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검사)은 탤런트 전양자(72·본명 김경숙)씨를 출국금지하고 소환을 통보할 방침인 것으로 2일 알려졌다.
또한 수사팀은 전씨가 유병언 전 회장 일가의 횡령, 배임 등 범행과정에서 중요 역할을 했을 것으로 보고 전양자의 금융 계좌를 추적하기 위해 출국금지를 시켰다.
전씨는 유 전 회장이 창립한 기독교복음침례회(일명 구원파)의 구심점인 '금수원'의 대표를 맡고 있다.
금수원은 유 전 회장을 추종하는 구원파 신도들과 최측근들이 종교활동을 하는 곳으로 음식점, 상점, 놀이공원 등이 갖춰져 '구원파 왕국'으로 불린다.
또한 전씨는 지난 3월 청해진해운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이사로 취임했으며 유씨가 실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국제영상'과 '노른자쇼핑'의 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한편 전씨는 현재 출연중인 MBC 드라마 ‘빛나는 로맨스’ 촬영장에 나타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일 드라마 관계자는 “검찰이 수사에 들어갔다는 보도가 나온 이후 전양자와 연락이 두절됐다”며 “드라마 촬영장에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MBC 측은 "현재 전양자와 연락이 안 되고 있다. 좀 더 상황을 지켜보고 기다려야할 것 같다"면서도 전씨의 하차 여부를 두고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는 1977년부터 서울 용산에 있는 구원파 서울교회에 다니기 시작했으며, 1991년 '오대양사건' 당시 기자회견을 열어 자신이 구원파 신도라고 인정한 바 있다.
사진=뉴시스 공