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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FTA 협상 공식선언...이달 중 첫 협상
2012/12/30 00:00
입력 조회수 : 997
이달 중 양국의 첫 협상이 이뤄질 예정... 협상은 2단계로 나눠 진행
▲ © 피플코리아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예상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것은 유로존 위기에 따른 불투명한 국제 경제환경의 돌파구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는 양국의 이해가 맞물린 결과다.
당초 우리 정부는 한미 FTA 발효후 '글로벌 허브 국가'를 위한 핵심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한·중 FTA 추진 가능성에 대해 'MB정부가 감당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 차기 정부로 넘어가야 할 사안이라는 입장이었다.
다만 정부는 한·중 FTA를 차기 정부가 담당하더라도 기본적인 환경만은 만들어 놓는 것이 국익 차원에서 필요하다는 입장이어서 이번 '협상 개시'가 급작스런 선택만은 아니라는 관측이다.
FTA를 체결하지 않을 경우 최근 중국의 수출 둔화에 따른 대중국무역의 감소 추세와 대만에 대한 우리 제조업의 상대적인 경쟁력 저하현상에 대응하기가 곤란하다는 분석도 FTA 추진에 힘을 실었다.
◇그동안 어떻게 진행돼 왔나
이번 협상개시에 앞서 정부는 바로 직전까지 중국측과 차관보급 최고 실무자 접촉을 가졌다.
한·중 FTA가 양국 모두에게 몹시 민감한 영역이란 점을 고려해 차관보급 최고실무자들은 접촉에서 ▲양측이 협상테이블에 올려놓기 껄끄러운 것들과 ▲시급히 협의해야 할 내용들을 분리, 순차적인 협상 시점을 잡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양국은 2005년 한·중 FTA 민간공동연구 개시 이후 2007~2010년 산관학 공동연구와 수차례의 정부간 사전협의회 등을 통해 FTA 추진에 대해 꾸준한 협의를 해왔다.
지난 1월9일 한·중 양국 정상이 FTA 협상개시를 위한 국내절차 추진에 합의한 후에는 양국간 협의가 급진전됐다. 우리나라에서는 2월24일 한·중FTA 공청회가, 4월13일 FTA 추진위가 열린데 이어 지난 16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국내절차가 사실상 완료됐다.
◇앞으로 어떤 절차를 밟게 되나
박태호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과 천더밍 중국 상무부 장관이 이번 베이징 접촉에서 공식적으로 협상 개시를 선언함에 따라 이달 중 양국의 첫 협상이 이뤄질 예정이다. 협상은 큰 틀에서 민감품목을 보호하기 위해 2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양국은 우선 상품과 서비스, 투자분야의 분야별 협상지침을 협상하고 그 후에 합의된 협상지침에 기초해 전면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다.
1단계 협상에서는 상품·서비스·투자·규범·협력 등에 대한 협상 분야별 협상지침(모달리티)을 도출한다. 이 과정에서 양측은 상품 품목을 일반·민감·초민감품목군으로 구분하고, 장기관세철폐, 양허제외 등 다양한 보호방식을 마련할 방침이다.
일반품목에 대해서는 즉시·단기 관세철폐가 이뤄지고 민감품목으로 지정되면 장기 관세철폐나 부분 관세 감축이 적용된다. 초민감품목의 경우에는 양허 제외가 이뤄진다.
1단계 협상이 끝나면 이를 바탕으로 상품·서비스·투자·규범 및 협력 등 전 분야에 대한 본격 협상이 이뤄진다.
◇정부 "FTA 허브효과 구체화될 것"
정부는 미국에 이어 세계2위의 경제대국이자 우리의 최대 교역상대국인 중국과의 FTA가 한·미 FTA, 한· 유럽연합(EU) FTA 못지않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우리나라가 미국과 EU, 중국간의 무역허브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도 상당하다.
기획재정부는 "중국과 FTA를 체결할 경우 우리는 세계 3대 경제권과 FTA를 체결한 유일한 국가"라며 "경제 영토가 전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70%로 확대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재정부는 "미국·EU 국가 등의 대 중국 진출을 위한 투자확대, 중국의 미국·EU 진출을 위한 투자 확대 등의 FTA 허브 효과가 구체화될 전망"이라고도 기대했다.
재정부는 한·중 FTA가 체결되면 개방수준에 따라 실질 GDP가 발효 후 5년에 0.95~1.25%, 10년에 2.28~3.04%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발효 후 5년에 19~25만여명, 10년에 24~33만여명의 고용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출처: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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