하게 만든 건 아닐까요?
모계사회의 성의 문란함은 종족 보존에 커다란 위협요소가 되고(족보를 쓸 수가 없으니까)
그렇게 되면 사유재산을 지켜내기가 힘들어 집니다. 종족보존은 우리 편을 삼기 위해서고
우리 편은 사유재산의 보존을 위한 가장 든든한 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몇몇 엘리트는 이기적이게도 부계사회를 건설하기 위한 꼼수를 펴기 시작했습니다.
‘빨간 마후라’나 ‘O양 비됴’의 등장인물들은 뽀르노 배우가 아닌 이상에야 사회를 억
압하는, 인간의 본능을 제어하려는 세력의 눈 밖에 나는 사람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가엾게
도 들켜버린 거지요.
여기까지라면 등장인물이 피해자임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그 피해자가 연예계에 수억원을
받고 데뷔하면 어떻게 될까요?
둘 중의 하나입니다. 상업적 이득을 취하려한 뽀르노 배우이자 피해자든지, 오리지랄 아니
오리지날 짐승이자 피해자든지.
함모씨가 정녕코 피해자라 생각하시는 분들은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시길…
김상기
2000/06/05 14:0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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