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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의 팡팡인터뷰] (6) 성공 여성 비즈니스 싸이트 사비즈 대표 김희정
2005/07/27 00:00
입력 조회수 : 699
여성들의 진정한 성공은 수신제가에서 나옵니다
여성비즈니스계의 대모 사비즈(www. sabiz.co.kr) 대표 김희정(37세)은 인터넷 게임 회사에서 자금담당을 하고 있는 남편과 초등학교 3학년생과 1학년생을 두고 있는 커리어우먼이다.
결혼 전, 전업주부로만 만족하지 않겠다는 당찬 계획을 수용해 준 남편의 특별한(?) 도움은 없었지만 사회활동을 하는데 지켜봐 주는 것만으로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김희정 대표.
그녀는 사업가이기 전에 3학년 아들과 이메일을 주고받으면서 자녀 곁에 항상 머무르고 싶어하는 젊은 엄마이다.
새로운 출발, 창업의 파노라마
철저하게 오래 준비한 사람일수록 성공한다는 창업. 하지만 성공할지는 미지수이다. 결혼 이후 아이들과 씨름하던 주부가 다시 사회로 발을 들여놓기 전까지 얼마나 자기에 대한 물음이 많았을까. 그는 주부로서 엄마로서 아내로서 자신의 역할에 충실한 만큼 자신에게도 충실하고 싶었다.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이 있을까.’
돌다리도 두드려 가는 성품답게 남편에게도 아이들에게도 자신에게도 가장 합리적인 선택은 재택근무를 할 수 있는 컴퓨터를 이용한 인터넷 컨설팅. 순풍에 돛단 듯 평화로운 항해였다.
최선은 돕는 자를 만나게 하고 도울 자를 만나게 한다. 최선을 다하는 그녀의 순항은 더 넓은 바다에 가서 더 많은 고기를 낚아 자신처럼 존재 가치를 발견하고 싶은 여성들에게 주고 싶은 마음이 불현 듯 일어나게 했다는데.
일하고 싶으세요? 도와드리겠습니다
잘 자란 나무임을 예견한 어느 분의 권유로 시작된 매경칼럼쓰기는 그의 마음 크기를 곱절로 키워줬다.
글쓰기는 자신의 삶을 반추하게 하고 더불어 사는 법을 가르쳐 준다. 그녀가 글을 쓰면서 시작된 '돕는 자'가 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성공여성 비즈니스 사비즈 싸이트.
하지만, 자기 안에 있기를 원하는 여성에게는 자신이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며 찾는 자가 찾을 것이라는 진리를 던져둔다. 전업주부에서 성공 여성 CEO로 여성은 남성과 달리 육아, 아내의 역할을 잘 소화해 내지 않으면 불가능한 사회생활이라는데.
그녀가 사회적인 역할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찾고 싶은 주부들에게 던지는 몇 가지 충언이 있다.
미혼이라면 결혼해서도 사회생활을 수용해주는 남자와 결혼하라고 한다. 진정 자신을 존중해 주는 정서적인 교감 없이 외모나 돈을 보고 결혼하면 십중팔구 고통을 겪게 된다고.
전업주부는 어떤가. 자신은 둘째 아이가 대변을 가릴 때까지(18개월 동안) 엄마 역할을 충실히 했다고.
제발 주부들이 육아와 집안 일을 할 때에도 창조적이고 즐겁게 했으면 좋겠단다. 틈틈히 영어 단어를 외우는 시간으로, 한 달에 한 번씩 동창이나 전직장 동료와의 시간을 만들라고 충고한다. 언제 어느 때 자신의 위치가 바뀔 지 모르므로 평소에 인맥관리를 잘 하라는 말이다. 환경을 탓하는 자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는 말을 실감하게 한다.
여성의 성공은 수신제가에서 나옵니다
그가 늘 불리한 조건에서 성공을 꿈꾸는 여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다. 곧 커리어우먼의 첫째조건인 남편과의 관계가 좋아야 하고, 두번째는 육아에서 자유로워져야 한다는 말이다.
전문직 여성들의 가정으로의 유턴 현상도 가치를 어디에 두느냐에 따라 해석을 할 수 있다며 아무도 비난할 수 없단다.
자녀교육 어떻게 하세요?
3월 5일은 그의 둘째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식이 있는 날이다. 회사에서는 20여 명의 사원과 몇 천 명의 사이버회원을 통솔하는 선장이지만 아이에겐 엄마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행동으로 움직이길 주저하지 않는다.
"아이도 어른처럼 대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해요. 제가 읽는 책도 함께 읽고 느낌을 말하라고 요구하거든요. 때때로 독후감도 써보라고 하지요. 그리고 양적으로 같이 못 있어 주니까 질적으로 확실하게 놀아줍니다. 서점 나들이, 스피드 게임, 낱말 퀴즈 등을 함께 하니까 엄마가 기다려진다고 해요. 단, 약속은 꼭 지켜주되 못 지킬 약속은 절대로 하지 않죠."
지금은 친정부모님과 함께 살게 되었다며 두 아이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되어서 일하기가 훨씬 수월하다고.
사장님, 성공비결은?
그녀가 성공여성으로 불리는 이유는 인맥관리를 잘한다는 것이다. 명함은 친밀도에 따라, 업무의 협력도에 따라 분류하여 DB화 한다. 그리고 꼭 안부전화를 하거나 이메일을 보내서 친밀도를 높여간다. 또한 자신을 지인으로 만들기 위해 전화하거나 이메일을 보내는 사람들에게도 친절한 반응을 보여준다.
두 번째로 주의깊게 관찰하고 신중하게 결론을 내리는 멋진 기술이 그에게 있다. 마치 애인을 만나기 위해 그 사람의 기호를 관찰하고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도록 준비하는 것처럼 무심하게 사람을 만나지 않는다고.
결국은 사람이다. "인간은 누구나 협상 기술을 타고난다"는 그녀의 말처럼 남편이든 아이이든 친구이든 정성을 다해서 대면하고 때를 기다린다면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을 것같다. 사람은 행복하게 살고 싶어하니까.
이은옥
수정일 2002년 9월17일12시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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