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회원가입
마이페이지
즐겨찾기
|
클릭이사람
뉴스
연예
스포츠
포토뉴스
동영상
클릭이사람
경제
정치
사회
문화
지구촌
방송
영화
음악
연예가소식
스포츠종합
야구
축구
골프
헤드라인뉴스
지구촌이모저모
문화/생활
스포츠종합
연예in뉴스
헤드라인뉴스
지구촌이모저모
문화/생활
스포츠종합
연예in뉴스
동영상
통통포토
클릭이사람
클릭이사람
Home
클릭이사람
클릭이사람
프린트
스크랩
메일전송
댓글달기
목록
이전
[이사람](2) 눈병고치고 일류 옷디자이너 이임준 1
2005/07/24 00:00
입력 조회수 : 717
젊은날 한때는 잘나갔다. 그러나 한순간 모든 것이 허물어지고 말았다. 눈병 때문이었다. 하루아침에 모든 행복을 송두리째 뺏어간 눈병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어쩌면 돈방석에 앉아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후로 그런 행복은 좀처럼 찾아오지 않았다.
도대체 되는 일이 없었다. 헛다리만 잡은채 헤매고 다녔다. 보석감정 학원을 다녀보았지만 적성이 안맞아 3개월만에 포기하고 말았다. 물에 물탄 듯 술에 술탄 듯 무덤덤하게 살아온 때가 아닌가 싶다. 너무 일찍 돈을 벌었던 것이 오히려 화근이 되었나?
뒤늦게 학원에 다니며 기술을 배워 일류 옷디자이너가 된 이임준(48). 그가 살아온 인생길은 한편의 소설보다 더 파란만장하다. 어느날 갑자기 닥친 병마 때문에 죽을 생각을 한적도 있다.
큰돈을 벌겠다는 생각으로 동업을 하다 믿었던 사람으로부터 배신을 당하기도 했다. 그러나 온갖 역경을 딛고 멋지게 재기하여 지금은 누구보다도 활기찬 삶을 살아가고 있다. 절망과 나락의 연속이었던 80년대 어리석었던 시절의 기억을 더듬어본다.
하루는 친척이 찾아와 동업을 하자고 했다. 옷만드는 기술을 책임질테니 돈을 투자하라는 것이다. 공장을 차리기만 하면 성공할수 있다는 말에 그만 혹하고 말았다. 마침 약간의 여유돈이 있었다.
500만원을 투자하여 공장을 차렸다. 친척이 공장을 운영하고 이씨는 세무 및 제반상황을 점검했다. 그런데 일이 꼬이기 시작했다.
파트너가 또한 사람을 동업자로 끌어들인 것이다. 비록 작은 공장이지만 뭔가 꿈을 이루고 싶었는데… 이씨는 결국 두사람의 작전에 넘어가 공장에서 완전히 손을 털고 말았다. 그들이 큰돈을 벌었다는 것은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다. 이씨만 당한 꼴이었다.
잘아는 사람에게 속았다는 배신감에 치가 떨렸다. 그사건 이후로 그의 사전에 동업이라는 말은 사라지고 말았다. 모든 것을 잊기로 했다.
직장생활에만 전념했다. 멋모르고 동업을 했던 두사람과의 관계도 잊기로 했다. 시간은 다시 흘렀다. 어느날 아침. 눈을 뜨려고 하는데 떠지지 않았다. 피곤해서 그런가보다 하고 며칠을 참았다.
그런데 웬걸 더욱 심해졌다. 눈꺼풀이 자꾸만 아래로 내려와 장님처럼 두눈이 아예 감기고 말았다. 아무리 두눈을 뜨려고 해도 마음뿐이었다. 나중에는 자나 깨나 양눈꺼풀이 달라붙어 장님아닌 장님이 되었다. 하루아침에 날벼락이었다.
왜 하필 자신에게 이런 기막힌 일이 일어나나 싶었다. 하늘도 무심하다고 생각했다. 세상이 싫어졌다. 다른 사람들이 옆에 있는 것조차도 화가 났다. 미쳐버릴 것 같았다. 장님이 되어보니 장님의 사정을 알 것 같았다.
자신에게는 평생 좋은 일만 일어날 것 같았는데 이런 불행이 연속으로 닥치다니… 좌절과 불행의 연속이었다. 하루에도 몇번씩 죽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외국어공부도 포기했다.
검사결과 브레파로스페즘. 근무력증으로 생전 처음 들어본 병명이었다. 서울대병원에서 조차도 고칠수 없게 되자 자포자기상태에 빠지고 말았다. 좋다는 병원 소리만 들으면 전국 어디라도 마다하지 않고 단숨에 달려갔다. 침술은 물론이고 유명한 한약 다 먹어보았지만 역시 허사였다.
회사에 사표를 냈다. 투병생활 6개월동안 회사에 나가지 못했는데도 꼬박꼬박 월급을 챙겨준 Medical News 사장님에 대한 고마움을 죽는 날까지 잊지 못할 것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굿까지 해봤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병원에 다니면서 식이요법과 침술치료를 병행하였다.
가게 딸린 단칸방에 살면서 뻥튀기 장사를 했다. 장사가 안되었다. 가게 창문에 글씨를 크게 써서 붙였다. Don't you like Peong Ti Gi?라고. 웬영어? 호기심에 여중생이 오기 시작했다. 하나씩 맛보라고 집어주었다. 학생이 학생을 몰고 왔다. 그때부터 불난집에 호떡집처럼 장사가 되었다.
증권에 손을 댔다가 1천만원을 쫄닥 날렸다. 직장생할 하면서 모은 1천만원의 여유자금을 송두리채 날리고 나니 눈이 돌아갔다. 전재산을 증권에 몽땅 쏟아부었는데 수익은 커녕 원금마저 까먹고 깡통이 된것이다. 눈이 뒤집혔다. 순간 머리가 뻥돌아 버렸다.
객장에 찾아가서 발악발악 생떼를 쓴 끝에 250만원선에서 합의를 보았다. 금쪽같은 1천만원에서 750만원이 연기처럼 사라져버리고 250만원을 겨우 건진 것이다. 안되는 놈은 뒤로 넘어져도 코가 깨진다더니 그짝이었다.
그럴즈음 강남 성모병원 신경외과에서 입원수속 밟으라는 연락이 왔다. 교수의 권유로 뇌수술을 받기로 한 것이다. 입원실에 가서 짐을 풀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다. 뇌수술을 해줄 교수가 갑자기 미국에 갈일이 생기는 바람에 다른 교수로 바뀌었다는 것이다.
지금와서 생각해보니 뇌수술을 받지 않은 것은 커다란 행운이었다. 이후로 수술대신 침으로 두시간만에 완쾌되었으니 말이다. 그때 뇌수술을 받았다면 아마 이세상 사람이 아니었을지도 모른다. 생각만 해도 치가 떨린다.
그토록 그를 절망의 나락에 빠트린 눈병이 씻은 듯이 사라진것은 참으로 우연이었다. 어느날 알고 지내던 박모씨가 찾아와 순천향대학 Pain Clinic 박욱 교수를 한번 찾아가 보라고 권했다. 사실 오래전에 권유를 받았지만 가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다시 가보라는 박형의 권유를 받아들였다. 순천향 대학 통증치료실 박욱교수를 찾아갔다. 교수님은 두개골모형을 갖다 놓고 병의 상태를 자세히 설명해 주었다. 뇌에서 눈으로 연결되는 신경이 제기능을 못한다는 것이다. 전기선으로 비유하면 스파크 불꽃이 일어나는 식이다.
서로 흐르는 신경이 달라붙어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두신경을 떼어놓기만 하면 된다는 것이다. 설명을 듣고보니 간단하고 확실하게 알수 있었다. 왜 진작 이곳 으로 오지 않고 헛돈만 날렸다는 후회가 들었다.
수술실에 들어갔다. 귀밑에서 눈으로 연결되는 커다란 바늘이 양쪽에 꽂혔다. 2시간 30분을 그상태로 침대에 누워있었다. 말할수 없는 고통. 기적이 왔다. 꿈쩍도 안하던 눈이 떠진 것이다.
그런데 다른쪽에 이상이 왔다. 떠진 눈의 반대 입쪽이 완전히 돌아간 것이다. 음식도 못먹고 침도 흘러내렸다. 눈은 깜박거리지 않고 떠진채 움직이지도 않았다.
마치 대문이 거세게 부는 바람에 반쯤 열린 것 같았다. 실눈처럼 벌어진 양눈꺼풀 사이로 바람이 솔솔 들어왔다. 눈속에 바람이 들어와도 눈을 감을수가 없었다. 눈을 뜨고 싶어도 뜨지 못하던 조금전과 반대가 되었다. 웃고 싶어도 웃을수도 없는 상황이었다.
그런데도 눈물이 흘렀다. 흐르는 눈물이 가늘게 떠진 눈속으로 들어갔다. 이거원 도대체 사람인지 짐승인지… 꼭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은 생각에 미칠 것 같았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니까 거짓말처럼 입이 원상태로 돌아왔다. 그렇게 천신만고 끝에 두눈이 정상으로 돌아왔다.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이 기사는 피플코리아의 허락없이 그 어떠한 경우에도 무단 전재나 무단 사용을 금지합니다.
<피플코리아 김명수기자/
www.people365.pe.kr
>
2000/05/10 14:02
피플코리아 홈으로 바로가기
[
피플코리아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hsshss2927@hanmail.net
대한민국 대표 인물신문 - 피플코리아(www.peoplekorea.co.kr) - copyright ⓒ 피플코리아.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프린트
스크랩
메일전송
댓글달기
목록
이전
맨위로
메일보내기
보내는분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내용
많이본기사
화제의 뉴스
도봉산 거북골 단풍이 황홀
북한산 진달래 꽃길을 걷는다
관악산 병아리난초와 나나벌이난…
벤포벨S
관악산 병아리난초 꽃마중
정치인으론 드물게 꾸준히 기부…
이름만 천사인 엔젤스 트럼펫
매혹적인 꽃무릇의 유혹
일본 호텔 '대머리 할인' 서비스…
"작은 도움으로 따뜻한 세상 만…
화제의 포토
화제의
포토
더보기
핫이슈
HOT
!
이슈
김진홍 부산 동구청장 1억 기부, 아…
제인 구달-최재천 DMZ서 생태-평화 …
양천구 홍보犬에 시베리안허스키 '부…
"여름휴가는 경기 바다로"...8~16일 …
딸기맥주 한모금에 더위 싹!...시음…
김희재 펜클럽 생일맞아 또 기부...1…
수원에서 펫스타..강형욱-박수홍 출…
국내 최대 '경기 반려마루 여주' 7월…
가수 이무송, 여주시 홍보대사에 위…
양천의 예비군 수송버스 전국으로 확…
회사소개
광고안내
제휴·광고문의
기사제보
정기구독신청
다이렉트결제
고객센터
저작권정책
회원약관
개인정보취급방침
이메일주소무단수집거부
RSS
피플코리아(peoplekorea.co.kr) | 서울시 정기간행물 등록: 서울특별시 아 01152호
서울특별시 강서로 초원로 14길 1-6 나동 201호 | 대표전화 : 02-363-5521
등록일: 2010년 2월 22일 Copyright ⓒ 2009 피플미디어. All rights reserved.
대표 겸 발행인 : 이부영 | 편집국장: 장민
피플코리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