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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수진이 만난 사람] (21) His Life/ (주)에이컴 대표이사 백성흠
2005/08/13 00:00
입력 조회수 : 709
고객의 평생가치를 생각하며, Only One 제품 개발할 터
" 작은 파이를 골고루 나눠 먹는데 신경을 쓰기보다는 그 파이를 크게 하는 게 우선의 목적이죠." 사장인지 기술자인지 분간(?)이 안가는 차림의 (주)에이컴 (대표이사: 백성흠/(49세) 의 말이다. 추석연휴를 꼭 6일 앞두고 있지만 아직은 한낮의 더위가 가시지 않은 지난 9월14일, 경기도 포천군 가산면 방축리 44-5에 위치한 (주)에이컴을 찾았다.
대부분의 중소기업이 그러하듯 사무실과 공장이 같이 붙어있어 약간은 어수선한 분위기. 때마침 점심시간에 도착을 하여 몇몇의 직원들이 회사 앞마당에 모여 앉아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사무실 한 쪽에 마련한 사장실, 이과 출신답게 에이컴에 대해 담담하게 풀어놓는다.
(주) 에이컴은 지난 97년 4월 출발해서 이제 5년7개월 된 아직은 신흥회사의 규모이지만 기술력과 경영스타일의 대담성(?)은 대기업이 부럽지 않은 회사.
@ (주) 에이컴 설립 6년 만에 24개국에 저울 수출하는 회사
(주)에이컴, 이 회사는 저울을 만들어서 현재 세계 24개국으로 수출을 하고 있는 회사이다.
수출이 우선 목표이다 보니 내수시장은 수출시장 보다 다소 크지 않다.
현재 내수시장은 유통시장을 상대로 대형 마켓에서 사용하는 유통형 저울을 생산 보급하고 있는데, Nets라는 이름을 가진 이 저울은 2002년 봄에 출시한 신제품이지만 막 뜨고 있는 대형 유통점에서는 이 저울이 인기이다. 다소 비싼 게 흠으로 지적되고 있는 이 저울은 고급라벨을 같이 발행하는 기술로 가령 소비자가 두 눈으로 확실하게 어떤 제품을 얼마 만큼인지, 가격은 또 얼마인지, 이 모든 것을 한눈에 다 볼 수 있는 전천후 저울이다.
" Nets는 최신의 기술로 개발 제작되어 많은 특 장점을 지니고 있다" 고 지적하는 백사장은 " Ethernet을 Base로 TCP/IP Protocol을 정착함으로서 어떤 다른 장비와도 빠르게 통신을 할 수 있으며, 카셋트 타입의 프린터 메커니즘 기술로 용지교체가 쉽고 라벨지와 영수증용 롤 용지를 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 말한다.
효율적으로 PLU메모리가 관리되고 호출된 상품명이 그래픽 묘듈에 표시하여 사용자로부터 신뢰성을 확보 할 수 있게 되어 상거래의 믿음을 증대시켜 준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유통점에서 사용하는 저울은 상품명이 따로 표시장치에 뜨지 않는 경우가 많고 어떤 식품인지 무게를 다는 종업원이 일일이 상품명을 눌러줘야 중량, 가격 등이 표시되는데 (주)에이컴의 라벨발행저울인 NETS저울은 2000개 이상의 PLU(Price Look Up)를 저장하는 메모리, 빠른 A/D변환속도(최대14회) EMC 방지대책 강화 등으로 유통업계에서 비싸지만 사용하기 좋은 저울로 평가를 받고 있다.
@ " Nets는 최신의 기술로 개발 제작되어 많은 특 장점 있어
현재 (주) 에이컴에서 만드는 저울종류는 염색공장이나 볼트공장 등에서 사용하는 산업용저울인 PC-100W, 귀금속의 중량을 재고, 실험실 등에서 사용하는 로드셀밸런스 JW-1, 백화점 정육점, 유통점 등에서 사용하는 유통형 저울 PC-100, 단추공장 전자부품 액세서리 게수용저울인 AC-100 등 총 6가지 종류가 생산 판매되며 모든 제품이 수출되고있다.
출발 5년째, 수출은 현재 미국, 터키, 호주 등을 합해 24개국으로 하고 있고 앞으로도 내수시장보다는 수출에 전력을 쏟을 것이라고 말하는 백사장은 "우리회사의 개발 최고의 목표는 현재의 저울에 편리기능을 접목한 기술을 개발하는 것" 이라고 하며 " 현재 개발한 라벨프린팅저울은 계량부위가 기술의 10% 뿐이 활용되고 있기 때문에 나머지 90%는 다른 기술을 응용하는 고 부가 가치를 가질 수 있는 방향을 개발 중에 있다" 는 것이다.
특히 유통점에 할인점 등대형 마트에서 활용하고 있는 NETS 저울은 현재 네트웍이 안되고 있는 국산저울시장에서 각광을 받게 될 것을 확신한다는 것.
이렇게 저울에 대한 기술력을 좌~악 끼고 있는 백사장은 원래 국내 저울 수출 및 내수시장 1위를 달리고 있는 카스의 개발실에서 10년을 근무한 정통엔지니어이다.
강원도 영월이 고향인 백사장은 영월탄광이 지난 68년 폐광이 되면서 그곳에서 상업을 하시던 아버지를 따라 초등학교 때 서울로 이전 줄 곳 서울에서 살았다. 서울 산업대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백사장은 졸업 후 전공하고는 별개인 음악에 빠져서 이게 곧 직업이 되었다.
@ 한때 음악에 빠져서 방랑하면서 배운 영어 수출하는 데 한몫
드럼 과 기타, 노래 등 거의 30세가 되도록 기타 하나를 끼고 유랑생활(?)하다시피 했다.
을지로 입구의 프레지던트호텔(그 당시 특급)에서 동대문의 이스턴호텔, 이태원의 힐튼호텔, 유엔클럽 등이 그가 주로 누비고 다니던 곳. 어떤 때는 지방도 마다 않고 원정을 다니기도 했다.
미국사람들과 술마시고 꼬부라진 혀로 회화도 하고, 그렇게 배운 영어가 지금 그가 저울을 수출하는 데 있어 거리낌이 없는 커무니케이션 수단으로 사용되고 있을 정도로 그의 영어는 불편함이 없을 정도로 비즈니스영어에 해박하다.
그러다가 첫 직장으로 들어간 곳이 (주) 카스이다. 이곳에서 전공을 살려서 개발실에서 현재 카스가 만들어 내고 있는 대부분의 저울의 개발업무를 톡톡히 했다.
직장생활 10년을 하고 나니, 늙을 때까지 남이 그저 하라는 대로만 해야 하는 직장생활이 그의 감성을 자극했다. 언제까지 이렇게 남이 하라는 대로 따라갈 수만 없다고 생각한 백사장은 뭔가 스스로의 힘으로 창의적인 일을 하고 싶었다. 나이를 먹을수록 오너의 눈치만 봐야하는 게 싫어 어느 날 박차고 나와 (주) 에이컴을 설립하게 된 것이다.
(주) 에이컴은 그의 이렇게 거대한(?)꿈을 갖고 시작한 만큼 거창한 CIP가 있다.
백성흠 사장은 " 무엇이든 테크(Tech)라는 말을 써야 기술적으로나 현대적으로 앞서가는 것 같이 보이지만 이보다 좀더 창의적인 뜻을 사용했다" 고하며 "에이컴은 (Advenced Campany of Marketing)의 약자로 이는 시장에서 진보한 회사, 도전적인 회사, 등의 의미를 갖고 있다" 고 한다.
@ 저울 산업에 도전하는 회사, 시장 참여는 막내, 기술은 우위
그는 " 기술은 기업활동의 한 분야이며 생산, 판매, 상품기획 등을 합쳐서 마케팅이라는 단어로 보는데 이런 모든 여건을 충족하는 회사가 곧 에이컴" 이라고 말하며 웃는다.
학교 졸업 후 서른 살이 될 때까지 음악에 미쳐(?)있으면서 결코 허송세월을 보냈다고 할수 없을 정도다. 그는 카스에서의 경력과 직접 나와서 약 6년의 세월을 보내고 난 현재, 저울 개발하는 것이 이제 우리회사의 보이지 않는 경쟁력이라고 말한다.
현재 종업원은 약 30명, 이중에서 사장포함 연구진만 5명이다. 백사장은 " 개발실이 국내업체중에서는 가장 탄력성이 있는 개발실" 이라고 지적한다. 사장이외 나머지 연구원들이 모두 저울 개발하는데 15∼16년된 베테랑들이기 때문.
이렇게 두뇌가 포진 돼 있고 끊임없이 해외인증을 받는데 앞장을 서고 있다. 에이컴에서 만든 계수형 디지털저울인 AC-100을 지난 98년에 CE마크를 획득했고, 역시 98년 5월에 국내 최초로 초고정밀 Balance JW-1개발하여 신개발품 전시회에 출품하고 이 저울이 한국산업디자인진흥원(KIDP)선정 '99디자인 베스트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99년 3월에는 다기능 Bench 저울 SI-1 개발했고, 5월에 JW-1, 12월에 SI-1등이 각각 CE마크를 획득했고, 99년 12월에는 백성흠사장이 산업자원부 신 지식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0년 1월에는 유통형 저울 PC-100, O, I, M, L(세계통합규격)획득, 3월에는 미량 계수형 저울 JW-1C개발, 7월에는 PC-100, SI-1 미 연방계량규격 NTEP 획득, 9월에는 PC-100 제품으로 한국기기유화시험연구원 KOLAS 규격을 획득하기도 했다.
@ 해외 규격, 인증으로 수출하는데 막힘 없어
2000년 10월에는 신용보증기금유망중소기업 선정, 11월 미국시장 판매개시를 했고, 11월에는 ISO 9002 인증을 획득했다.
이어 2001년 3월에는 라벨프린팅 저울 Nets외 2건을 의장 등록 출원했고, 6월에는 수출유망중소기업으로 선정됐다. 12월에는 전자저울의 제어 방법 특허 등록을 하였다. 올 들어 지난 2월에는 PC-100 호주 인증 NSC 인증을 획득했고 (현역, 보충역) 병역지정업체로 선정됐다. 지난 9월16일에는 경기도포천군 군내면 유교리 679-1번지로 공장 이전을 하였다.
새로 이사온 부지는 약 1100 평으로 먼저 회사보다 무려 5배나 크다.
이렇듯 짧은 세월에 (주) 에이컴이 이룩한 신화는 대기업 저리 가라 할 만큼 눈부신 성장을 해오고 있다. 백성흠 사장은 인터뷰 말미에 " 회사가 크든 적든 눈, 코, 입이 다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해서 아쉬움이 있지만 이도 머지 않아 해소 될 수 있다" 고 한다.
아직은 조그만 중소기업이기 때문에 사장이 회사의 돌아가는 것 하나하나를 다 꿰고 있을 수밖에 없어 결정이 빠르고 빨리 움직일수 있는 여건은 좋지만 단점으로는 최소 분류를 해도 50∼60명의 인원이 있어야 A/S도 빠르게 응답할 수 있는데 인원이 적다보니 그렇지 못해 그런 것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A/S가 발생되면 대체저울을 보내주고 먼저 것을 갖다 고쳐서 다시 보내주고 있어 큰 불편은 없지만 어쨌든 시스템이 취약한 것만은 사실이라고 한다.
@ 고객의 평생가치와 Only One 제품개발이 목표
97년 첫해의 매출액은 1억2천만원, 2001년 20억원, 2002년 올해의 매출액을 30억원으로 보고 있다는 백사장, " 남들 만드는 것과 똑 같은 것 만드는 것은 경쟁이 안된다" 고 하며" 남이 만들지 않는 것을 만드는 게 바로 희소가치가 있는 것 아니냐" 고 한다.
"무게만 재는 저울은 너무 일반화 돼있고, 계량기능 외에 부가기능을 많이 갖춘 저울을 기대해 달라"고 하며 끝을 맺는다.
슬하에 고3딸과 고1 아들을 두고 있는 백사장의 취미는 음악 외에 모형비행기 날리는 것과 이제서 시작한 골프가 있다. 암사동 고수부지, 인천의 월곶 등에서 모형비행기를 날리고 있으면 모든 시름을 한순간에 잊는 다고 한다.
꾀와 술수가 난무하는 기업 세계에서 고객의 평생가치를 생각하며, Only One 제품을 개발 할 때 세계시장을 누빌 수 있다고 생각하는 작은 거인, 백성흠 그다.
황수진
2002-09-23(월) 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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